길사장, 이젠 사규까지 무시하나!
길사장, 이젠 사규까지 무시하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4.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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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길사장, 이젠 사규까지 무시하나!

-선재희 홍보부장, 길환영 광고 부당을 주장하며 보직사퇴-

지난 5월 23일(금) 언론노조 KBS본부가 길사장의 변명을 1억 이상 들여 조중동에 광고하고자 하는 수신료 낭비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자 금액을 줄여 신문에 광고를 강행했다고 한다. 들리는 말로는 홍보실에서도 강하게 저항했으나 길사장의 강요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길사장의 이 같은 행동이 가지는 의미는 KBS공사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첫째, 감사직무규정 제2절 일상감사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로 사규위반이다. 감사직무규정에 따르면 동 건은 감사실의 일상감사를 득하고 경비가 집행되어야할 사항이다. 어디에도 예외규정을 찾을 수 없다. 이는 국가가 삼권으로 분립되어 견제되듯 KBS사장의 전횡을 방지하고자 감사라는 중요한 역할을 두는 것이다. 길환영은 감사기능을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철저히 무시했다. 긴급한 사항이었다고 변명하지 말라. 감사실도 긴급한 사항은 단시간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감사실의 감사통과가 어려울 듯하니 꼼수로 강행한 사례는 분명히 길환영의 사규위반이다.

둘째, 사장의 직위를 이용해 방송법에 근거한 감사의 역할을 무시하며 자신의 견제기구를 농락하고 본인의 사욕을 채운 실정법 체계 문란 및 배임행위이다. 툭하면 원칙과 규정을 앞세우던 길사장의 모습과 너무도 상반된다. 길사장의 원칙과 규정의 기준은 맘대로의 원칙이며 규정이다. 자신이 원래 꼼꼼한 편이라며 보도국 사사건건 뉴스개입을 황망하게 변명하더니 이 같은 수신료 예산낭비 행위는 사규와 감사까지 무시하며 허겁지겁 진행한 것이다.

셋째, 동 광고행위는 사장이 앞장서서 공사의 경영시스템을 망가트린 치욕적 사례가 될 것이다. 감사의 기능을 무력화해 결국 독단의 길로 가겠다는 그리고 사장이면 감사쯤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이 결국 KBS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넷째, 길사장의 이 같은 수신료 낭비 행태를 문제 삼아 담당 홍보부장도 보직사퇴를 선언하였다. 김재철과 달리 길환영의 꼼수는 하나하나 양심 있는 KBS인에 의해 철저히 공개되고 저항받고 있다. 한 치도 안남은 조롱받는 리더십으로 언제까지 사장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가?

길환영 사장은 개인광고로 낭비한 수신료를 퇴직금에서 상계하고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지속되는 길사장의 꼼수는 모두 길환영의 통장에서 되돌려 받을 것이다.


2014년 5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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