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소통·대화 외치더니 곧바로 지역발령?
길환영, 소통·대화 외치더니 곧바로 지역발령?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4.06.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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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길환영, 소통·대화 외치더니 곧바로 지역발령?

-10% 특별 월례조회 개최 후 보도국 부장단 6인 지역발령-




길환영 사장 특별조회 (2014. 6. 2)

길환영이 궁지에 몰려 속이 타나보다. 격월로 개최하던 월례조회를 무리해서 개최했다. 결과는 역시 길환영의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주말에 거쳐 스팸문자 수준으로 팀장급 이상의 조회참석을 요구하더니 773명 이상의 보직자 중 80여명인 10%만 참석한 채로 월례조회를 비참하게 강행했다.

월례조회 내내 길환영은 두 가지만 이야기했다. 첫째가 협박이요 둘째가 거짓변명이었다. 역시 길환영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 ‘책임’이란 단어는 강제로 심어주어야 할 단어임을 확인했다. 김윤로, 김대회, 안희국, 정구봉(직함생략)은 길환영의 친위대를 자청하며 불법행위를 자행하였다. 명백한 합법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소송을 언급하고 집행부의 재산압류와 민형사상 책임을 강조하며 협박하였다.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순장조들도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발표하기 힘들었는지 덜덜 떠는 모습이 화면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막장 코메디는 역시 길환영으로부터 나왔다. 담화 내내 거짓말로 본인의 억울함만 주장하더니 우리의 파업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우리로서는 정말 억울한 일이지만, 방만 경영을 해소한다는 명분하에

외부로부터의 공기업 개혁 논의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라고 구조조정을 언급하였다. 기막힌 뻔뻔함이다. 감히 누굴 협박하는가? 사장의 자격도 명분도 모두 상실한 이가 감히 구조조정을 그것도 비겁하게 외부세력에 의한 구조조정을 언급한단 말인가?

길환영은 또한 오늘 담화에서,

‘자신의 보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보직간부들에게도 말씀드립니다. KBS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충정과 고통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러분

들의 그동안 못다 한 책임과 의무를,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아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행해 주십시오.’

라고 발표했다. 이어지는 코메디는 1시간도 안 걸렸다. 돌아오라더니 보직사퇴한 부장들을 지역으로 멀리 보냈다. 이것이 길환영의 소통이고 그의 진면목이다. 금번 발령은 명백한 불법·부당 발령으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통해 바로잡을 것이다.

길환영은 더 이상 비굴한 행태를 멈추고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그동안 KBS와 국민에게 저지른 죄 값을 치르는 일일 것이다.

이사회에도 당부한다. 협박과 거짓말로 사장직을 연명하려는 길환영의 만행을 조기에 저지하는 것은 이사회의 해임제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4년 6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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