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S 사장의 조건과 과제
차기 KBS 사장의 조건과 과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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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사장 선임, 특별다수제 필요하다“ 89.2%

KBS본부, ‘사장의 조건과 과제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정치적 독립성갖춘 사장, ‘보도 독립과 제작 자율이 우선 과제

 

KBS 구성원들은 차기 KBS 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적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또 사장 선임 절차에는 특별다수제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대부분 응답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KBS에 근무하고 있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561명 가운데 77.1%정치적 독립성을 차기 KBS 사장의 우선 조건으로 선택해, 경영능력(12.2%) 소통능력(4.9%)에 비해 정치적 독립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는 30일까지 마감되는 사장 후보자 접수와 관련해서는, 11명의 이사 중 8인 이상의 찬성으로 임명제청하도록 하는 특별다수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9.2%로 나타났고, 사장 후보 검증을 위한 외부인사의 참여를 보장하는 사장후보 추천위원회역시 85.7%가 필요한 제도라고 응답했습니다.

 

차기 사장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 역시, 보도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이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응답자의 10.4%는 인적 쇄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어, 그동안 KBS 내에서 불공정한 방송을 주도했던 인사들에 대한 혁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인식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과제로 나타난 보도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는 주요국장 직선제(35%), 임면동의제(32.7%), 평가제(32.4%)로 고른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직종별로 기자는 임면동의제(42.9%)를 선호했으며, PD직종은 직선제(45.4%), 방송기술은 평가제(38.6%)를 다소 높게 선택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245명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평가제(44.5%), 임면 동의제(28.6%), 직선제(26.9%) 순으로 응답했고, 이에 반해 평직원들은 직선제>임면동의제>평가제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습니다.

 

KBS본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 대부분이 정치적 독립성을 갖춘 사장 선임과 보도 독립성, 제작 자율성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는 만큼, KBS 이사회는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반드시 특별다수제와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KBS본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설문조사의 한계 허용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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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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