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BS본부, 파업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기고] KBS본부, 파업승리를 축하드립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4.08.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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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KBS본부의 공동파업승리에 진심어린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NHK문제를 생각하는 모임(효고현) 대표 누키나 하츠코

사무국 니시카와 코우

 

저희들은 최근 레이버 네트 뉴스 사이트를 통해 KBS노동조합(이하 KBS노조)와 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의향을 받아들여 KBS보도내용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공동전면파업에 돌입, 승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연대의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저희들은 이전부터 한국 여러분들의 투쟁에 경의를 보내는 한편,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김현석 KBS본부장 등 언론노조대표단 여러분이 고베까지 찾아와 주셔서 권력과 싸우는 미디어노동자의 기개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공영방송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는 역할이 있고, 방송제작의 자유는 방송노동자의 기본노동조건이다>라는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또한 시민, 시청자들과 연대하여 공영방송을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일본에서는 아베정권이 국회 인사권을 이용, 수상 측근을 NHK 경영위원으로 내려 보내는 한편, 우익사상의 회장을 선출시켰습니다. 정부의 노골적인 NHK 지배가 거칠 것 없이 통하고 있습니다. 저희 시청자단체는 모미이 NHK회장, 하쿠다 나오키, 하세가와 미치코 두 NHK경영위원 파면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6월 21일에는 일본 제2의 도시, 간사이 중심지 오사카시에서 <아베정권의 NHK 간섭에 항의>하는 1000명 시민집회를 성공리에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까지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그들은(NHK경영위원진) 다시 아베정권의 지원을 받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베수상이 추진하는 헌법무시, 침략전쟁으로의 구실, 집단적자위권행사로 국민을 유도하는 선병으로서 NHK를 집어삼키려는 전략에 목소리 높여 반대하고자 결의했습니다.

한국 여러분의 투쟁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권력과 싸우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자각과 기개입니다. 현재 NHKK 내부에서 ‘공영방송 NHK의 정부로부터 자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 시청자는 NHK직원의 저널리스트로서 양심에 호소, 그들을 일깨워 연대하며 NHK를 국민의 손에 되돌리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한국언론노조 KBS본부 여러분의 운동이 앞으로도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연대와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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