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총국 파업은 쭈~욱 계속됩니다 고고씽~~
부산총국 파업은 쭈~욱 계속됩니다 고고씽~~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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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부산에선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도 파업을 지지하는지 월요일오전엔 비가 그쳤고 하늘은 좀 우중충했지만 선선한 날씨 속에서 새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부산시내 10여개 시민단체분들을 만났습니다.

약 한시간에 걸쳐 파업경과보고와 기자회견 낭독외에도 파업을 격려하는 떡 전달식등 KBS에 보내는 시민 분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비록 KBS보도는 여전히 외면한채 진행된 기자회견이였지만 다시한번 시민들에게도 우리자신에게도 이 파업을 계속 지속시켜야만 하는 정당성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생민주부산시민행동

[기자회견문]

공정방송의 희망

KBS 새노조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 노조)가 1일 임금단체협상 및 공정방송 쟁취, 구조개편 반대 기치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MB 정부 들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와 공정성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병순 사장, 특보출신 김인규 사장을 거치는 동안 ‘쌈’ ‘시사투나잇’ 등 비판 프로그램은 잇따라 폐지되었고 4대강, 세종시, 천안함 등 주요 정책과 이슈마다 정부 입장만 충실히 대변하는 ‘정부 홍보 방송’으로 전락했다. 김제동, 윤도현 퇴출과 김미화 ‘블랙리스트’ 논란은 KBS 조직의 옹졸함과 경직성을 드러내며 비웃음을 사고 있다. 또 국민 동의없는 수신료 인상 시도는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2009년 ‘공정방송 사수’ 등을 요구하며 기존 KBS 노조에서 탈퇴한 직원들이 주축이 된 새 노조가 KBS의 공영성, 공정성을 살려내겠다며 파업에 나섰다. 그야말로 ‘위기의 KBS'가 무너지기 직전 희망의 씨앗을 스스로 틔운 것이다. 우리는 새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 KBS를 되살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김인규 사장을 비롯한 KBS 사측은 파업 돌입 12일 째가 되도록 대화는 커녕 탄압과 음해로 일관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무원칙을 적용하고 징계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또 합법적 절차를 거친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매도하며 오락프로그램 하단에 ‘불법파업’ 자막을 내보내는 등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노조 행사에 청원 경찰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막고, 시민참여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해 정문에 대형 화분을 가져다 놓는 등 치졸한 행태도 서슴치 않았다.

한편에선 새 노조 파업을 ‘수신료 현실화를 방해하는 해사행위’라며 음해하고, 고립을 시도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다. 정권 홍보 방송을 일삼고, 국민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조중동 방송을 위한 수신료 인상을 강행해 KBS에 대한 국민 불신만 키운 김인규 사장은 감히 ‘해사행위’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김인규 사장과 KBS 사측에 촉구한다. KBS 새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 공정방송을 위한 조치를 단행하고 일방적인 수신료 인상을 중단하라. 그것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KBS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만약 KBS 새 노조의 요구를 외면하고 계속 탄압한다면, 국민들의 더 큰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KBS 새 노조의 공정성 쟁취를 위한 파업 투쟁에 다시 한번 지지의 뜻을 밝힌다. 특히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 부산지부 조합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함께 싸울 것을 약속한다.

KBS 새 노조의 파업 투쟁이 KBS만을 되살리는 투쟁이 아니라 위기에 처한 언론의 자유, 언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파업승리, 공정방생 쟁취를 위해 끝까지 힘내시라! 그대들 뒤엔 국민이 있다.

2010년 7월 12일

민생민주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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