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의회, 지역살리기 TF 구성
지역협의회, 지역살리기 TF 구성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01.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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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의제 설정과 현안 문제 해결 병행

지난 16일 부산총국에서는 지역협의회(의장 오인교 부산지부장) 구성 이후 두 번째로, 전국 지부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역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훈 KBS본부 위원장과 함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본사 집행부들도 대거 참여해 지역 지부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지부장들은 소속 지역국의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지부는 기술구역 조합원이 최초로 가입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부산지부 역시 기자 조합원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보고와 함께 영상제작국에서 본사 전출로 인한 인력 공백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창원지부는 심각했던 촬영기자 인력난이 3명의 순환기자 배치가 확정되면서 다소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자체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으며, 전주지부도 편집 분야에 있어 인력 충원 대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채용이 지속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지역살리기 TF(가제)' 구성과 의제에 관한 토론에서는 ▲ 의제 설정 후 포괄적 개선 방향과 ▲ 주요 현안별 우선 개선이라는 두 가지 진행 방향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며 논의를 전개했습니다. 권오훈 위원장은 지역살리기 TF 구성과 관련해 “현재 사측에서 지역문제와 관련한 TF를 꾸려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준비한 의제와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 정책이 임기응변식으로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라, 10년 정도의 추세를 읽고 최적화된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인교 의장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지역지부의 의견 수렴도 중요하다”며 “의제 설정과 함께 현안 문제에 대한 단계적 해결이 병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남철우 정책실장은 “1월 중 지역 살리기 관련 정책 초안을 마련하고, 3월까지 지부장들과 공유, 이후 조합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역협의회 구성원들의 뜻을 담은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 총국중심 제작, 뉴스 광역화 ▲ 지역공동제작 확대 ▲ 편성 제작시스템 개선(로컬비율 문제) ▲ 인력운영 ▲ 을지국 문제 ▲ 노후장비 문제 등 인프라 확충 등의 기본 의제가 제안됐고, 지역살리기TF를 중심으로 지역방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결의문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1/4분기 최우선적 해결 사안으로 지역 근무 중인 본사 소속의 1,2년차 제작인력이 지역 근무를 마치고 숙련됐을 때 본사로 돌아가고, 또 신입 사원이 지역에 내려와 교육 받는 일명 ‘사관학교’ 방식의 순환 근무 문제부터 개선하기 위해 실태 파악과 규정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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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의회 결의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지역협의회(의장 오인교)는 지난 12월 16일부터 1박2일 동안 지역현안에 대한 회의를 열고 지부장 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 지부장 일동은 18개 지역방송국이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존립기반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국 바로 세우기 투쟁에 앞장 설 것을 결의한다.

 

2. 우리 지부장 일동은 지역 발전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지역발전 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3. 조대현 사장은 사측이 준비 중인 지역 활성화 TF안을 공개해 지역국의 총의를 모으고, 지역발전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내년 상반기 중에 제시하라.

 

4. 우리 지부장일동은 고사돼가는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투쟁의 대장정에 동의하는 사내 제 세력과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2014년 12월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지역협의회

 

의장 오인교 부산울산지부장

간사 이재교 대구경북지부장

위원 김진수 강원지부장

위원 권효준 충북지부장

위원 진정은 경남지부장

위원 이성각 광주전남지부장

위원 이화연 전북지부장

위원 양천호 제주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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