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사장의 ‘마이너스경영’ 심판하자
조대현 사장의 ‘마이너스경영’ 심판하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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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노동조합 등 사내 제 노동조합과 연대해 2014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공동교섭, 공동파업절차에 돌입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하고, 오늘 총파업 찬반투표 공고, 21일부터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대현 사장은 취임 일성인 ‘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욕심에만 사로잡혀 임금삭감안을 제시해 임금협상을 결렬시키고 해를 넘겨 현재까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임금 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선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후안무치한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노사합의가 ‘구조조정합의’가 아니라고 새노조 노보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소송까지 한 조 사장이다.

 

누구를 위한 임금삭감인가? 마이너스 사장 조대현은 답하라

 

임금 삭감안을 제시한 조대현 사장과 그 밑그림을 그려준 경영진의 행태는 이미 사내 비웃음거리가 된 지 오래다. 몇 달 전만 해도 수백억 적자를 들먹이다가 12월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그 뻔한 거짓말, 쥐어짜기 경영은 역대사장의 전매특허처럼 이용돼왔다. 오죽했으면 중노위조차 임금삭감안을 고수하는 조대현 사장에게 조정중단을 선언했을까. 주목할 것은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조대현 사장은 임금 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를 뿌리째 뒤흔들 수 있는 임금체계 개선 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대현 사장이 일관되게 임금삭감안을 제시하고 해를 넘겨서 결산임박 등을 이유로 조합을 몰아세우는 이유는 결국 11월 연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다름 아니다.

 

공동교섭, 공동투쟁... 국장책임제 등 공정방송 투쟁도 함께 할 것

 

KBS노동조합 15대 이현진 집행부가 출범했다.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연대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의한다.

전임 백용규 집행부의 단독교섭 실패의 잘잘못은 논외로 하고 이현진 위원장이 제안한 공동교섭, 공동파업제안을 수용하고 임금투쟁 승리와 임금체계 개악 저지를 위한 공통투쟁에 손을 맞잡을 것이다.

조대현 사장의 오만한 무능경영을 심판하기 위해 노동자 최고의 무기인 파업투쟁의 깃발을 다시 들어 올릴 것이다. 이번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돌입은 합법적인 틀을 갖추게 된다.

양대 노조가 단체행동권을 확보해 공동투쟁으로 임금체계 개악 저지는 물론 지배구조개선, 국장책임제 도입 등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장치 마련까지 나아간다면 길환영 퇴진투쟁 승리의 경험을 2015년에도 양 노조원이 어깨 걸고 맞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번 공동교섭, 공동파업투쟁을 올 한해 더 큰 싸움을 위한 첫 출발로 삼아 작은 차이와 이견을 넘어 노노간의 신뢰와 신의성실로 향후 투쟁에 임할 것이다.

 

‘마이너스 사장’ 조대현 사장의 무능경영 심판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취임 당시 조대현 사장에게 ⓵지배구조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추진, ⓶신임평가 실시 약속, ⓷국장책임제 도입, ⓸인적쇄신단행, ⓹대화합조치 등 다섯 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취임 6개월이 되도록 조 사장은 묵묵부답이다. 이번 총파업투쟁은 조대현 사장의 6개월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조대현 사장의 마이너스경영을 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뻔뻔함을 합법적인 파업투쟁으로 심판할 것이다.

우리 1400 조합원들은 투쟁으로 새 노조를 건설했고, 희생으로 새 노조를 지켜온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15년 새 이사회 구성, 새사장 선임 등 중대한 숙제가 주어져 있지만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 첫 출발은 조대현 사장의 마이너스 경영에 대한 총파업 투쟁이 될 것이다.

 

2015년 1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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