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채 부활하라!!!
지역공채 부활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03.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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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역국은 조대현 사장에게 어떤 존재인가?

단순히 구조조정의 대상쯤으로 치부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지역 촬영감독들의 인사를 놓고 벌어지는 상황은 과연 회사에 인사정책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 사장은 본사와 지역국 직원들 간의 갈등을 나 몰라라 팔짱끼고 지켜보면서 지역국 운영은 합리화하겠다는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조대현 사장은 지난 2일 정치권, 정부 인사 등을 초청한 미션·비전 선포식에서 이른바 ‘KBS 미래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지역국의 기능조정 및 운영을 합리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내부 조직 혁신과 효율화라고 하지만 사실상 구조조정의 서막에 다름 아니다.

회사는 이번 주에 지역방송 활성화TF 워크숍, 지역발전협의회 화상회의를 연달아 열고 ‘지역방송활성화 보고서’를 조만간 내 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조대현 사장의 지역국 활성화 해법이 무엇인지 지켜보겠다.

 

근본대책 못 세우고 갈등만 키우는 지역국 인사정책

 

이번 영상제작국 사태는 파행이 불 보듯 뻔한 사안이었다. 지난해부터 예고된 문제였지만 회사는 해당간부들을 불러놓고 알아서 잘해 보라는 식이였다.

지역국의 현업 인력이 부족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회사는 곳곳에 폭탄을 안은 채 방치하는 꼴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역국 인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줄기차게 촉구했고 새 노조 지역협의회를 9월, 12월 두 차례 열고 지역국의 의견을 모아 회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본사와 지역 직원들 간의 갈등만 키우는 게 회사의 지역정책인가?

매번 임기응변식의 인력충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지역국의 인력부족을 전면적으로 해소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신입사원 지역우선 순환 철회하고 지역공채 부활하라

 

지역국의 영상제작 인력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와 지역국의 영상제작국 직원 들 간의 갈등, 반목을 조장하며 지켜만 보는 회사의 태도는 비겁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조대현 사장이 직접 나서서 영상제작 인력을 비롯한 모든 직종의 지역인력 정책에 대한 현실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임시방편적 신입사원의 지역 우선 순환 근무 제도를 철회해야 한다. 특별히 순기능도 없이 여러 문제점을 쌓고 있는 현행 신입사원 지역근무를 당장 철회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조대현 사장에게 지역공채를 부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지역공채 부활을 포함해 지역인력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

수신료를 내어주는 국민들은 서울과 지역에 구분이 있을 수 없다.

 

 

2015년 3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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