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소풍
사상 최대의 소풍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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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론노조KBS본부의 파업 투쟁의 컨셉은 '소풍'으로 삼았습니다. 회사를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공기 마시며 조합원들과의 동료애를 나누기 위한 시간입니다. 자칫 장기화될 수 있는 파업의 동력을 잃지 않고, 멀리 달려가기 위한 우리 스스로를 위한 숨고르기라고나 할까요?


곳곳에서 연대의 뜻으로 보내주신 펼침막을 버스 옆구리에 끼고 고고씽~


답답한 여의도를 벗어나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강화도 문수산 휴양림입니다.


소풍은 왔지만, 우리의 목표는 '공영방송 사수'! 파업 경과와 향후 투쟁 방향 등에 대해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물론 빼놓을 순 없지요.


파업 투쟁으로 소홀했던 가족과도 소풍을 함께 했습니다. 너무 보기 좋았던 황현택 조합원 가족.


주린 배부터 달랬습니다. 오늘 소풍 행사의 전체 진행비는, 후배들의 파업에 비록 몸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심정적 지지를 보내 주시는 선배님들께서 희사해 주신 '도시락 금일봉'으로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식사 뒤에는 소풍의 백미,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은 자칭 레크리에이션 업계 15년 경력의 소유자라는 양성모 조합원이 무려(!) 무보수로 진행해 주었습니다. ㅋ 재치 넘치는 그의 진행에 그간 쌓였던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따른 부담감을 떨쳐 버리고 활짝 웃을 수 있었네요.






단체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벌어진 조별 대결. 마치 월드컵에라도 출전한 사람들인 것 처럼, 혹은 이 게임을 이기면 당장 '공정방송'이 손에 잡힐 듯, 열심히 경쟁에 임했습니다. 단체 줄넘기를 넘고 단체 제기차기에 열을 올립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KBS본부 조합원들이니깐요. ㅋ


자음 또는 모음으로만 된 가사를 보고 노래를 맞추는 '지능적인' 게임도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이날 소풍 레크리에이션은 '지덕체'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었던 프로그램이었던 것이지요.


레크리에이션을 맡았던 양성모 조합원. 기자라는 본업이 의심될 정도의 탁월한 레크리에이션 진행 솜씨였습니다. 프로 강사급의 레크리에이션을 선보였던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은 사람들의 관계를 '리크리에이트(recreate)'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말대로 오늘 하루 소풍으로 우리 조합원들 사이사이의 서먹했던 관계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또 말했습니다. "우리의 파업도 KBS를 '리크리에이트'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파업도 죽어가는 KBS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우리 파업의 당위성을 되새기게 됐던 기회. 소풍은 마음도 맑게 해주고 더불어 우리의 투쟁 의지도 북돋아 주었습니다. 꼭 승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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