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죠?
강원지부 소식 전하겠습니다
강원지부는 지난주부터 틈틈이 춘천 시내와 터미널 역 등지를 돌며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은 KBS가 파업한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지만
아시는 분들은 격려의 말씀을 종종 건네주시기도 했습니다.
며칠전 이마트 인근에서 유인물을 돌리고 푸드코트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고생 많다고 커피라도 한잔 사먹으라며 2만원을 건네주시더군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ㅠㅜ
또 한편으로는 공영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선전전 활동 중 짬짬이 CGV 투쟁(?)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ㅎㅎ
그런데 이 무더운 여름, 극장은 아무래도 갑갑하기 마련이죠
강원도 하면 바로 산과 계곡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강원지부는 잠시 더위도 식히고 맑은 공기로 재충전하기 위해 춘천 인근의 휴양림을 찾아
계곡투쟁(^^;;)도 화끈하게 펼쳤습니다
다들 현업 현장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여름휴가도 제대로 못 챙겨먹기 일쑤인데요
이번 파업 덕에 이렇게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와 삼겹살 그리고 맥주한잔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특히, 보도나 카메라 등 타 직종과 이렇게 맘편히 어울리는 자리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번 시간을 계기로
좀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주신 김인규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그 누구보다 계곡투쟁에 적극적이었던 분, 바로 사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본사에서 온 국은주, 김현석 조합원이었습니다 ㅋㅋ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강원지부도 새 노조에 가입하는 노조원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몸을 아직 못 옮긴 노조원들도 마음만은 아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리하는 그 날까지 모두 즐겁게 투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자!!! ^__0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