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일베 기자 '제명'
KBS 기자협회, 일베 기자 '제명'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06.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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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제명 조치 찬성' 91.5%
 

지난 4월, 대다수 KBS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반직 기자로 임용된 ‘일베 기자’에 대해 KBS 기자협회(이하 기자협회)가 제명 결정을 내렸다. 기자협회는 지난달 29일 발행된 기자협회보를 통해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91.5%의 찬성으로 ‘일베 기자’를 협회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정식 기자 임용과 동시에 자동가입 되며, 기자협회에서 평기자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협회는 모바일 투표를 통한 설문조사에서 협회원들에게 ‘일베 활동 경력이 드러난 000씨에 대해 제명 여부를 선택해 달라’고 물었으며, 총 협회원 554명 가운데 52.9%인 2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91.5%가 제명 조치를 찬성했다.

 

또, 기자협회는 추가 질문을 통해 이번 ‘일베 기자’ 사태에 대한 협회원들의 인식을 확인했다. 협회원들은 응답을 통해 ▲ 경영진과 회사 측은 ‘일베 기자’에 대해 임용 취소 후 사법부의 판단을 구했어야 했다(80.6%) ▲ ‘일베 기자’가 추후 기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명백히 반대한다(86.7%) ▲ ‘일베 기자’에 대한 수습 평가점수를 60점 이상으로 부여한 것은 적절치 않다(83.3%) 등의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일베 기자’의 정식 직원 임용 조치에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협회원들은 ▲ 조대현 사장(38.2%) ▲ 강선규 보도본부장(24.1%) ▲ 최재현 사회2부장(19.3%) ▲ 박승규 취재주간(9.3%) ▲ 정은창 보도국장(4.4%)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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