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된 고대영 씨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KBS본부는 지난 2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별도의 ‘고대영 검증단’을 구성해 다음 달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KBS본부는 지금까지 사장 임명 과정에서 거론된 고대영 씨와 관련된 불공정 방송 사례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외에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해서는 사내외 관계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현재 전현직 KBS직원 및 계열사 구성원들의 제보가 조합 측에 속속 전달되고 있으며, 검증단은 이에 대한 확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대영 검증단’은 신분을 밝히기 어려운 제보자를 위해 새노조 홈페이지에 별도의 ‘검증단 제보’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보 페이지는 비회원 비실명제이며, 제보자의 신원은 파악하지 않고, 제보 내용 또한 본인과 관리자 이외에는 볼 수 없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한편, KBS기자협회도 27일 오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 후보의 부적절함을 재확인했으며, 고대영 씨의 보도본부장 및 보도국장 시절 직무수행에 대한 자료집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 새로 개설된 ‘검증단 제보’ 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 홈페이지 http://www.kbsunion.net/
- 검증단 제보 페이지 http://www.kbsunion.net/bbs/list.html?table=bbs_13
2015년 10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