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사장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라!
조대현 사장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10.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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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협회 공동성명

4대 협회는 일관되게 절차적·제도적 문제점 지적

지난 14일 공영방송 KBS 사장 공모 마감 결과, 조대현 사장을 포함해 14명이 지원했다. 본격적으로 사장이 되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 4대 협회는 일관되게 사장 선임 절차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우선 1차 후보자 압축 이후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장치가 부족하고 검증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얘기해왔다. 예를 들어 대표적 검증 장치인 공개 토론회나 공개 질의서 답변, 면접 과정의 공개 등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얘기해왔다.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이 밀실에서 권력에서 낙점한 인물이 별다른 검증 장치 없이 휘뚜루마뚜루 정해져 오던 악습은 막아야 한다.

 

우리 4대 협회는 부적격 인물 자체를 정해서 막는 것도 물론이고 절차적·제도적 정당성 또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조사장의 도 넘는 현직 ‘프리미엄’, 절차적으로 부당하다!

그런데 14명 후보 중 한 사람인 조대현 사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불공정한 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실제로 다른 사장 후보자들은 이사들을 개별 접촉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반해 현직 조사장은 자유롭게 이사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얘기해 채용시험에 특정 응시자만 시험 출제자나 면접관을 마음대로 만나고 다닌다는 얘기다. 이런 중차대한 불공정 경쟁이 어디 있는가.

 

지난 7일 양대 노조와 4대 협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사회에 조대현 사장의 직무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사회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우리의 제안을 거부한 채 특정 후보자를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특정 지원자가 사장이 된다면 두고두고 공영방송 사장 자격의 정당성을 의심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조대현 사장 양심에 관한 문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사장이 돼야 떳떳하지 않은가. 정말 부끄러운 사장이 되고 싶은가. 당장 사퇴하고 공정한 경쟁에 임하길 바란다.

 

우리 4대 협회는 공영방송 KBS 사장 선임 절차의 정당성 획득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대현 사장과 이사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조대현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2. 이사회는 조대현 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시, 당장 직무를 정지시켜라!

 

2015년 10월 19일

KBS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 프로듀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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