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5일차] 부산 첫 야간집회에 참석하다
[파업 15일차] 부산 첫 야간집회에 참석하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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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이 열리는 동안,

부산에서는 전국에서 첫 야간집회가 열렸습니다.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각종 이슈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직된 전교조 선생님들, 100억대 손배소송에 맞선 철도노조원들, 재계약에서 탈락된 환경미화원들,

그리고, 실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대학생들까지...

그들에게 우리 KBS본부의 파업에 대해 설명하러 무대에 서는 게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은 이미 이 사회에서 너무도 큰 상처를 받았고, 우리 KBS인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세상에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오히려 우리를 격려해주셨습니다. 과분할 정도로...

유인물을 나눠주던 우리에게 꼭 이기라는 당부 잊지 않으셨습니다.

전국에서 열린 첫 야간집회라 많은 분들이 경찰과의 충돌을 우려하셨지만,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이 집회때문에 부울지부 조합원들은 서울에서 열린 개념탑재 문화제에 딱 절반의 조합원들만 올라갔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불러주신 부산의 시민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지 않았던 모든 조합원들은 집회참석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집회 개최 한시간전부터 무려 4000부의 유인물을 부산지역의 참여연대, 경실련, 민언련, 철도노조, 민주노동당과 자발적 참여시민들과 함께 순식간에 배포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그 많은 시선들때문에 우리는 결코 쓰러지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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