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당 사람잡는' 조직개편안...전면 재검토하라!
'선무당 사람잡는' 조직개편안...전면 재검토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6.04.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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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밀실 개편안 날치기 통과?

‘선무당 사람 잡는’ 조직개편안

 

  고대영 사장이 취임 이후 준비해온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 16본부3센터1사업부라는 밑그림을 내놓았다각설하고 결론부터 말하겠다.

  

  전면 재검토하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물론 불가피하다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안은 투입과 산출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경쟁 체제의 도입이라는 미명(美名아래 공영방송 KBS’ 에 대한 포기 선언을 한 거다.

     

  방송사업본부의 책임자는 편성 책임자인가돈벌이 책임자인가? 

  이번 조직개편안의 큰 그림을 보면 뉴스를 제외한 전체 프로그램의 예산을 틀어쥐고는 프로덕션별 경쟁을 통해 선택과 집중으로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도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하지만 문제는 같은 본부에서 편성도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광고 판매와 수익 증대가 중대 목표인 본부에서 과연 KBS의 공영적공익적 가치를 담보할 프로그램들에 대한 든든한 지원커녕 그 존속마저도 어려울 판이다특히 2TV는 더 이상 앞에 공영방송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어려울지 모른다민영방송의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조직체계업무프로세스를 참고하라고 했더니 아예 공영방송 KBS뻥튀기 해놓은 tvN’으로 만들 작정이다.

     

  밀실 개편안이 부른 당연한 반발!

  지난 월요일(4/18)부터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이 사내에 퍼지면서 KBS내 거의 전 부서의 구성원들이 아우성이다우리는 앞으로 차근차근 이번 조직개편안이 가진 문제점을 하나하나 부문별로 구체적으로 지적할 것이다문제는 여기저기로 흩어지고모이고축소되는 기존 직종이나 본부의 구성원들의 의견을 거의 수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고 혁신추진단을 꾸리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오로지 밀실에서 단원끼리(고대영 사장을 포함해이리 자르고저리 돌리며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른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써놓은 소설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구성원들의 반발은 너무도 당연하고 옳다!

     

조직개편안 날치기 통과?

     

  4/18 임원 설명회

  4/19 조합 설명회

  4/20 이사회 설명회.....그리고 일주일 뒤(4/27) 이사회 상정통과.

     

  단 사흘 동안의 의견 수렴이건 졸속을 넘어 아집과 독선이다조합설명회가 KBS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절차이자 창구인데바로 다음날 이사회 설명회를 열고 일주일 뒤 이사회에서 통과시킨다면사실상 KBS 구성원들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말이 의견수렴이 일방적인 통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는 지금부터다지금부터 혁신추진단은 각 본부와 실국을 돌며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기 바란다그래서 고칠 것은 고치고지킬 것은 지켜야 모든 KBS 구성원들이 납득하고 따를 것이다지금처럼 졸속밀실 추진은 고대영 사장 스스로 아무리 좋은 안이라고 자부해도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뒤통수 맞은 구성원들에게 조직개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사회에도 정중히 촉구한다경영진의 졸속적이고 밀실적인 조직개편 행태를 준엄히 꾸짖기 바란다. KBS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친 뒤 재상정토록 하라. NYT의 혁신보고서가 주목받은 것은 6개월동안 내외부 인사 354명을 인터뷰하는 등  꼼꼼히 취재하고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독선적이고 불통의 고대영 사장을 견제하고 옳은 길로 인도할 책무가 KBS 이사 11명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이사회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전국언론노조 KBS도 졸속 조직개편안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6년 4월 20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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