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광역화도 밀실 논의, 일방 시행?
지역 광역화도 밀실 논의, 일방 시행?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6.07.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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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광역화도 밀실 논의, 일방 시행?

     

  일방적인 조직개편 시행의 후유증으로 KBS가 몸살을 앓고 있다. 탁상과 밀실로 점철된 조직개편으로 장기판 장기알처럼 이리저리 놓여 돈벌이에 내몰린 KBS 구성원들은 깊은 한숨을 넘어 이젠 절망과 체념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회사는 또 한 번 밀실과 탁상 논의를 통해 이번에는 ‘지역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 시기도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일부 지역국의 폐쇄와 통폐합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지역 광역화’는 그 필요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시행에 따른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사내 구성원들과의 사전 논의와 노동조합과의 합의는 필수적이다.

     

  더구나 회사는 지역 광역화에 앞서 먼저 ‘효율화’를 구실로 지역국 인력 조정에 들어간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 대휴와 시간외 등도 직종별로 구분, 분석해 지역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을 ‘지역 광역화’ 문제와 함께 고대영 사장에게 보고를 마쳤다고 한다. 회사는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지금까지 논의되거나 결정된 ‘지역 광역화, 지역 인력 조정’ 문제를 당장 공개하라. 광역화와 같은 중요한 지역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지역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는 ‘공청회’나 노사 협의체가 우선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 KBS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더불어 KBS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적극 고민하고 있으며 행동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고대영 사장의 상징처럼 돼버린 탁상, 밀실 논의에 이은 일방적인 시행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경영진은 늘 옳으니 니들은 잠깐 설명만 듣고 시키는 대로 하면 돼!’와 같은 ‘고대영’표 경영 방식으로는 단언컨대 이 위기를 절대 돌파할 수 없다.

     

  지역 광역화, 인력 조정 문제를 지난 ‘조직개편’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회사 또한 겪어보지 못한 커다란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공언한다. 회사 경영진도 더 이상 독불장군, 마이동풍 식 태도에서 벗어나 소통의 길로 나서길 바란다. KBS 구성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더 이상 ‘개, 돼지’ 취급 말라!

     

2016년 7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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