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녹취록 침묵도 모자라 재벌 감싸기인가!
이정현 녹취록 침묵도 모자라 재벌 감싸기인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6.07.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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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녹취록 침묵도 모자라 재벌 감싸기인가!

 

삼십여 분 남짓한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 보도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의 총수 이건희 회장이 저택과 ‘안가’에서 성매매를 저지른 의혹을 담은 생생한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보도 내용을 보면 동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한 치밀한 검증은 물론 성매매용 ‘안가’를 마련하는 데 삼성그룹 조직이 개입한 단서까지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KBS 보도본부가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사건을 충실히 취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을 기대한다. 이 회장은 일개 개인이 아니다. 우리 경제에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을 일궈낸 경영인이라는 찬사를 받아 온 공인이다. 동시에 편법 승계와 탈세 혐의 등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 특권층의 그늘도 여실히 드러낸 뉴스의 중심 인물이다. 비록 중병으로 장기간 병석에 누워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삼성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온 국민에게 이 회장의 범죄 의혹을 알려야 할 이유다.

 

그럼에도 KBS가 이번 사건을 메인 뉴스인 뉴스9에 비중있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젯밤 인터넷을 통해 1보 기사가 게재됐다가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오늘 오전 보도본부 수뇌부의 편집회의에서는 ‘황색 저널리즘이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그 때 보도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유사한 과거 KBS 보도 사례와 비교해도 설득력이 없다. 아래의 표로 정리했다.

 

 

 

정례공방위는 안건 조율 핑계로 또다시 거부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조가 사측에 7월 정기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22일(오늘) 사측의 일방적인 안건 거부로 공방위가 무산됐다. 새노조는 ‘이정현 녹취록 無보도, 사드 배치 관련 보도, 서별관 회의 의혹 보도, 세월호 특조위 관련 보도, 탈북 종업원 법정 출석 보도’ 등 최근 KBS보도의 문제점을 다루고자 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정현 녹취록 無보도’ 안건을 제외한 단 하나의 안건도 논의할 수 없다고 고집했다. 결국 안건에 대해 노사간 합의가 되지 않는다는 막무가내 이유를 내세워 공방위 자체를 거부했다.

 

그러나 공정방송위원회는 일방의 요구에 의해 조건없이 열리는 것이다. 상정할 안건에 관해 노사 간에 미리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은 단체협약 어디에도 없다. 관행적으로 사전에 안건 논의를 해왔을 뿐, 안건 합의는 의무 조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안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무산을 통보하는 것은 공방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이자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다. 사측의 정례 공방위 회피 행태에 대해 우리 조합은 향후 법적인 고발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동원할 것이다.

 

2016년 7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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