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대위 결의문] 전면전을 원한다면 당당히 응해주겠다!
[쟁대위 결의문] 전면전을 원한다면 당당히 응해주겠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1.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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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쟁의대책위원회 결의문>

전면전을 원한다면 당당히 응해주겠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 양대 노조가 고대영 사장에게 최후 통첩한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신임투표 결과 이행과 보도책임자 문책, 국정농단 감시 소홀에 대한 대국민 사과, 독선 경영 및 일방적 고통 분담 강요 철회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 회사는 진정성 있는 대답이나 조치를 내놓고 있지 않다. 정상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리더’라면 모두 수용하고도 남을 당연한 요구들이다.

     

  하지만 회사는 단체협약을 이행한 것이라 볼 수 없을 만큼 몇몇 본부장에 대한 겉치레 인사를 내는가 하면, 후임 인사에 불공정 방송 전력자를 앉혀 노동조합을 조롱했다. 심지어 최근 간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는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 맞냐?’며 보도 참사를 일으켰던 책임 국장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도발을 감행했다.

     

  또한 지난해 직원들의 허리띠를 조르고 피를 빨아 만든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직원들의 임금은 단 1원도 올려줄 수 없다면 뻔뻔스럽게 버티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은 2년째 올스톱시켜놓고 인력 부족으로 아우성치는 본사와 지역을 상대로 돌려막기 인사를 자행하려 한다. 그것도 노동조합의 반대를 무시하고 ‘잡포스팅’을 강행해 지역방송을 말살하고, 세대 간 반목을 일으키고, 줄 세우기를 거리낌 없이 조장하려한다.

     

  우리는 이제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 경영이 어렵다며 위기를 조장하면서도 공적 재원의 현실화는 포기한 무능력한 사장, ‘법과 원칙’ 운운하며 조직문화를 경색시키고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사장, 신입사원 한 명 못 뽑고 직원 임금 삭감만 주장하는 뻔뻔한 사장, 정권 옹호를 위한 편파방송으로 공영방송의 위상과 영향력을 땅바닥으로 추락시킨 사장을 심판하고자 한다.

     

  양대 노동조합이 통지한 15일까지 사측이 계속 무시와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우리의 선택은 단 하나다. ‘고대영 사장은 퇴진하라!’ 박근혜가 임명한 아바타 ‘고대영’과 더 이상 함께 한다면 KBS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것이다. 파멸로 가는 구렁텅이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쟁의대책위원들은 KBS를 구하기 위해 전 조합원과 함께 전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 길만이 남았다면 당당히 응해주겠다!

  

     

2017년 1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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