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총파업 찬반투표로 '막장' 고대영 체제를 끝장냅시다!
[공동성명] 총파업 찬반투표로 '막장' 고대영 체제를 끝장냅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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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찬반투표로 '막장' 고대영 체제를 끝장냅시다!

     

     

  '막장', 탄광 갱도의 막다른 곳을 말합니다. 비유적으로는 '갈 데까지 간 참을 수 없는 상황'을 뜻합니다. 불행하게도 작금의 KBS 상황은 '막장'과도 같습니다. KBS 공사 출범 이후 수많은 사장들이 거쳐 갔지만 지금처럼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했던 사장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특출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무능력을 아집과 비난으로 숨기고 있습니다.

     

  말 잘 듣는 사람들로만 채우는 줄 세우기 막장 인사, 직원들 주머니 털어 이익내고 임금은 삭감한다는 막장 경영, 밀실에서 조직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나몰라하는 막장 조직관리, 그리고 길거리 시민들에게 이리저리 쫓겨나는 참사 수준의 막장 방송…. 무엇하나 막장이 아닌 게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정말 참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우리 모두 공멸하고 말 것입니다. 과거 7·80년대 군사독재 시절 국민들이 불신하고 멸시하던 KBS로 전락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떨쳐 일어납시다. 양대 노동조합 집행부는 4천여 조합원에게 감히 투쟁으로 KBS를 다시금 살려낼 것을 요청합니다. 고대영 사장에게 더 이상 KBS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투쟁의 시작은 '방송법 개정과 공정방송 사수,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입니다. '잡포스팅'을 빙자한 정기순환인사제도의 일방적인 변경 시행 역시 단체협약 갱신을 통해 바로잡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2014년 이후 지난 3년 동안 갖가지 황당하고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며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갱신을 해태해 왔습니다. 합법적인 단체행동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총파업 찬반 투표'는 불가피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다잡읍시다. 총파업 찬반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단결 투쟁의 의지를 모아갑시다. 탄핵 소추된 박근혜에게 국민이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듯이 우리 KBS 구성원들 역시 이젠 고대영 사장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꿉시다. 방송법 개정을 반드시 쟁취합시다. 이를 통해 박근혜가 심어놓은 KBS 지배 체제를 뿌리 뽑읍시다.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양대 노조는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2017124

전국언론노조KBS본부 쟁의대책위원장·KBS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장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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