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거짓말하는 고대영 경영진, 그 입을 다물라!
틈만 나면 거짓말하는 고대영 경영진, 그 입을 다물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2.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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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거짓말하는 고대영 경영진, 그 입을 다물라!

     

 사측의 아전인수(我田引水)와 매터도(Matador)가 도를 넘어섰다. 틈만 나면 거짓말로 조합과 직원들을 비방하고 있다. 제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진인가 싶을 정도다.

     

  사측은 어제(1/31) 경영진 명의의 성명을 통해 노조가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 또 다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MBCSBS 사례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참고로 M사의 경우 일시금 110만원 지급으로 합의하였고, S사는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노동조합이 MS가 모두 함께 가입된 단일 산별노조임을 잊은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선 MBCSBC 모두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사측이 밝힌 M의 임금 타결 내용은 불과 백 명 남짓한 규모의 제3노조와 한 것이다. 절대다수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는 현 M경영진과 임협을 진행 또는 타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

     

 S의 경우도 단체협약과 임금을 일괄 타결키로 한 상태여서 아직 노사가 완전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 SBS 노사가 임금동결에 이른 것은 맞지만 이는 단체협약 타결을 전제로 한 잠정적 합의다. 더구나 노측이 임금 동결에 동의한 것은 지난해 89억 원에 이르는 영업적자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적 격차가 있는 능력급 조합원(연봉계약직)에 대해 호봉상승분 반영 등 꼼꼼한 배려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89억의 적자에도 말이다. 우리 사측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 SBS 임금 협상 조정안(미타결)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지난해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근데 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강제연차 실시를 통한 실질 임금 삭감(평균 -2% 내외 추정) 등으로 만든 것이다. 원래 우리 임금이었단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일시불 185만원으로 때우겠다는 게 경영진의 고집이다. 사실상 우리 임금을 2% 가까이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를 경영위기로 몰면서까지 임금인상을 주장하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동의 없이 빼앗아 간 임금은 돌려받아야 하며, 일한만큼의 적절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대영 사장의 태도다. 관계도 없는 통상임금 소송을 구실로 임금 동결(사실상 임금 삭감)을 고집하고 있다. 노사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통상임금 소송을 해결하자는 노측의 끊임없는 요구도 고대영 사장은 계속 묵살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오직 말도 안 되는 경영진 입장만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노사 화합과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거부한 것은 고대영 경영진이다.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회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고대영 경영진이다. 금방 들통 날 거짓말 그만두고 그 입을 다물라! 준엄한 심판만이 남아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2017년 2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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