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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KBS방송모니터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2017년 대선을 맞아 KBS방송모니터 보고서를 내외부에 공개 배포합니다. 보고서는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외부모니터요원들이 KBS 보도, TV,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합니다. 조합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필진의 의견과 판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의 시선이 KBS 대선방송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
1월31일자 대선보도 외부모니터단 일일보고서 (2/1일 작성)
1. KBS 뉴스 9 테마별 총평
<요약>
KBS 뉴스9는 특검 관련 기사를 첫 꼭지로 보도했으나 박한철 소장의 퇴임식 기사 포함 4꼭지에 불과했음. SBS와 JTBC에 비하여 절반, 1/3 정도의 보도량에 그치는 수준. 인터넷 주요 사이트에서 저녁시간 내내(20시~24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가 대부분 모두 특검, 최순실 관련 내용임을 보아도 현재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사안에 대한 보도에는 정작 부족하다고 볼 수 있음. 대신 당일은 트럼프의 정책과 국내 경제 영향, 북한의 도발 위험, 한파 등 주제를 각각 2~4꼭지로 늘려 보도하는 행태를 보였음.
<특검>
최순실의 미얀마 대사 인사에 개입했다는 소식과 유재경 미얀마 대사가 이를 인정한 것이 모든 언론사의 헤드라인이었음. 이를 포함한 특검 관련 보도량은 방송4사 가운데 KBS가 4꼭지로 가장 적었음(JTBC는 14꼭지, SBS는 7꼭지 중 단독보도 4, TV조선은 11꼭지).
KBS의 유재경 미얀마 대사 관련 보도는 총 2꼭지로, 첫 번째 보도에서는 비외교관 출신의 공관장 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교부의 해명전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에서는 유재경 미얀마 대사와 최순실 관련 특검의 수사 결과를 앞뒤 맥락없이 단순 또 하나의 사건 조사결과의 발표인 듯 전달하는 모습을 취했음. 반면,
JTBC는 단독보도 1꼭지를 포함 총 5꼭지에 걸쳐 전달하고 있음. 특히, 이 사건이 어떤 맥락에서 문제가 되는지 - 대통령의 헌법 위반 사유가 될 수 있는 사건으로, 탄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검 조사결과임.- 앵커의 멘트로 “'대사'는 나라 밖에서 국가를 대표하고, 대통령을 대신하는 헌법상의 직책입니다. 이 때문에 헌법 89조는 대사 임명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국무회의 심의 사항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일개 민간인이 대사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했다면 납득이 되시는지요. 중대한 헌법 위반 사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전달하고 있음. 즉, 이것이 특검, 탄핵과 직결되는 또 하나의 사건임을 강하게 연결짓고 있었고, 이러한 식의 멘트와 해석은 SBS 앵커와 기자의 분석에서도 이루어졌지만 KBS만 없었음.
KBS는 박한철 소장의 퇴임관련 보도에서 8인 체제시 변화하는 탄핵심판의 셈법을 중점적으로 전달하였음. 같은 내용을 JTBC가 세 꼭지에 걸쳐 1) 박한철 소장의 퇴임 메시지는 ‘신속’ 이었으며, 2) 이후 앵커와 기자의 분석을 통해 헌재의 빠른 심리를 예측하였으며, 3) 국회의 대통령 대리인단 사퇴에도 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서 전달 관련 보도를 통해,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하고 대통령측의 시간끌기에 대항한 방법도 강구하였음을 전달한 것과 비교됨. 즉, KBS는 셈법 변화를 전달하면서, 탄핵심판일정이 늘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 JTBC는 탄핵일정이 신속하게 되어야 하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차이를 보임.
SBS는 기사의 보도 순서를 특검의 수사 진행상황 - 정유라, 정치 희생양의 의도와 의미 - 국정교과서의 문제까지 연속성있게 전한 후, 단독보도로 차병원의 숙원사업인 수의학과 개설 사업에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으나 KBS는 이미 전 언론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더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었음. 알선수재 혐의로 최순실 체포영장 내일 집행,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 소환 블랙리스트 조사, 최순실, 안종범 8번째 재판, 김성현 부총장 ‘최순실 재단 업무 주도’ 등의 특검 관련 진행상황과 보도는 화면 하단 자막으로만 제시되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음.
<정치권>
KBS 뉴스9는 문재인 전대표가 자청한 기자회견과 성동구 주민센터 방문 내용을 보도하면서 뒤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달 내 문 후보를 앞지를 수 있다고 인터뷰하거나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을 한 꼭지 내에서 다루었음. 이는 야당 후보들이 서로 대립하고 문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보임.
반 전 총장이 개헌 협의체를 제안하는 회견에서 비춰진 기자의 수가 훨씬 많았고, 반기문 전총장에게 김무성, 오세훈 최고위원과 여당 후보들이 지지를 선언한 것을 이어 보도한 것은 문 후보와 다소 대조되는 프레임과 모습이었음,
SBS는 반기문의 빅텐트론과 이에 대항하는 야당의 스몰텐트론 설명하고 그 변화와 의도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꼭지가 있었고, 반 전 총장에 대한 단독 한 꼭지를 할애함으로서 복수의 정당 및 주요 정치 인사들과의 접촉을 보도하고 현재는 문 전 대표의 개헌 의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을 보도함. 이처럼 반 전 대표가 타방송사에서 다뤄지는 것과 다르게 KBS에서는 부정적이거나 불안정한 요소가 거의 드러나지 않게 ‘지지’, ‘긍정적’ 이미지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트럼프, 대북 등>
KBS는 4꼭지에 불과했던 특검 관련 기사에 이어 바로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변화와 혼란을 집중 보도했고, 특히 이 기사의 도입에 인트로 음향을 웅장하고 심각함이 전해지도록 제시함. ‘10일 만에 전 세계 충격’ 등의 과격한 표현으로 이민자들 뿐 아니라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더해지고 있음을 트럼프 취임 10일동안 보인 행보를 분석한 기사로 보도하였음.
그 외 일본의 독도 도발 계속, 남침 훈련 잇단 공개... 북, 위협 분위기 고조 기사를 통해 ‘대남 분위기가 더욱 심각해진다‘는 멘트까지 하며 위기감을 직접적으로 전달했음.
증세보다 소득파악이 우선이라는 경제관련 기사를 2꼭지로, 강력 한파 관련 기사를 4꼭지로 늘려 보도, 지자체의 부채의 심각성과 전시행정의 문제점 보도를 2꼭지로 다루어 뉴스 프로그램 시간을 채웠음.
2. 주요 아이템
<정치권>
문 “국민 통합 대통령”... 野 대선주자 ‘분주’
潘 , 개헌협의체 제안... 보수 단일화 ‘이견’
<특검 헌재>
특검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 추천 인정”
외교부 “유 대사 등 특임공관장은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
특검, ‘블랙리스트 대통령 공모’ 결론
박한철 소장 퇴임... 탄핵 심판 8인 체제로
<트럼프, 대북 등>
‘反이민’ 반대 전세계 확산... 외교관들도 반기
전 세계를 흔든 ‘트럼프 시대’ 10일
한미 국방 통화 “사드 계획대로...북 도발시 즉각대응”
일 각료, ‘독도 영유권’ 공세 릴레이... 이번엔 문부상
‘남침 훈련’ 잇단 공개... 북, 위협 분위기 고조
3. 타사와 주요 아이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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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JTBC |
SBS |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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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
특검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 추천 인정” 외교부 “유 대사 등 특임공관장은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 특검, ‘블랙리스트 대통령 공모’ 결론 박한철 소장 퇴임... 탄핵 심판 8인 체제로 문 “국민 통합 대통령”... 野 대선주자 ‘분주’ 潘 , 개헌협의체 제안... 보수 단일화 ‘이견’ ‘남침 훈련’ 잇단 공개... 북, 위협 분위기 고조 ‘反이민’ 반대 전세계 확산... 외교관들도 반기 전 세계를 흔든 ‘트럼프 시대’ 10일 한미 국방 통화 “사드 계획대로...북 도발시 즉각대응” 일 각료, ‘독도 영유권’ 공세 릴레이... 이번엔 문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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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