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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KBS방송모니터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2017년 대선을 맞아 KBS방송모니터 보고서를 내외부에 공개 배포합니다. 보고서는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외부모니터요원들이 KBS 보도, TV,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합니다. 조합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필진의 의견과 판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의 시선이 KBS 대선방송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
2월 5일자 대선보도 외부모니터단 일일보고서 (2월 6일 작성)
1. KBS 뉴스 9 테마별 총평
오늘 뉴스 9은 스포츠9과 날씨 예보를 포함해 약 40여 분 생방송함. 스포츠와 날씨를 뺀 33분여 동안 뉴스9은 18개 꼭지를 다룸. 특이할 만한 점은 지난 며칠 간 헤드뉴스로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 트럼프 시대 개막 이후 미국 내, 외 정세 변화를 다루었던 것과 다르게 특검과 대선 관련 소식을 머릿기사로 뽑음. 이는 그동안 타사 주요 뉴스에서 특검 정국과 그에 따른 조기 대선 이슈를 뉴스 전면에 배치하여 비중있게 다룬 한편, 뉴스9은 관련 뉴스를 몰입도가 떨어지는 중/후반에서 다루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변화임.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서 더 주목해야할 점은 특검 및 대선 뉴스를 전반에서 다루기는 했으나 각각 4분여 할애, 2꼭지만 내보낸 것. 또한 앵커는 각 리포트 중 역할은 "oo 기자가 보도합니다"와 기자의 리포트를 돕기 위한 형식적 질문 던지기에 그치고 뉴스에 대한 해석이나 분석은 시도하지 않고 있음. 기자의 리포트 또한 사실 정보 전달에 그치는 수준임. 이는 타방송사 뉴스가 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분석,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과 가장 큰 차이임. KBS 뉴스9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메인 뉴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나팔수에 그치는 기이한 자리매김을 함. 이는 관제데모의 세련된 한 방식에 불과함.
2. KBS 뉴스9 테마별 주요 아이템
<특검 헌재>
이번 주 대면조사...특검, 대통령측 '총력전'
특검, 우병우 아들 특혜, 감찰 방해 의혹 조사
1) 특검팀은 이번 주 중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상관없이 박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조사 장소를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보도.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받는 첫 사례임을 짧게 언급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황대행의 답변을 기다려보고 결정하되 임의 제출 가능성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 전망. 그러나 이는 SBS가 이후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 추진 관련 분석을 하면서, 특검 수사의 최종 정점이 박대통령이며, 모든 국정논단의혹 수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박대통령의 신문조서 확보가 중요하고 따라서 대면조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과 대조적임.
또한 JTBC와 SBS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법을 논의하며, 특검조사의 주요 쟁점 5가지(뇌물수수, 직권남용, 세월호7시간, 블랙리스트, 인사개입)를 소개함. 반면 KBS는 대통령의 의혹을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과 삼성뇌물 수수/뇌물죄 등으로 좁혀 발표함. 또한 JTBC 뉴스룸은 박이 신년기자회에서 보인 태도와 비슷하게 대면조사를 임할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처럼 일방적인 의견을 냄으로서 특검의 중립성, 흠집내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으나, 특검 또한 새롭게 확보되고 공개되지 않은 증거를 근거로 박 대통령의 진술을 이끌어낼 것으로 분석함.
2) 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에 관여한 백승석 경위의 말 바꾸기를 보도. 이와 더불어 우 전 수석의 감찰활동 방해 여부 수사를 위해 우 전 수석 소환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음. 그러나 특이한 점은 우 전 수석 조사 꼭지에 박채윤의 뉴스를 더해 우병우 수사 뉴스를 덮어보려는 의도가 엿보임. 심지어 특검이 박채윤에게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박채윤은 어제 소환 중 실신하여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백, 강요가 불가능하가는 특검측의 반박은 제외함.
JTBC는 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의 현재 혐의가 직권남용 혐의를 비롯하여 10개가 넘고 가족 회사의 돈을 빼돌린 횡령, 의경 아들 특혜 등을 밝히기 위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다고 자세히 보도, 이는 개인비리 수사이지만이지만 우 전 수석이 자신을 위한 방어행위를 위해 감찰관 해체까지 이어진 것을 광범위하게 보기 위함이라는 해설이 따름. 나아가 이번에는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덧붙임.
3) 촛불집회를 전혀 다루지 않음. JTBC와 SBS는 오늘 박대통령 탄핵집회가 100일을 맞았다고 보도하였고,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고의적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헤치는 행위임. 또한 연 이틀 촛불집회가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에 대해서 참가자들이 대통령의 일방적인 여론몰이와 시간끌기에 대해 분노했기 때문임을 보도. 특히 SBS는 현재까지 누적 참가인원이 천만 명으로 집회 역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하고 그동안 집회 모습을 전달. 모든 화면은 집회 참가인원으로 가득 차 있으며, 가족단위 참가자와 촛불을 든 어린아이의 모습도 전달하였음. 이는 현 정국에 대한 분노와 우려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임. 이어 25일 대규모 집회 예정임을 보도함.
<정치권>
야권 '대연정'논쟁 가열..."촛불배신" vs "협치 뜻"
'보수 후보 단일화'논쟁...새누리 새 당명 3개 압축
1) 대선 주자인 안희정의 대연정 발언에 야권의 비판 행진을 보도함. 이재명, 안철수의 반박과 더불어 안희정의 재반박 화면을 내보내 야권 내 대립각을 부각함. 타사 방송 또한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발언을 두고 대선주자들의 공방이 이어졌으며, 이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2위로 급부상으로 인해 경쟁자들의 견제로 보인다고 평가함.
2)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유승민과 남경필이 새누리당 제외 여부를 두고 충돌한 소식을 전달. 그러나 바로 뒤 이어 유의원의 공약창업 관련 규제 완화와 벤처 투자 활성화라는 맥락과 맞지 않는 새로운 공약 발표를 보도함으로써 유승민에게 힘을 싣는듯한 인상임. 더불어 새누리당의 새 정당 이름 후보가 3개로 압축됐다는 소식과 태극기 집회를 둘러싼 보수 간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도.
<미국 관련>
미, 7개 국민 입국 재개...반 트럼프 시위 확산
중, 신형 ICBM 발사 공개..."미 겨냥 무력시위"
뉴욕서 또 친북 음악회...이번엔 김정일 찬양가
1) 법원 결정으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이슬람 7개국 미국 입국 재개. 반이민 정책에 워싱턴에서 대규모 집회 열림. 백악관에서 국회에의사당까지 행진 및 트럼프 소유 건물 지나며 야유했다는 보도와 더불어 반이민 정책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함. 해외의 시위는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는 가운데 국내 촛불집회는 외면하는 이상한 뉴스
2) 뉴욕에서 열린 교향곡 음악회에서 김정일 찬양가가 연주되었다는 소식. 자세한 내막이나 경위이나 없는 단순 취재
<그외 아이템>
최초 발화 지점, 놀이시설 철거현장 중심부
가연성 소재 수두룩?...대피 방송도 뒷북
대형상가 긴급점검...탈출 막는 '미로구조'
충북 보은 젖소 농가 올해 첫 구제역 의심 신고
거래 '꽁꽁'꽁꽁...아파트 값 11개월 만에 하락
[앵커&브리핑]브리핑 예비소집 어린이 5% 불참...전원 소재 파악
어린이 홍삼,제품 비타민 제품 합성첨가물 '잔뜩'
가락시장 주차 전쟁...보행자 아슬아슬
순천만 흑두루미 '역대 최다'...세계적 월동지
3. 타사와 주요 아이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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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JTBC |
SBS |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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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
이번 주 대면조사...특검, 대통령측 '총력전' 특검, 우병우 아들 특혜, 감찰 방해 의혹 조사 야권 '대연정'논쟁 가열..."촛불배신" vs "협치 뜻" '보수 후보 단일화'논쟁...새누리 새 당명 3개 압축 미, 7개 국민 입국 재개...반 트럼프 시위 확산 중, 신형 ICBM 발사 공개..."미 겨냥 무력시위" 뉴욕서 또 친북 음악회...이번엔 김정일 찬양가 최초 발화 지점, 놀이시설 철거현장 중심부 가연성 소재 수두룩?...대피 방송노 뒷북 대형상가 긴급점검...탈출 막는 '미로구조' 충북 보은 젖소 농가 올해 첫 구제역 의심 신고 거래 '꽁꽁'꽁꽁...아파트 값 11개월 만에 하락 [앵커&브리핑]브리핑 예비소집 어린이 5% 불참...전원 소재 파악 어린이 홍삼,제품 비타민 제품 합성첨가물 '잔뜩' 가락시장 주차 전쟁...보행자 아슬아슬 순천만 흑두루미 '역대 최다'...세계적 월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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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