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 KBS방송모니터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2017년 대선을 맞아 KBS방송모니터 보고서를 내외부에 공개 배포합니다. 보고서는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외부모니터요원들이 KBS 보도, TV,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합니다. 조합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필진의 의견과 판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의 시선이 KBS 대선방송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2월 7일자 대선보도 외부모니터단 일일보고서 (2월 8일 작성) 

     

1. KBS 뉴스 9 테마별 총평

     

KBS 뉴스9는 구제역 소식으로 시작하여, 특검관련 4꼭지, 정치권 3꼭지 등을 전달하였음. 특검과 정치권 뉴스의 보도량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블랙리스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좌파관련 발언 등은 기존에는 보이지 않던 추가 분석 보도로써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는 등 의미있었음. 그러나 여전히 특검 조사와 관련, 타 방송사 뉴스가 지속적으로 사실에 관한 추가 분석 보도를 내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다른 보도의 말미에 짧게 전달한 것(타방송사의 경우 헤드라인 뉴스였음), 최순실 관련 재판을 최순실 개인비리로 한정시키는 등의 명백한 축소보도의 모습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음.

     

2. KBS 뉴스9 테마별 주요 아이템

     

<특검 헌재>

헌재, 증인 8명 추가 채택…다음 달 결정 전망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기소…“대통령 피의사실 포함”

박 대통령 “과거 정권 부패로 좌파들 먹고 살아”

최순실 재판 ‘더블루K’ 소유·운영 주체 공방 가열

     

1) KBS는 구제역 발생 보도에 이어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측 추가로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 22일까지 변론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을 참고하여, 추가 증인 심문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3월 둘째주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였음. 이와 관련하여 국회는 신속한 재판을 강조, 대통령측은 추가 증인 신청 가능성도 있다는 각각의 입장 전달과 함께, 대통령 헌재 출석 등의 변수가 존재하며, 3월 13일 이후로 결정이 미뤄질 경우, 이정미 권한대행의 퇴임으로 7명이 심판 등의 변화를 보도함.

     

이에 관련 하여 SBS는 증인추가 채택으로 2월 선고는 불가하고 헌재가 22일까지 변론 기일을 지정하였으나 이례적으로 월요일에도 최종 변론을 잡은 일정으로 보아 3월에 전체 재판관 회의를 잡을 수 있음을 예상, 이에 대해 헌재의 변론기일 일정을 보면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 결론 의지를 볼 수 있다는 추가 분석을 함께 전달하였음. 또한, JTBC는 탄핵 선고일 예측에 나아가 차기 대통령 선거의 윤곽을 전달하였는데, 이는 KBS의 탄핵선고가 13일 이후로 넘어갈 경우까지 상정해 보도한 것과 차이가 존재함. 나아가 JTBC는 대통령의 헌재 출석이라는 변수는 노골적인 재판 지연 시도이며, 이는 재판 초기부터 무더기 사실조회와 증인신청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려던 전략의 일종이라는 분석을 더하였음.

     

2) 김기춘, 조윤선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하여 특검이 이들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을 이유로 기소하였으며,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 피의사실이 일부 포함되었다고 보도함. 김상률, 김소영 등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회부되었고, 김상률 전 수석에게는 노태강 전 문화부 국장 사직 강요 혐의도 포함되었다고 전달하였음. 특히 노 국장의 경질배경에 박대통령과 최씨가 개입한 것으로 특검이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함.

     

이어서 박대통령의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공범으로 지목된 배경으로 읽힐만한 발언을 추가 보도하였는데 특검이 확보한 안종법 수첩 중, “과거 정권의 부패로 좌파들이 먹고 살았다”는 메모,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라는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의 발언 등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이 국정기조에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특검이 분석하였다고 보도함. 박대통령 대면조사는 모레쯤으로 예상된다고 말미에 전달함.

     

박 대통령 "과거 정권 부패로 좌파들 먹고 살아"라는 KBS의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한 추가 보도는 이전에는 없었던 사건에 관한 배경 유추와 같은 분석보도. 다음 ‘댓글많은 뉴스’에서 댓글 3552 건으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음. 그러나 또다른 관심 사안인 박대통령 대면조사는 보도 말미에 한줄로 전달한 사실임. 이는 SBS가 단독 아이템으로써, 특검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9일로 확정, 청와대 경내에서 실시할 것을 헤드라인으로, 이번 조사가 이번 수사의 정점이라 보도하고, JTBC 역시 대통령 대면조사를 개별꼭지로, 특검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9일 박대통령 대면조사할 예정으로 대면조사를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여전히 박대통령측의 대면조사 거부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검찰조사 거부, 압수수색 거부에 이어 대면조사 거부까지는 힘들어 보인다는 분석 내용 등을 전달 후 이어서 화이트리스트 추가조사 및 청와대 압수수색에 관한 뉴스를 전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음.

     

3) 최순실 재판과 관련하여, KBS는 어제에 이어 더블루 K 소유와 운영 주체에 관한 공방을 보도함. 최순실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질적 더블루K의 운영은 고영태라고 주장하였고, 최순실 재판은 다음주에도 2차례 열릴 예정이며, 이후 K스포츠재단 등에도 개입여부에 관해 증인 심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달함, 마지막으로 최 씨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특검 소환에 응하겠다고 덧붙임.

     

역시 이번 보도에서도 지난번과 같이 대통령과의 연계성 부분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최순실과, 고영태, 조 전 대표와의 공방만이 보도되었음. 이는 SBS가 스포츠클럽 지원사업에 대해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컨트롤타워와 컨설팅을 하는 등 전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하고 청와대에서 문건을 작성하여 김종 전 차관에게 전달된 것임을 전하여 결국 이는 문체부가 진행한 거점 사업에 대해 최순실이 사업을 따내도록 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계획하는 것에서부터 청와대 등이 동원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최순실의 영구적인 수익원을 마련하는 그 배후에 대통령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한 것과는 명백히 차이가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지적된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축소, 또는 회피하는 보도 형태라고 생각됨.

4)흥미로운 것은 같은날 JTBC가 단독보도로 청와대는 군사기밀과 공무상 비밀 노출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으나 정호성, 이재만 비서관의 테더링 연결로 보낸 이메일 등 취임 이후부터 퇴직 때까지 내부 보안 문재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특히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과 지메일 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밀 문서를 공유한 사실이 밝혀진 것을 보도하였다는 것임.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두 비서관들이 스스로 외부 이메일 사용 권한을 줄 수 있었던 허술한 보안체계 때문인데, 역대 어느 정부도 이렇게 보안을 무시한 적이 없으나 지속적으로 안보를 주장하던 박근혜 정부는 자신들의 주장을 가장 반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 이는 북한 위기를 강조하고 안보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국가 안보’에 매우 높은 관심을 기울여 온 KBS 보도 태도에 비춰보면 당연히 비중있게 비판해야 할 사안이지만 정작 KBS뉴스9에서는 빠짐.

     

<정치권>

[앵커&리포트] 야권발 제3지대 시동…‘스몰텐트’ 본격화되나?

대선주자들 ‘차별화’ 부심…김부겸 “대선 불출마”

주호영 “여야, 헌재결정 승복 약속하자”

     

1) 국민의 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의 통합을 전달. 이른바 스몰텐트 본격화를 보도하였으며, 친박과 친문을 배제한 제 3지대론의 가능성을 보도함. 민주당내 손학규계 의원과, 비 문재인계 의원들의 움직임, 바른정당의 동참 여부도 언급함. 그러나 안 전대표의 바른정당과의 선 긋기, 조기대선 가시화의 경우 시간부족등이 제약 요인이며 김종인 전 대표의 선택도 변수라고 마무리함.

     

2) 여야대선주자의 차별화 전략 전달. 문재인의 대전과 충남 공략 전달, 지방분권 공화국 언급 등으로 안희정 견재하였으며, 안희정 우선복지 전략, 이재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촉구, 유승민 현충원 대통령 묘소 참배, 원유철 의원 현충원 현충탑 참배, 김부겸 대선 불출마 선언 등을 전달하였고, 더불어 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3파전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함.

     

<그외 아이템>

한미 외교장관 통화…“북핵은 임박한 위협”

전북 정읍도 구제역 확진…한우단지 초비상

[앵커&리포트] 백신으로 막는다더니…항체 형성률 5% 불과

     

3. 타사와 주요 아이템 비교

 

	KBS	JTBC	SBS	TV조선
아이템	헌재, 증인 8명 추가 채택…다음 달 결정 전망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기소…“대통령 피의사실 포함” 박 대통령 “과거 정권 부패로 좌파들 먹고 살아” 최순실 재판 ‘더블루K’ 소유·운영 주체 공방 가열       [앵커&리포트] 야권발 제3지대 시동…‘스몰텐트’ 본격화되나? 대선주자들 ‘차별화’ 부심…김부겸 “대선 불출마” 주호영 “여야, 헌재결정 승복 약속하자”       한미 외교장관 통화…“북핵은 임박한 위협”	대통령 '심판의 날' 3월 둘째주 유력…대선 일정도 가시화 탄핵심판·대선 예상 일정은?…대통령 지연전략이 변수 대통령 측, '헌재 출석' 카드도 만지작…노골적 시간끌기 "헌재, 마녀사냥 동참하지 않아야" 법정 밖에선 여론전 박 대통령, 새누리 자진 탈당 요구 '거부'…되레 훈수 특검, 9일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임의제출 고려 안 해" "압수수색 권한 밖" 황 대행, 12월엔 "내가 청와대 지휘" [단독] "테더링으로 외부 망 접속" 보안 문고리 풀린 청와대 외부 이메일 사용권한 '셀프 승인'…보안 점검도 형식적 특검, '박 대통령도 블랙리스트 공모' 공소장에 적시 특검, 김기춘·조윤선 기소…"선거용 여론 조성 목적" 단톡방서 수백 명에 공유…온라인서 판치는 가짜뉴스 [단독] 청와대, 지원금 걸고 보수단체 '충성경쟁' 유도 전경련, 주중에 돈 입금하면→보수단체, 주말에 '집회' [오늘] 2월 7일…최순실 모신 이들의 '을의 비애' 문재인·안희정, 대연정·사드 입장차…'한 뿌리 다른 정책' '굳히기 vs 역전' 문재인·안희정, "광주 민심 잡아라"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비문 스몰텐트' 구축 [팩트체크] 응답률 낮은 여론조사, 믿어도 될까? "트럼프가 탄핵 반대" 1500번 공유…무시 못할 파급력 가짜뉴스, 단톡방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교묘하게' 일정 가늠해보니…'3월 둘째주-5월 둘째주'에 쏠리는 눈 '지라시' 아닌 기사처럼…점점 교묘해지는 '가짜 뉴스' [비하인드 뉴스] 우병우 아들 특혜…'너의 이름 좋아요'	[단독] 대통령 대면조사 9일... 靑 비서실서 조사 [단독] “K스포츠 특혜, 대통령 지시"... 문건 입수 [단독] “꼴등을 3등으로”... 순위 조작 ‘밀어주기’ 작심한 듯 “靑, 재단 운영 개입...최순실이 운영” 탄핵심판 증인 8명 추가 채택... 2월 선고 불가능 3월13일 이전 선고 가능할까... 남아있는 변수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 결론’ 의지... 평의 과정은 김기춘, 조윤선 재판 회부... 혐의 비공개한 이유 국립국악원장 “‘블랙리스트’ 지시 외압 있었다” 다시 목소리 내는 새누리... 피켓시위, 태극기 ‘역습’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 시너지 효과는? 안희정 ‘안방’ 찾아간 문재인... ‘안풍’ 차단 주력 [김성준의 클로징] “국가리더십 공백 길어질수록 국민 피해 늘어”	헌재, 최순실 안종범 다시 신문... 3월초 선고 유력 대통령-국회 측 헌재서 언쟁... 서로 “안하무인” 조성민 “K스포츠재단, 최순실 소유란 생각은 상식 수준” 김형수 “TV조선 직후 안종범, 차은택이 증거인멸 요구” 특검, 최순실 대포폰 23대...관련자들 50대 넘어 [단독] “무서운 이모 최순실”... 장시호 무릎 꿇리고 따귀까지 [단독] 특검, 검찰 수사직전 빼돌린 최순실 은닉 추정 재산 확보 [판 포커스] 7분의 최-고 설전 [취재파일] 시녀? 선생님? 회장님? 여사님? 보스? ... 호칭으로 본 ‘최순실 권력’ 코너링에 이어 이번엔 “이름이 좋아 뽑았다”... 오락가락 진술 문재인 “지금 대선대선 하길 일러”... 文 불참 광주토론회는 연기 이재명 “촛불 더 힘낼 때...헌재는 2월 내에 탄핵 인용해야” 압박 논란 김부겸 대선 불출마 선언... 민주 경선 친노운동권 후보 각축장 손학규, 국민의당 들어가 경선 참여 선언... ‘제3지대’ 시동 특검수사 연장 놓고 황교안 압박... ‘책임론 본격화’ 靑 “박대통령 성과 백서 그대로 추진” 논란... 야권 “제 정신인가” 맹비난 與, 박 대통령 감싸기로 돌변 ‘보수 결집’ 시도 우상호 “안철수 제안 의미 있다”... 학제 개편 급물살 [정치속보기] 안희정, 문재인 대세론 꺾을 수 있나? [더하기 뉴스] 캠프 계약금 모두 돌려받은 반기문 [윤정호 앵커칼럼] 달 가리키는 손가락 트럼프 취임 후 처음으로 “NATO, 방위비 추가 분담하라”... 韓 압박 가시화

 

     

4. 네이버, 다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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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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