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 KBS방송모니터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2017년 대선을 맞아 KBS방송모니터 보고서를 내외부에 공개 배포합니다. 보고서는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외부모니터요원들이 KBS 보도, TV,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합니다. 조합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필진의 의견과 판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의 시선이 KBS 대선방송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
2월 19일자 대선보도 외부모니터단 일일보고서 (2월 20일 작성)
1. KBS 뉴스 9 테마별 총평
당일 뉴스9 역시 타사에 비하여 김정남 암살 배후인 북한 및 피의자 관련 내용을 과다 보도하는 구성을 보임(10꼭지, 단독 1꼭지 포함). SBS, MBC는 각각 북한 관련 6꼭지, 5꼭지였음(JTBC 3꼭지).
특검과 헌재 보도는 3꼭지를 다루었음(SBS의 4꼭지, JTBC의 7꼭지). 그 중 SBS나 MBC에서 한 꼭지로 보도한 삼성 이재용의 재소환과 이재용에게 대통령 독대 추궁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내용은 우병우 조사의 뒷부분에 비교적 짧게 이야기하면서 여전히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은 소극적으로 다루는 방향을 드러냈음.
2. KBS 뉴스9 테마별 주요 아이템
<특검 헌재>
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 직무유기 등 적용
대통령 측 “최종변론 3월 초로 연기해달라”
“특검 연장 수용해야” VS "헌재 결정 전 끝내야“
1) 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4가지 혐의와 특별감찰관법 등 관련 혐의를 포함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함. 현재 개인비리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했고, 특검의 수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우선 우병우를 소환해 조사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도함.
이어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을 짧게 전함. KBS는 이재용의 소환이 최순실과 연결이 있는지를 특검이 조사할 것이라 하고, 영상에서 기자의 질문도 최순실에 대한 질문을 내보내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조사를 최순실까지만 연결지으려는 것처럼 보였음.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와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판단됨.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 내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특검의 계획은 KBS에서 보도하지 않았음. JTBC는 이 부회장의 혐의는 대통령의 혐의와 닿아있음을 보도했고, SBS도 이재용 부회장의 당일 2차 조사는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비한 사전 조사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을 더하기도 한 것과 대조적임.
2)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에 최종변론을 다음 달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고, 고영태를 증인으로 재신청했음. 재판에서 녹음파일 14개를 듣고 증언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하고 박대통령에 대한 신문여부 의견서를 제출했음.
대통령 측은 최후 진술만 요청한 것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단은 재판 지연 전략으로 보고 있고, 이미 헌재가 최종변론인을 결정한 만큼 대통령 출석 가능성에 대해 신문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헌재는 이에 대해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함.
SBS의 경우 이미 헌재가 최종 변론을 24일로 결정한 바 있음에도 대통령측이 이러한 요구를 했고 이미 일정을 어느정도 정해놓았을 것이라는 해석과 멘트가 있었지만, KBS는 최종 변론일에 대해 헌재가 이미 내린 결정이라는 멘트는 없었음.
JTBC 역시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특별한 사유 없이 변론 기한 늦춰달라고 서면 요청, 고영태 증인 재신청할 계획 등은 이미 헌재가 기각한 사안임을 보도함. 증인 추가 신청에 대한 재신청 불승인했고, 특별히 새로운 부분이 없다고 헌재는 선을 그었으며, 대통령의 헌재 출석관련 최후진술만 하겠다라고 주장하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을 다시 짚었음. 이에 대해 변론기한을 늦춰달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재판 일정 일주일 늦어지고 이 경우 이정미 대행의 퇴임이후로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예상되는 바와 변수에 대한 분석을 하였음. SBS 역시 대통령측이 예상하고 있는 지연 전략과 대통령이 제시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예측해보고 분석하는 과정을 가졌으나 KBS는 이러한 내용이 없었음.
3) 특검 연장 수용해야한다는 야당의 입장에 현재 여당은 버티는 입장이며, 야당은 특검 연장을 강조면서 황 대행이 연장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에서 연장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함. 한국당은 특검이 탄핵심판 전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으며, 현재 특검이 과도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 녹취를 화면과 음성으로 전달(KBS만 보도함).
이어 여야당은 현재의 국회파행에 대해서는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함.
<정치권>
당일 KBS 뉴스9는 정치권 보도가 없었음(SBS도 없었으며, JTBC 2꼭지). JTBC는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의 경선 선거인단 확보 경쟁과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며 국민의당도 경선이 본격화되었음을 알림. MBC는 야당 주자들의 휴일 행보 내용을 전했고, TV조선은 단독으로 전화, 포털의 병행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의 상승을 보도하기도 했음.
<북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 5명 北 국적... “북한 개입 명백”
여성 2명이 액체 분사...“독극물 분석 중”
[단독] 리정철 6개월전 입국...“연락책 역할 한 듯”
“시신 인도, 유가족에 우선권...2주 안에 직접 와야”
‘김정남 피살’ 사건의 재구성... “치밀하게 모의”
철통 보안 北 대사관... 현지 분위기는?
김정남 암살 배후에 北 정권...“무모하고 잔학”
北 고립 불가피... 美, 단교, 테러, 지원국 거론
중 ‘석탄 수입 전면 중단’ 강력 대북 경고 메시지
韓, 사드 보복 철회 요구 vs 中 “서두르지 말아야”
[간추린 단신] 국내 거주 탈북민 ‘신변 안전 유의’ 외
1) KBS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피살 용의자 5명은 북한 국적으로 북한의 개입이 명백하다고 한 발표를 이날의 첫 보도로 전함. 이어 기자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획했을 것이 분명해지면서 외교문제가 일어날 가능성 있다고 해석함.
여성 2명이 액체를 분사했고, 독극물의 정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함. 현재 독극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확인과정에 있다고 하였고, 말레이시아 측은 북한의 반발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음.
2) 체포된 리정철에 대한 리포트가 이어졌고, 6개월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들어와 있었고, 미리 암살 연락책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리정철 거주 아파트 주민에게 인터뷰를 시도한 내용은 어제 보도했던 영상과 동일했음.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 인도의 우선권은 유가족에게 있다고 했으며, 2주안에 직접 찾으러 와야 한다는 단서와 시한을 내놓았음을 전함. 이는 초기 발표와 내용이 달라졌고 현재 가해자 상황인 북한에게 인도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였음. 이어 강철 북한대사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이 역시 지난 인터뷰 내용인데 오늘 다시 사용하였음.
3) 북한 용의자들은 김정남 독살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지난해 8월 화학전문가 리정철 입국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여성들과 친분을 쌓고 모의한 것을 재구성해 다시 보여주었음.
이 날도 취재기자가 현지에서 사전 녹화한 제작 영상이 내보내졌음. 북한대사관의 분위기가 높은 담으로 둘러 쌓여있어 삭막해 보인다고 전했고, 아주 조용한 상태라고 함. 북한 외교관 4명이 현지 파견되고, 오늘 있던 말레이시아 경찰과의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전 세계 많은 언론들이 모여 집중“했었다고 전함.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해외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고 함.
4) 통일부는 이번 암살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다고 공식 발표하고 김정은이 확실하며, 추가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함.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각국 지도자들이 이번 일로 김정은의 잔학함을 알게 되었다고 함.
5) 이어 북한의 고립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 내용을 보도함. 미국 정가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고 하며, 지난 16일 영상을 다시 재생함. 이어 아웅산 테러 뒤 미얀마는 북한과 단교했고, 말레이시아와 무비자 협정도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고 예상하는 리포트를 하며 향후 국제적 고립 심화가 예상된다고 전문가의 의견을 더했음.
중국에서도 대북경고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고, 탄도미사일 발사 뒤 반송, 석탄 수입의 잠정 중단 등 북한의 외화벌이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중국도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임과 동시에 김정남이 친중파임에도 해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해석도 내놓았음.
주한 미군의 사드배치에 대해 우리와 중국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건이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보여준다고 하며 중국 정부에 보복조치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함. 그러나 중국은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고 전함.
이어 기자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처음으로 한반도 세션이 열리는 것에 대해 해외에서도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함. 당일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와 뮌헨안보회의 내 한반도 세션 설치 등에 대해서 외신들의 관심이 많고 이슈가 되는 사항임을 거듭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는 국민의 관심을 북한 관련 문제로 쏠리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보여짐.
3. 타사와 주요 아이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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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JTBC |
SBS |
TV조선 |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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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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