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하수인 고대영, 이인호도 물러나라!
박근혜의 하수인 고대영, 이인호도 물러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3.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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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KBS 부역자들을 몰아내고 적폐 청산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됐다.

박근혜의 하수인 고대영, 이인호도 물러나라!

     

  언론장악의 수괴 박근혜가 기어이 탄핵됐다. 사필귀정이다. 이미 드러났듯이 박근혜의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직후 KBS 뉴스에 직접 개입하고 통제함으로써 헌법과 방송법을 위반했다. 낙하산 사장을 내려 보내 공영방송을 사유화했고 심지어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신문사 사장을 내쫓았다. 탄핵은 인과응보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청와대 언론장악에 자의반 타의반 굴종해온 KBS는 더욱 그래야 한다. 그래서 요구한다. 고대영 사장은 물러나라. 이인호 이사장도 내려와라. 당신들이 KBS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대영 사장이 퇴진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첫째, 국정농단의 공범이다.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의 부정과 부패를 감시하지 못한 책임을 넘어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는 상황 속에도 이를 축소, 왜곡하는 뉴스와 방송을 지속했다.

     

  둘째, 탄핵 여론과 세월호 진상조사, 사드 등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 대통령의 입장에 치우친 일방적인 보도와 방송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언론자유를 침해함으로써 KBS를 삼류 방송으로 전락시켰다.

     

  셋째,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조직개편과 잡포스팅, 근무형태 변경, 강제연차 실시, 징계 입막음 등으로 KBS 구성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조직을 반목과 갈등으로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넷째, 불성실한 태도와 무리한 요구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노동조합을 탄압함으로써 KBS 방송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을 불법적으로 침해하였다.

     

  다섯째, 지역 방송을 홀대함으로써 국민에게 지역과 여건에 관계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무를 저버렸고 호전적인 북한 관련 보도와 방송으로 민족의 동질성 확보와 통일에 일조하기보다 민족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데 앞장 섰다. 이는 첫째와 둘째 이유와 더불어 방송법 제44조에서 정한 공사의 공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이인호 이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첫째, 이사 임명 당시부터 박근혜 낙하산 논란을 겪었던 이인호 이사장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 등에서 청와대가 이미 이사장에 내정한 낙하산임이 사실상 드러났다.

     

  둘째, 현 고대영 사장의 선출 과정에서 청와대 홍보수석과 KBS 사장 자리를 놓고 의논한 사실이 감사원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본인은 부인하지만 청와대가 KBS 사장 선출 과정에 사전 개입토록 한 것만으로도 진즉에 물러났어야 한다. 사실 이미 조합원들에게 탄핵된 전력이 있는 인물을 사장에 다시 선출한 것만으로도 이사장 자격을 상실했다.

     

  셋째, 고대영 사장의 일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제도 개편, 언론자유 침해에 동조하고 침묵함으로써 이사회를 사장의 거수기로 전락시켰고 나아가 KBS를 삼류방송으로 전락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아울러 박근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모든 이사들은 박근혜를 따라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박근혜와 최순실 등 국정농단 세력의 연명과 여론 호도를 위해 앞장섰던 차기환, 조우석 두 사람은 지금 당장 KBS를 떠나라!

     

  다시 밝히지만 탄핵은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KBS 부역자들을 몰아내고 적폐 청산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됐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천육백 조합원은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내 단체와 구성원들은 물론 1만2천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연대하여 부역과 적폐 청산에 나설 것이다. 조금의 망설임과 흔들림도 없이 당당하고 단호하게 나갈 것이다. 이제 새로운 KBS를 만들자!

  

     

2017년 3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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