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방송모니터[3월5일] 일요토론, 친박 억지주장 여과없이 방영
대선방송모니터[3월5일] 일요토론, 친박 억지주장 여과없이 방영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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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KBS방송모니터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2017년 대선을 맞아 KBS방송모니터 보고서를 내외부에 공개 배포합니다. 보고서는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들로 구성된 외부모니터요원들이 KBS 보도, TV,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합니다. 조합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부 필진의 의견과 판단을 가능한 한 그대로 전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의 시선이 KBS 대선방송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35일 일요일 9시에 KBS1에서 방송한 일요토론 탄핵심판 <</font>쟁점은 무엇인가>  

     

2) 17회의 변론을 끝내고 헌재의 탄핵 선고를 일주일 앞두고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손범규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 탄핵심판소추위원이 출연했다.

     

3) 먼저 각 출연자의 현 탄핵 상황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고, 답변 방식은 각자가 생각하는 키워드를 작은 칠판에 적은 뒤 설명하였다.

김문수 비대위원이 먼저 발언기회를 얻었고 주어진 칠판에 인민재판이라고 키워드를 적었음. 정확하지 않은 언론의 보도를 보고 국민이 광장으로 나왔고, 대통령을 참수, 단두대로 옮겨다니는 과정을 보았으며, 국회에서도 근거 없이 허둥지둥 탄핵소추를 하고, 의원들을 협박해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허둥지둥 특검을 해서, 허둥지둥 끝내려고 하는 억울한 재판이기 때문에, 법치주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헌재가 엄격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문수는 계속 주관적이면서도 과장된 용어를 사용하며 현 상황을 과장되게 설명, 왜곡하고 상대를 비하하였다. 첫 질문의 답변방식이 출연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키워드를 작성, 두 손에 든 채로 발언을 이어가는 것이었는데, 그 사이 인민재판, 각하라는 단어는 내내 화면에 송출되었다.  

     

3) 송영길은 탄핵인용, 헌법수호라고 적었으며, 손범규는 각하(閣下), 각하(却下)라고 적었다. 손범규는 국회의 절차 또한 적법하지 않으며 각하로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진 위원이 범죄자 배제라고 적고 대통령의 거짓말, 대포폰 사용 등 대통령의 잘못을 언급하며 배제 이유를 설명했다.

     

4) 그 다음 진행자는 헌재 재판관이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로 인용, 기각, 각하가 있는데 인용의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질문했고, 송영길은 대리인단이 주장하는 각하의 이유가 합당하지 않고 보수의 진보의 문제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탄핵 인용을 주장한다고 했다.

     

5) 이에 김문수는 상대 의원들의 의견이 근거가 없다고 했고, 최순실이 대통령이냐고 묻는 것은 거짓이고, 최순실은 대통령이 여성대통령으로 혼자 살기에 심부름해주는 사람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뽑은 대통령을 무조건 최순실이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와 증거가 없는 말이라고 했다.

     

6) 손범규는 헌재가 13개의 혐의를 하나씩 논의를 하지 않고, 통으로 논의하는 것은 동물적인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논리적인 과정을 전혀 밟지 않은 것이며 동물적이고 감정적인 국회의 의결방법과 같다고 했다. 정상적인 의사 진행이 어려울 때 헌재가 의결 절차에 대해서 적법여부를 묻지 않는 것인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며,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식물국회라고 설명했다.

증거 제시가 되어있지 않기에 동의할 수 없고, 증거라고 한 것들은 의혹으로 점철된 보도, 검찰의 공소장이라고 했다. 언론 보도가 증거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신뢰도가 가장 떨어지는 검찰, 검사의 주관적 의견을 증언으로 채택해 대통령을 몰아낸 다는 것은 각하해야 한다고 했다.  

     

7) 김경진 위원이 이번 사태를 입증할 증거에 대해서 답변을 하자 손범규는 안종범 수첩이 직접 원본이 제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살인사건에 CCTV가 있다고 하면서 제출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태블릿PC의 원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조작을 의심했고, 고영태 파일에는 검찰의 공소장과 관계없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대통령님을 걔 라고 지칭했다는 당돌하기 그지없는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이야기했다.  

     

8) 김문수는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었다고 증거가 될 수 없고, 법치주의에서는 물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촛불을 많이 든다고 해서 국회의원을 파면하지 않고, 국가 원수로서의 대통령이 진정한 투표로 뽑아진 것인데, 촛불을 든다고 죄없는 대통령을 파면할 수 없다고 했다. 박근혜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근본의 문제이기에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고 절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대선 투표당시 1500만표를 얻은 대통령이 지금 촛불 든 사람의 수와 지지층에 있어서 비하지 않는다고 시기나 상황과 맞지않은 두 상황을 비교하였고, “차명폰을 이용하면 탄핵입니까?”, “헌법재판소에 불출석하면 파면이입니까?”라고 질문하며 상대 의견을 반박했다. 신성한 투표로 선출되었기에 5년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뒤이어 얻은 발언기회에서도 최순실이 잘못되었으니 대통령이 파면이다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9) 손범규는 안종범 수첩 증언이 언론보도가 많이 되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언론이 보도하기에 중요하게 보는 것은 출연한 송영길, 김경진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하며 이것이 언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10) 여전히 최순실이 국정농단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김문수에 대해서 진행자는 같은 발언이 반복되었지만 끝까지 들어주었고, 이에 대한 송영길 의원이 반박하려고 하자 바로 제지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상항을 연출하는 황당함을 보였다.

     

11) 손범규는 계속 국회와 검찰을 모략, 유언비어라고 반박했고, 재단 기금 모금에 대해서는 법에 근거해서 한 것이기에 권한남용이 아니라고 했고, 이는 국회의 균형잡힌 시각이 아니라고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

     

12) 김문수는 자신 외에는 출연한 패널이 모두 모두 변호사인데 정확한 물증 없이 대통령 파면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 9급 공무원도 그렇게 파면할 수 없다는 발언을 프로그램 동안 총 세 번 정도 반복했다. 대통령이 약자중의 약자, 억울한 사람들 중 억울하다고 발언하였다.

     

13) 방송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프로그램 시청자 의견을 전했고, 탄핵 찬성과 각하의 의견을 진행자가 읽으면서 소개했는데, 찬성의견 3개를 소개한 후 각하 의견은 4개를 연달아 소개하였다. (5113초경)

     

14) 손범규는 마지막 발언에서까지 언론을 비롯한 국회의 신뢰성을 의심했고, 탄핵 기각, 각하를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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