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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꼬리 자르기' 어림없다. 고대영 퇴진해야!- 사측, 거짓말 해명으로 한 전 부총리 또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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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14: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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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자르기’로는 어림없다. 고대영 퇴진해야!

- 사측, 거짓말 해명으로 한 전 부총리 또 모욕

     

한완상 전 부총리 등이 포함된 블랙리스트악용 실태를 우리 노동조합이 폭로하자, 사측이 2시간 만에 관련 라디오 국장을 직위해제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걸로 블랙리스트의혹이 끝날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아직도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는 KBS 사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후보 시절 정한 출연 불가 방침을 철회했다는 얘기가 없다. 이러다가는 KBS대통령과의 대화와 같은 프로그램조차 주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사측, 거짓말로 한 전 부총리 또 모욕

사측은 국장 인사 조치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고 싶겠지만 내·외부 그 누구도 이걸로 모든 문제가 KBS에서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측은 어제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프로그램 PD와 담당 국장의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포장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했으며 향후 KBS 라디오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도 전달받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 전 부총리에 대한 출연 취소는 협의 과정에서 빚어진 불가피한 결과가 아니라 국장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였음이 이미 물증과 증언 등을 통해 모두 드러나 있다. 또한 한 전 부총리는 우리 노조의 기자회견 이후 전화 통화에서 KBS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적폐 청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KBS의 여타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고 한다. 이런데도 사측은 사태를 무마해보고자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단지 직위 해제된 라디오 국장과 같은 몇몇의 수구적 간부들에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노조는 이미 수차례 이 같은 문제적 간부들을 인사 조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제작 현장을 지휘하는 자리에 앉히고 각종 문제가 불거져도 그대로 유지시켜 준 것이 누구인가? 심지어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버젓이 방조하고 회피한 보도 책임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KBS 뉴스를 총괄 지휘하고 있지 않은가?

이 뿐만이 아니다. 여전히 TV 시사프로그램에서는 매번 담당 PD와 기자들이 인터뷰이(출연자)에 대한 리스트를 따로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출연자 리스트를 따로 관리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들어있는지 보겠다는 게 아닌가?

     

우리는 이번 블랙리스트사건이 단지 논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촛불 혁명에 의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KBS에서는 김미화 씨부터 촉발된 지난 9년의 블랙리스트 적폐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오로지 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 대리인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회 체제가 존속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의 퇴진을 앞당겨야 할 이유다.

     

     

2017년 7월 11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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