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갑 떨지 말고, 고대영은 직원들 앞에 나와라!
호들갑 떨지 말고, 고대영은 직원들 앞에 나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9.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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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업무복귀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

호들갑 떨지 말고, 고대영은 직원들 앞에 나와라!

   

 

  

 KBS 사측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핑계 삼아 파업을 앞둔 조합원들을 겁박하고 있다. 마치 당장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말이다.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으니 당장 업무에 복귀하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전시, 사변, 천재지변 기타 이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쟁의를 일시 중단하고 비상방송에 협조해야 한다’는  단체협약 제102조까지 ‘견강부회’ 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가비상사태라고? 호들갑 떨지 마라!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퀴즈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종편은 다른 나라 방송사인가?

     

노조 파업 흔들려고 ‘북핵’까지 이용하나

이런 상황일수록 공영방송은 냉정하고 정확하게 사태를 인식하고 규정해야 한다. 이렇게 호들갑을 떨며 상황을 과장하고 위기를 조장하는 게 공영방송 경영진이 할 짓인가? 강고한 파업 대오를 어떻게든 흔들어보려고 이제는 ‘북핵’까지 이용하려 하는가?  총선과 대선 등 선거 때마다 ‘북핵’을 빌미로 위기를 조장하고 부풀려온 못된 버릇이 이번에도 또 발동된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수소폭탄... 중대한 사안임을 우리도 물론 인정한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우리도 당연히 북한 핵실험 관련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북한 핵실험 소식을 전하기보다 파업을 통해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의 퇴진’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 시청자와 우리 사회에 더욱 중요하고 유용한 일이기 때문이다.

     

고대영 사장은 들어라! 비겁하게 본부장, 국장 시켜서 업무 복귀 문자나 보내며 조합원들을 겁박하지 말고 당장 노동조합과 직원들 앞에 나와라! 노동조합과 직능단체 대표의 계속된 면담 요청을 거부한 채 언제까지 직원들을 피해 숨어만 다닐 것인가? 당장 앞에 나와 우리를 설득해보라! 왜 우리가 파업을 접고 업무복귀를 해야 하는지, 왜 당신이 계속 KBS 사장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타당한 이유를 단 하나라도 내놓아보라!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고대영 사장 당신 하나만 내려오면 된다. 그러면 우리가 파업할 이유가 없다. 더 이상의 방송 파행도 없을 것이다. 평창올림픽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당신만 떠난다면! 우리의 일터 공영방송 KBS, 비록 많이 망가졌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2017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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