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특보 7호]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합의' 파업 잠정 중단, 단협 재개
[파업특보 7호]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합의' 파업 잠정 중단, 단협 재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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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돌입한 KBS본부의 총파업이 잠정 중단됐다. 29일만이다. KBS본부는 사측과 합의서에 서명하고 7월30일 0시부로 업무에 복귀했다. 사측은 합의서를 통해 조속한 단체협약 체결을 약속했다. KBS본부의 뜨거운 파업 열기가 결국 사측을 견인한 것이다. 또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약속도 확보했다. 새노조가 공정방송 회복,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제도적 틀거리를 쟁취하게 된 것이다.

 

노사 합의서 진통 끝에 추인

조합원들, “언제든 다시 파업에 들어가겠다”

 

6월28일 노사 양측이 서명한 합의서는 진통 끝에 대의원대회를 통과했다. 재적 대의원 63명에 58명이 출석했고, 이 가운데 46명이 찬성했고 11명이 반대했다. 대의원회와 이후 열린 전국조합원총회에서는 파업을 중단하기에는 합의서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파업 동력이 아직 강력한 상황에서 파업을 중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제도적 틀거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사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파업에 다시 돌입하기 로 결의했다. 투쟁 의지는 결코 식지 않았다.

 

‘제작현장 공정방송 투쟁’으로 이어져

오더 아이템, 관제 프로그램 거부 결의

 

KBS본부는 결코 파업을 종결한 것이 아니다. KBS본부 조합원 일동은 제작현장에서 부당한 간섭과 외압을 거부할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파업투쟁을 현장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이다. 이를 위해 오더성 아이템과 관제 프로그램을 거부할 것을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파업으로 KBS에 새롭게 애정을 갖게 된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다. KBS는 이제 KBS본부에 의해 다시 태어날 것이다.

 

“사측이 조합원 징계, 인사불이익 시도하면

단호히 대처할 것”

부당노동행위 사례 수집해 법적 대응할 것

 

벌써부터 사측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 시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KBS본부는 사측이 파업 참여를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징계를 내리거나 징계성 인사를 시도하는 경우 법적 대응은 물론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다. 파업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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