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교수는 즉각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라!
김경민 교수는 즉각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9.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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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한양 청년동문회,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공동 기자회견문]

 

[애국한양 청년동문회,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공동 기자회견]

 

김경민 교수는

즉각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심각하게 훼손됐다. 심지어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KBS와MBC를 보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무너진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해 KBS와 MBC 양대 방송사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나선 지 오늘로 11일째를 맞고 있다. 간판 뉴스인 KBS 뉴스9는 여성 앵커가 하차했고 남성 앵커 혼자 진행을 하고 있다. 방송시간도 20분가량 줄어들었다. 뉴스는 물론이고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대부분 재방송으로 대체되고 있고, 라디오에서는 시청자 사연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거나 아예 음악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양 방송사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지지를 보내며 호응해주고 있다. 이는 정권에 장악된 방송이 얼마나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 삶에 끼치는 폐해가 얼마나 막심한 지를 국민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이다. 촛불시민혁명으로 부정과 비리, 무능과 몰상식의 정권을 무너뜨린 국민들이 이제 언론적폐 청산이라는 또 하나의 개혁에 함께 나선 것이다.

 

  파업에 나선 KBS 구성원들은 일차적으로는 고대영 사장 퇴진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또다른 목표가 있다. 그것은 이인호 이사장을 정점으로 박근혜 정권이 알박기로 남긴 KBS 이사회의 해체이다. 고대영 사장이 방송과 경영, 조직을 망가뜨리며 KBS를 정권의 노리개로 전락시키는 동안, 소수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대영 체제를 비호하고 묵인 방조한 방송장악의 공범자들이기 때문이다.

 

  KBS 이사회 소속 이사 11명 가운데 7명에 이르는 구 여권 다수이사들 가운데 한 명이 바로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경민 교수다. 김 교수는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 당시 구 여권 추천으로 지난 2015년부터 KBS 이사로 재임중이다. 이 시기 김 교수는 다른 다수이사들과 함께 정권의 KBS 방송장악을 감시 견제하기는 커녕 비호하고 옹호했다.

 

  김경민 이사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0년간 KBS 객원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KBS 이사에 임명됐음에도 불구하고 KBS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 수차례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권의 보도개입과 국정농단 보도참사, 그리고 사내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에 대해서는 KBS 이사로서 어떠한 공적 책무도 수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소수 이사들의 주장을 힘으로 억누르는 거수기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이사라면 마땅히 고대영 KBS에서 자행된 불공정 방송과 몰상식한 탄압, 경영 악화와 조직 해체 등을 감시하고 견제했어야 하지만 김경민 이사 등 다수이사들이 보인 행태는 정반대였다. 문제를 제기하는 소수이사들을 다수의 힘으로 짓밟고 구성원들의 내부 항의도 묵살했다. 김경민 이사를 비롯한 구 여권 다수 이사들은 고대영 체제를 비호하고 묵인한 방송장악의 공범자들이다.

 

  지난 겨울 국정농단 세력을 탄핵한 국민들의 바람은 정권 교체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국정농단의 공범인 KBS MBC의 언론부역자, 방송장악의 공범자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다. 김경민 이사는 이제 지난 9년간 이명박, 박근혜 방송장악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하루 빨리 KBS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다수의 국민이 요구하고, 한양대 동문과 학생들이 바라는 언론 적폐의 청산에 동참하라. 그것이 민주화에 앞장섰던 애국한양의 정신을 존중하는 교육자로서의 책임있는 모습이다.

 

   

2017년 9월 14일

애국한양 청년동문회,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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