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43] 우리만 이기고 들어가믄 무슨 재민겨~ "다함께 승리" 주간!
[총파업 day43] 우리만 이기고 들어가믄 무슨 재민겨~ "다함께 승리" 주간!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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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2017.10.16 총파업 D-43

 

 

- 아침 피케팅, 다가올 승리, 함께 합시다!

- 사장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 여의도 호랑이, 성재호 위원장 발언

- 연대사] 민주노총 경향신문지부 한대광위원장

- 쇼! 파업비디오] KBS본부노조 총파업까지

- 새노조 탄생을 말한다

- 구역별 '목에 가시' 피케팅

- 파친소] 시청자본부 경기동부사업지사 박향군 조합원

 

 

 

 

 

KBS 새노조 총파업 43일차 영상 클릭

 

파업 벌써 6주-

추석 연휴 이후 KBS새노조는 전혀 지치지 않았습니다.

돌아봐도 스스로가 뿌듯하고 기특한 우리 조합원
지난 주 파업 활동을 깔끔 정리한 영상, 감상해 보시죠.

추석 연휴 끝나기 무섭게,

우리는 이렇게 싸웠습니다 영상 클릭

 

 

"KBS뉴스 망가졌지. 그런데 그동안 기자들은 뭐했니?"

따가운 질책 들으러 달려간 기자들

KBS기자협회가 마련한 영상회초리

#쓴쏘리릴레이 #diss디스KBS #미생 #윤태호 영상 클릭

 

 

◆ 아침 피케팅, 다가올 승리, 함께 합시다!

 

"이번 파업, 우리 생의 마지막 파업이 될 수 있도록

꼭 승리하겠습니다!"

 

이것은 파업 들어가기 전 새노조 집행부의 약속!

이 약속 지켜나가기 위해 집행부와 조합원 똘똘 뭉쳐

하루하루를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5천 KBS구성원이 한 마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2천 새노조 조합원이 KBS 곳곳의 출입구를 찾아

아침 출근길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 사장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아직 교섭 대표 노조는 아니지만, 파업에 관해서는 대표 노조인 새노조! 조합원들이 비조합원에게 열심히 발품 손품 팔며 동참을 호소하는 가운데 새노조 집행부는 꼭두새벽부터 식물사장 고대영을 맞이할 채비를 부지런히 했습니다. 그를 만나 꼭 묻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파업사태를 어떻게 해결하시려는 겁니까?"

 

6층 철벽을 치고 셀프 위리안치 하신 분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기에, 소수의 집행부가 조용하게 예의갖춰 정중하게 뵙기를 청하고 아침부터 마중을 나갔건만, 회사의 대응은 참으로 무도하기 그지 없습니다.

 

편하게 출근할 수 있을 거 같냐! 2탄 영상 다시 클릭!

#죄를지었으니 #이제벌을받아라

#평화피케팅에폭력이웬말 #출근길봉변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식물 사장과 부역자들, 그리고 구사대 시큐리티는 예의 그러하였듯 위력으로 대화를 차단하고 침묵으로 상황을 모면하였으며, 심지어 궁지에 몰리자 직접적인 폭력까지 행사하는 몰상식한 저질 대응을 하였습니다. 고대영의 치졸함을 거듭 확인한 새노조는 더 이상 관용으로 대하지 않겠습니다.

 

이 사태를 유발한 사장 이하 임원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조합원 개개인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위원장에게 가한 위해이기에 형법 이전에 노동관계법으로 처벌받을 것입니다. 시큐리티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평화 시위에 폭력으로 응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입니다.

 

 

◆ 여의도 호랑이, 성재호 위원장 발언

 

오늘 아침 출근길 폭력사태, 말하기 부끄럽지만 약간의 상처와 부상 있었습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사측이 막바지에 몰렸다는 증거입니다. 첫째, 폭력을 썼고 둘째, 가짜뉴스를 만들어 냅니다.

 

제 귀에까지 들려 온 사측 보고 내용 중 하나, '이번 달 내에 새노조가 고대영 사장과 합의해서 파업 접고 들어간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물론 언제라도 새노조는 파업 접을 수 있습니다. 단, 고대영 사장이 내려와야 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찌라시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마시고, 남은 이사님들 얼른 결정하십시오. 본부장 국장 부장님들도 빨리 내려오십시오. 특히나 모 임원님, 제게 약속 하셨잖아요. 상황 변하면 어떻게 하겠다고! 제가 공개 하기 전에 얼른 말 꺼낸 대로 실천하십시오. 어려워 마시고 일단 파업집회에 나와 후배들 뒤에 서서 몇 번만 지켜 보십시오. 자리 내려오는 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같이 이기고 함께 KBS정상화 만들어 가야지요.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우리가 이긴다

총파업 함께 하자!

 

승리가 눈앞이다

총파업에 동참하라!!

 

 

 

◆ 연대사] 민주노총 경향신문지부 한대광위원장

 

민주노총 경향신문지부에서는 이번 KBS MBC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정동 사옥에 파업 지지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습니다.구청이 떼고 또 떼지만 저희도 계속 걸어놓습니다.오늘은 돌아가서 노끈으로 꽉 묶고 용접 단단히 해 놓을 작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사옥 앞 거리에서 점심시간에 지지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KBS MBC 파업영상도 틀어놓고 아나운서 백승주 조합원도 오셔서 함께 호소해 주셨는데, 3시간 좀 못 되는 그 짧은 시간동안 500분 이상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참여열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이 응원합니다. 꼭 이기고 돌아오십시오. 작은 선물로 음료수와 함께 우리 경향신문 조합원 1인당 1만원씩 투쟁기금을 모아 전달합니다. 투쟁!

 

 

 

 

◆ 쇼! 파업비디오]  2010년 KBS새노조 파업 29일의 기록

 

상투적인 말입니다만,

"파업은 노동자의 학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왜 일터를 박차고 나왔으며

파업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스스로 수긍할 만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과거 파업의 기록들을 마주하며

내일의 갈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

영상으로 보는 파업실록 <쇼! 파업비디오>

 

가장 순수했던 처음 시절

800명 조합원으로 첫 발 내딛은 새노조 역사의 시작

겪은 이들은 울컥하고

안 겪은 후배님들은 숙연해지는

2010년 새노조 첫 파업의 문을 열었던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2010년 KBS 본부노조 총파업까지 영상 클릭

 

 

 

 새노조 탄생을 말한다, 이내규 새노조 초대 부위원장

 

요즘 집회 하면서 2천 조합원의 위용을 새삼 느낍니다.

우리 때는 민주광장에서 파업집회 해 보지도 못했는데...

- 새노조 초대 부위원장, 교양기제 이내규 조합원

 

엄경철위원장 & 이내규부위원장의 어설픈 발차기가 돋보이는

정부위원장 소개 오프닝도 꿀잼이네요

'추노(推勞): 진짜 노조를 쫓다' 영상 클릭

 

 

 

2008년 2009년은 야만의 시기였다. 지금 성재호 위원장이 당시 해임 당했고, 김현석기자와 양승동피디가 파면 당했다. 징계는 다반사였고 불법 부당전보가 수시로 이루어졌다. 파업 말고는 길이 없었다. 공정방송 하겠다는 구성원을 지켜 줄, 부끄럽지 않은 KBS 만들 수 있는, 할 일을 해야할 때 주저하지 않는, 단단하고 행동하는 노동조합이 필요했다. 그래서 새노조 만들었다. 그리고 2010년 7월 1일. 드디어 새노조 첫 파업을 개시했다.

 

여건은 열악했고 준비도 제대로 안된 파업이었다. 하지만 그 때,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이었다. 800명으로 시작해서 900명, 1000명으로 조합원이 늘어났고, 파업기금 바닥날 때마다 십시일반 했다. <파업원정대>, <개념탑재의 밤> 등 파업 프로그램도 재기발랄 신나게 이어갔다.

 

당시 회사는 그랬다. '파업 하다가 제 풀에 제가 지쳐 먼저 손 들거다' 라고. 완전한 오판이었다. 그렇게 29일동안 파업하면서 강고한 모습 보이자 사측은 단체협약 체결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고민 끝에 단협 체결 위한 협정서 쓰고 파업 중단했다.

 

이후 김인규사장과 단협 체결했고 지금의 연구동 사무실도 얻었다. 전임자도, 타임오프도 얻었다. 지금 새노조의 정신적 물적 토대가 2010년 파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공영방송을 만들겠다는 싹을 틔웠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날까지 버티고 있다. 우리 초심으로 돌아가자! 노조 만들던 첫 날의 마음으로 오늘의 이 싸움, 공영방송 위한 파업을 이어나가자.

 

총파업 총단결로 고대영체제 끝장내자!

 

 

 

◆ 구역별 '목에 가시' 피케팅

 

출근길 파업특보 선전물 나눠주는 피케팅 이후, 각 층마다 2~3인씩 짝을 지어 엘베 앞, 화장실 문앞, 스튜디오 부조 출입구, 심지어 식당 입구까지 구역별로 목 좋은 자리에 떡 하니 앉아 피켓 들고 침묵시위 펼친 첫 날.

 

어느 구역은 편집실을 돌기도 하고

어느 구역은 사무실 자리마다 피켓을 놓아두기도 하고

어느 구역은 복도 파티션 너머로 피켓 들고 침묵의 레이저 쏘기도 하고 그랬더니

 

사무실에 앉아있다 깜놀한 분들

편집실 있다 고개 떨군 분들

회의실에서 목소리 높이다가 움찔한 분들

화장실 올때갈때 몹시 표정관리 안되던 분들 등등

심기불편의 낮은 웅성거림이 종일 사내에 울려퍼졌다는 후문입니다.

 

네 맞아요. 사무실 계신 분들께 의도적으로 손톱 밑 잔가시 박힌 듯한 찜찜함과 불편함을 안겨드리려 했던 것 맞아요. 노조의 치기어린 행동이 아닙니다. 사랑받는 KBS로 되돌아가는 것은 새노조 조합원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KBS 5천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이죠. 너와 나 편을 가르고,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지는, 그런 대결이 아닙니다. 이미 이 시대의 흐름이 규정해버린 대로, 지난 9년간의 적폐를 몰아내고 KBS를 정상화하는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면서 동참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총파업 함께 해 주십시오.

다가올 승리를 함께 맞이합시다.

 

 

 

 

◆ 파친소] 시청자본부 경기동부사업지사 박향군 조합원

 

오늘은 어떤 분이 나오실까, 날마다 기다려지는 파업 인기 최고의 휴먼콘텐츠 <파친소>. 오늘은 꽤 멀리 분당에서 오신 조합원입니다. 원래는 KBS 무용단이었는데 사측의 일방적인 해체통보로 졸지에 수신료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경기동부사업지사 경영구역 박향군 조합원을 모시겠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진솔하고 마음 담아 전하는 메시지에, 끝나고 박수세례가 좀처럼 그칠 줄 몰랐다능...

 

감동적인 발언, 실제로 들어보시려면

페이스북 라이브중계 클릭 (1:00:00~ 부터)!

 

 

 

가요무대와 열린음악회가 열릴 때마다 무대에서 춤을 추던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2016년 4월, 갑자기 지금 고대영 사장님 지시로 일방적 해체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모두를 내보내려 했고, 버티려고 하자 각자 면담을 통해 직무를 전환하더라도 연봉이 깎이고 지방으로 발령날거라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32명 예술단원이 5명만 남았고, 그나마도 다 지방으로 보내지는 등 산산조각 났습니다.  KBS 창사 이래 쭉 존재해 왔던 무용단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해체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대구로 발령이 났습니다. 어머니께서 건강이 불편하셔서 서울 지정된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했고, 더구나 대구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할까 걱정도 컸습니다. 동기와 선배들이 저를 위해 지역발령을 선택해주었고 새노조의 도움으로 겨우 대구가 아닌 지금의 경기 동부사업지사로 발령났습니다. 지금 춘천에 계신 윤경희 선배님, 수원의 서유미 선배님, 전주의 조성아 선배님, 경기북부 동기 신소희, 그리고 방송전문직노조와 그때당시 가입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두루 도와주신 새노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지금에서라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발령받은 새로운 부서에서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경기 동부 수신료에 관한 모든 일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오래 근무하신 선배들도 힘들어하는 일입니다.

 

사실 제가 중국에서 자라서 보시다시피 한국어가 서툽니다. 민원전화 받으면서 보이스피싱으로 오해 많이 받습니다. 민원인들은 이미 분노한 상태에서 전화하시는데 제가 어눌하게 전화 받으면 왜 발음이 이상하냐, 거기 KBS맞느냐 하면서 불쾌해 하시고 인신공격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시청자 전화를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것이 “KBS가 방송 보도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나는 KBS를 안본다. 그러니 수신료를 다 돌려줘라‘는 말입니다. 국민의 방송이 점점 국민에게서 신뢰를 잃고있구나 피부로 느껴집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배우기로는 KBS는 국민의 방송이고, 그래서 수신료를 받으면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 파업이 성공해서 제가 민원인에게 수신료 내셔야 하는 이유를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2017년 10월 16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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