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50] K-M 연대의 힘으로 방송파업 승리하세!
[총파업 Day50] K-M 연대의 힘으로 방송파업 승리하세!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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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긴다! KBS-MBC 50일 연합집회


2017.10.23 총파업 D-50

 

 

- 사장님 보고싶었습니다!! 출근길 영접피케팅

- 우리가 이긴다! KBS-MBC 50일 연합집회

- 김환균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위원장 발언

- 최종진 민주노총 직무대행 발언

- 감봉 이계월선생과 함께 한시 읽기

- 자유언론실천재단 김종철 이사장 발언

- SBS 윤창현 본부장 발언

- 경향신문 한대광 지부장 발언

- YTN 복직기자 2인, 노종면 조승호 기자 발언

- MBC KBS 50일간의 투쟁, 각사 위원장 발언

 

 

KBS 새노조 총파업 50일차 집회 영상 클릭

 

언론 정상화를 위한 KBS-MBC 여정에 SBS가 힘을 실어줍니다. 지난주 토요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

몸통은 응답하라 다시보기 클릭 (크롬X 익스플로러O)

 

 

겉으로는 무셔운 성재호랑이

속으로는 딴딴한 철옹성재호

2천조합원 희망 걸머지고 묵묵히 앞에 서는 그

그를 앞세우고 설레는 꿈을 꾸기 시작한 우리들

진실되어 아름답고 절실해서 벅찬 이야기

(감동주의!) 50일의 썸머 영상 클릭

 

혹시... 아직... 안보신 분들 계실까요?

영화같은 실화, 실화로 만든 영화

MBC 최승호PD의 기록 <공범자들>

다음주까지 무료 공개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코비스로 이 글 보고 계신 당신!!

혹시 공범자 아니십니꽈~??

뜨끔하신 분은 꼭 보세요. 꼭! 영화 클릭

 

 

◆ 출근도 못하는 졸보사장! 아침 피케팅

 

언론노조 KBS 본부 파업 50일차

고대영 사장 얼굴 좀 봅시다!

집행부와 중앙위원들이 새벽 6시부터 기다렸건만

임원회의가 예정된 아침 9시가 돼서도

사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 새노조가 집회준비로 철수하니까

그제야 출근했네요. 9시 40분에.

 

직원들 피하느라 정시 출근도 못하는 사장

그러고도 사장이라 불릴 자격 있습니까?

 

그리고 고대영 체제의 아이히만을 자처한 임원들

고사장 뒤에 숨지 마십쇼!

어차피 우리가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폐사장과 한 줌 간부들은 부디 함께 몰락하십시오.

하지만 KBS의 구성원분들은 어서 탈출하십시오

함께 승리하여 새로운 KBS 만드는 데 힘 보태주십시오

 

집행부와 중앙위원들이 새벽부터 사장을 영접하는 사이

조합원분들은 파업 8주차

출근길 아침선전전 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구역별 정밀 타격 '목에 가시'피케팅까지

파이팅 넘치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 우리가 이긴다! K-M 50일 공동집회

 

9월 4일 0시 -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사가 동시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로서 어언 50일입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해 싸워온 K-M 동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져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의도에서 광화문으로 점프 합니다. 뿅~!!

 

 

저희는 매번 파업 때마다 와서 뵙는 거 같아요.

좀 씁쓸한 기분이시겠지만 저희가 늘 그만큼 응원한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인 몇 명으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터가 아닌 찬 바닥에 계셔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한데요. 빨리 아름답게 잘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싸우십시오.

 

예쁜 말과 함께 힘을 주는 노래 두 곡 선물주고 간 옥달

곡도 좋지만 가사도 음미해보세요. 얼마나 좋다고요.

들어봐요 함께 ^^

 

'옥상달빛' 달리기 노래듣기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노래듣기  

 

 

◆ 김환균 민주노총 언론노조위원장 발언

 

애초 시작할 때는 좀 빨리 끝내겠다 했는데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그동안 잘 싸워오고 있지요?

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잘 해 오고 있습니다.

50일째입니다만 전혀 지치지 않습니다.

조만간 승리 선언하는 순간 올 거라 믿습니다.

우리 투쟁이 승리로 끝나더라도

적폐이사들 책임 묻는 거 계속 할 겁니다.

우리 도달해야 할 지점은 더 먼 곳에 있지요.

바로 언론사의 주인을 바꾸는 것!!

시민 품으로 이 언론 돌려놓을 때까지 투쟁합시다.

     

우리가 이긴다. 적폐이사는 감옥으로!!!

우리가 이긴다. 언론을 시민 품으로!!!

 

 

 

KBS MBC SBS 번갈아 하루가 멀다 하고 좋은 소식이 빵빵 터져주시는 통에 이곳 저곳 격려 지지 독려 다니시느라 아마 지금 대한민국에서 몸도 마음도 제일 바쁜 분 중 한분이 바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김환균님일 겁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각 단위의 대표님들도 함께 와 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으셨던 우리 노동자, 국민들. 파업 승리로 언론정상화 해서 그 눈물 닦아드리겠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최종진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볼게요.

 

 

◆ 최종진 민주노총 직무대행 발언

 

이명박근혜 9년간 침묵하는 언론, 권력의 시녀가 된 언론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건 바로 이 땅 노동자 민중들의 권리와 삶이었을 거다. 하여 지난 겨울, 1700백만 우리 노동자 민중이 외쳤던 것은 언론적폐 청산하라는 거였다.

     

KBS 파업 첫날, 출정식에 참여했던 기억난다. 많은 사람들 열광적 지지와 환호 속에 시작한 파업이 지금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언론정상화는 언론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모두 관심이 깊다. 민주노총은 K-M 언론시민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매일 1인시위 하고 있다. 나도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수차례 했다.

     

요즘 신문을 보니 승리의 고지가 보이는 듯하다. 그동안의 투쟁으로 적폐 이사 쫓아내고 독재정권의 권언유착 비리가 세상에 폭로되고 있다. 지난날의 뼈저린 패배를 딛고 여기 있는 동지들 마지막까지 승리하라고 우리 다같이 박수 치자.

     

만약 언론이 저들의 손아귀에 장악되지 않았더라면 세월호 진실과 노동자들 아픔 외면당하지 않았을거다. 언론이 박근혜 정권의 악행을 올바로 폭로했더라면 고통 받는 자가 적었을지도 모른다. 이 자리에 노란 조끼 입고 와 앉아있는 동지들, 노동자 권리요구 외치고 노조 만드느라 정리해고 당한 공무원과 교사들이다. 언론이 제대로 섰더라면 세계노동기구 ILO가 20년째 권고한 대로 이들의 노동기본권은 진작 보장되었을 거다.

 

 

언론동지들에게 하나만 부탁하자. 제발 국민의 방송이 되 주라. 그것이 무엇이냐? 노동자 민중들의 인권과 기본권을 왜곡하지 않고 올바로 전달해 대변해 주는 것이 바로 국민의 방송이다. 노동자의 권리는 국민의 권리이자 기본이다. 노동3권조차 보장되지 않는 나라는 결코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다. 지난 5월 독일에 갔을 때 ‘한국의 노동권리와 민주주의가 이제서야 신장되겠구나’라는 기대 섞인 평가 들었다. 촛불 1주년 다가오는데 아직은 멀었다. 무엇보다도 언론이 제대로 서야 이 땅의 민중노동자들의 인권과 민주주의가 살아날 거라 믿는다. 부디 힘 내달라. 

 

 

 

◆ 자유언론실천재단 김종철 이사장 발언

 

1974년 10월 24일 아침 9시 반, 당시 석간신문이던 동아일보사에 기자 200여명이 편집국에 모여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그것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최대 저항운동이 되었고, 결국 세계사에 유래 없는 격려광고 운동이 일어났다. 정권의 존립에 위기를 느낀 박정희는 1975년 3월 17일 새벽에 폭력배 200명을 동원, 기자 아나운서 PD 기술인 160명을 추방했는데 그중 일부는 돌아가고 113명이 남아 오늘까지 싸우고 있다. 29분이 돌아가시고 지금 84명이 살아남아 있다. 

 

 

43년동안 자유언론을 외치면서 싸우면서 온갖 일을 다 목격해 왔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80년 전두환 신군부 패거리가 광주에서 시민들을 살상할 때 전국의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에서 한 줄도 나오지 않은 것을 항의하면서 제작거부를 했던 일이다. 그것은 굉장히 큰 항쟁이었지만 당시 1000여명이 해고되었고 결국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또 감동스러웠던 장면은 2012년 1월, MBC본부를 시작으로 KBS본부까지 장장 100일이 넘도록 이명박에게 종속된 언론을 해방했던 일.. 하지만 일단 좌절하고 말았지. 그러면서 공영방송이 얼마나 망가졌느냐, ‘만나면 좋은 친구’는 ‘만나면 패주고 싶은 친구’가 되었고, ‘국민의 방송’은 ‘청와대 방송’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번 길환영 사장 물러나게 했듯이 작은 성과들이 크게 쌓여서 마침내 지난 9월 4일, KBS MBC 4천여 명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장엄한 항쟁으로 발전하였다.

     

그동안 저는 언론정상화시민행동에 참여해 이 싸움 쭉 지켜봤다. 이기는 것 확신하지만 다만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사회자는 8부 능선에 왔다고 하고, 민주노총 최위원장은 9부 능선이라고 하네. 나는 9.99능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MBC와 KBS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사들 나가고 있고,‘누구만 나가면 곧 이긴다’계산될텐데, 그러나 그렇게 끝내서는 안된다. 과거 제1야당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하고 문대통령이 되면 적화통일 된다고 한 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MBC! 할아버지가 친일한 사람을 이사장으로 두고 ‘친일과 훈장’ 다큐 방해하고 백범 김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 저 만주 시베리아에서 투쟁하는 분들을 모욕한 뉴라이트 대표사학자가 ‘나보고 왜 나가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는 KBS! 이런 사람들이 방송사를 관리감독하는 이사회 기구에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고영주 이사장이 여의도 MBC사옥을 뚜쟁이에게 매각하겠다고 거간했을 때 아무런 대가 없이 그랬겠나? 김기춘과 함께 골프 치고 노조가 폭로하니까 나중에 골프 값 돌려보냈다, 이게 대체 말이 되나? 방통위가 고영주 직권해임하고 KBS 적폐이사들 해임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11월 월급은 꼭 받으실 수 있도록 언론계 원로들이 조금 더 노력하겠다.

 

 

 

◆ 옆집 MBC 적폐 이사들 구경한번 해 봅시다

 

백발성성 언론계 원로 김종철선배께서 목놓아 청산을 부르짖게 만든 MBC KBS의 적폐이사들. 파업요정 강규형님부터 극우 막말러 조우석 차기환님, 후배 뒤통수치는 나쁜선배 변석찬님, 존재감 제로 법기술자 이원일님 까지 우리쪽 이사들이야 다 잘 아시겠지만, MBC 이사님들의 면면은 의외로 우리가 또 잘 모를 수 있어요. 해서 옆집 마봉춘 적폐세탁소 영상제작단이 만든 영상을 공유하겠습니다.

 

고영주는 부동산 브로커? 영상 클릭

 

부동산브로커인가, 접대골프왕인가

내가 고영주다 영상 클릭

 

*WARNING*어이없어 죽을수도

내가 고영주다 2  영상 클릭

 

RUN 장겸 RUN 영상 클릭

 

 

◆ SBS 윤창현 본부장 발언

 

최근 SBS본부는 지난 10월 13일,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는 대주주 마음대로 사장을 뽑을 수 없는 제도를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지난 9년간, KBS MBC가 쓰레기들에 의해 유린당하는 동안, SBS라도 정신차리고 좀 잘 했으면 국민들이 덜 아팠을텐데 경쟁자가 망가졌다고 같이 춤추다가 스브스도 같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그 반성에서 출발한 싸움이 작은 결실 거두었습니다.

 

민영방송이 임명동의제 해 냈으면 KBS MBC는 사장직선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싸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촛불 국민들께 인사권을 돌려드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의 승리가 당연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김장겸, 고대영 같은 쓰레기들이 다시는 공영방송 망칠 수 없도록, 아예 진입하지 못하도록 권력이 인사권을 장악하는 제도를 뜯어고쳐서 인사권을 우리의 진짜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새로운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 진짜 싸움에서 이길 때 까지 SBS는 물론 모든 방송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 할 것입니다. 파업 끝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함께 싸웁시다. 말로만이 아닙니다. 봉투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저는 방송노조협의회 의장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매달 조금씩 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양 사에서 파업하시느라 딱히 쓸 데가 없어서 돈이 좀 많이 모였습니다. 해서 양사에 공히 천만 원씩, 이천만 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______^

 

 

◆ 경향신문 한대광 지부장 발언

 

저는 지난주에 미리 봉투 갖다 드렸는데.. 기억나시죠? ^^ 30년 전에 대한민국 노동계 이야기 잠깐 해 볼까 합니다. 그때는 이런 데 와서 지지발언 하면 당시에는 제3자 개입으로 바로 경찰서에서 출석요구서 오고 입건하던 시대였습니다. 그 30년 전 1987년이죠. 그런 암울한 노동현실은 결국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바로 7, 8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당시 경향신문도 시위현장에서 소각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언론을 못 믿었던 거죠.

     

이런 자성의 목소리들이 87년 10월로 이어지면서 언론노조 결성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주죠? 한국일보가 제일 앞장섰고 경향신문도 88년 3월에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다음달에 노조결성 30년 되는 곳이 참 많습니다. 30년 전에는 참 암울했지만 그때는 민주언론운동의 초석을 다진 해였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 가지 좋아진 건 지금 이렇게 발언을 해도 제3자 개입으로 입건되지는 않죠. 그러나 언론을 향한 지탄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완성시켜야 할 때입니다. 이번 공영방송정상화, 방송민주화를 위한 여러분의 투쟁은 30년만에 선배들이 일군 언론자유의 가치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기로에 서 계신 겁니다.

     

또 하나, 이 자리에 지금 연합뉴스 뉴시스 언론노동자들 많이 와 계십니다. 연합뉴스만 해도 박노황사장 퇴진을 위해 가열차게 싸우고 계시죠. 뉴시스도 10개월 넘게 교섭이 교착되는 상황에서, 심지어 언론노조에서 교섭권을 회수해서 두 차례나 교섭에 들어갈 정도로 생존권문제 편집권독립문제에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신문도 250일 넘게 투쟁하고 있고, 아리랑국제방송도 내년에 방송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서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동지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연합뉴스노조, 박노황사장 해임 요구하는 이유 기사 클릭

 

<국제신문>노조, 차승민사장 법정구속해야 기사 클릭

 

아리랑국제방송 문제, 문체부는 해결하라! 기사 클릭

 

 

 

이번 파업은 함께 하는 파업입니다. 30년 전에 못 시작했던 언론자유화의 꿈을 이번 양대 방송사 파업을 시작으로 완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파업이라는 점 명심해 주십시오.

     

연대의 힘으로 방송파업 승리하자!

 

 

 

◆ 감봉 이계월선생과 함께 한시 읽기

 

2012년 현대문학 통해 등단한 시인이자,

에고 트립 Ego Trip 이라는 음반도 발표했고,

개인전시회를 연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상협 아나운서

 

KBS 고품격 다큐멘터리 전문 내레이터

배창복 아나운서

 

이 두 분이 함께 읊는 고품격 시조

K-M 공동파업 50일을 기념하면서

신작시 공개합니다! ^^

 

고대영졸보야 김장겸빙신색기야

니가사장이면 파리가새다임마

일업시월급 다주니조치?

우린월급업서 존나자증난다

지랄이풍년일세 우리도피곤하다 어서나가라

파업마치고복귀하면이제 니내졸라폭망할거다

울면서애원해도소용업어

물론지금나가도소용업지롱

매롱매롱 매롱매롱

-감봉 이계월 作

 

 

◆ YTN 복직기자, 노종면 조승호 기자 발언

 

YTN 복직기자 조승호입니다. 지금 복직해서 같이 우리 셋이 혁신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복직하니까 당장 오늘 내 신분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는 것이, 오늘 여기 집회 나온다고 하니 ‘근무시간인데… 이거 나와도 되나’싶더라. 하지만 타사 동지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혁신안에 반영하는 것도 우리 업무 범위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업무상 나온겁니다. 명분이 중요하니까요. ^^

     

작년에 촛불집회 할 때 우리 카메라기자 후배가 시민들에게 손찌검 당하는 것을 제 눈앞에서 목격했습니다. 그때 후배한테 참 미안했던 것이, 만약 YTN 보도가 욕을 먹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저 회사 안에 있는데, 왜 현장에 있는 막내가 욕을 먹어야 하는가.. 이제 우리가 그런 욕먹지 않기 위해 KBS MBC YTN 동지들이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중에 우리가 무조건적인 국민의 칭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하면 칭찬 받겠지만 못하면 혹독한 비난 받아야 마땅한거죠. 그러나 지금까지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관계없이 안에서 몇몇 적폐세력에 의해서 우리가 열심하고도 욕먹은 게 억울합니다. 이제 곧 10부 능선 정상에 올라갈텐데 그때 가서 우리가 하는 일에 의해 칭찬과 사랑을 마음껏 받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종면입니다. 옆의 조승호기자님이 제 팀장님입니다. 저는 오늘 휴가입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업무상 이곳에 나오신다고 하니, 저는 휴가 반납하고 보좌하러 따라왔습니다. ^^

 

여러분의 승리는 자명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들 쫓아내고 누구를 세워야할지 많은 고민 있으실 것 같아요.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KBS MBC 사장 누가 오면 좋을까 저절로 고민하게 됩니다.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어요. 우리 눈치 보지 맙시다. 누군가를 모셔와야 된다 생각하지 맙시다. 나는 쑥스러우니까 뒤로 빠지지 맙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어떤 사람이 답이고 길일 수 있어요. 혹자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권력 의지 가져야 한다, 집권 의지가 있어야 한다” 파업하면서 그것까지 쟁취해 내셨으면 합니다. 파업하면서 땀 흘리고 눈물 흘린 거, 자리차지해서 보상받자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그 이행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손으로 직접 경영도 하고 보도도 해서 그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 심판 받길 바랍니다.  

 

 

하나 더, 2008년부터 연대 집회 하면서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공정방송 공정보도 하자고.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공정보도 하자는 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은 우리가 뛰쳐나왔고 촛불의 힘으로 견뎌왔던 싸움이라면, 지금은 아예 촛불이 판을 벌이고 우리가 처음엔 고개 숙인채로였다가 이제야 조금 고개 들고 싸우고 있습니다. 단순 공정방송 보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으로서, 국가의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우리 동지들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함께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더 연대하고 지지하고 싸우겠습니다.

 

 

◆ MBC 김연국 위원장 발언

 

자유언론을 위한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서울고등법원은 방송 독립을 지키고 공정방송을 실현할 의무가 방송사업자 뿐 아니라 여기 앉아계신 우리 모두, 방송종사자에게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입니다. 따라서 완전한 자유언론, 타협 없는 적폐 청산,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드리는 싸움은 우리의 권리일 뿐만 아니라 우리 공영방송종사자의 의무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MBC에서는 지난 9년간을 기록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는 백서작업이 진행중입니다. KBS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은 부역자가 나쁜 짓 한 것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왜 그 좋은 방송하던 KBS와 MBC가 이토록 단기간에 쉽게 무너졌는가, 조금 더 저항해서 막아내지 못했는가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기록일 겁니다. 그리고 기록을 바탕으로 이제는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가장 탄탄한 공영방송을 건설 할 기회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파업의 의미이고 10년의 파업을 진정한 승리로 이끄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총파업기간동안 무엇보다 동지들이 함께 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들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께 공영방송을 진정 국민께 돌려드리는 유일한 길은, 김장겸 고대영 사장 쫓아내는 데 만족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탄탄하게 바꿔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공영방송을 만드는 것일 겁니다. 고맙습니다.

 

 

◆ KBS 성재호 위원장 발언

 

우리 승리는 예견되어 있습니다. MBC는 이미 이겼고, KBS도 곧 이깁니다. 날 받아둔 거나 마찬가집니다. 국민이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듯 이것이 역사의 흐름이고 국민이 명령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경고합니다. 고대영 김장겸 고영주 이인호! 스스로 물러나십시오. 역사에 맞서고 우리의 투쟁에 맞서는 자들, 남은 것은 개망신 단 하나 뿐입니다. 끌려 내려가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기 바랍니다.

 

이번 주가 촛불1주년입니다. 우리 싸움의 길, 촛불 국민들이 열어주셨습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곧 승리할 것이지만, 이제 더욱더 힘들고 지난한 싸움이 우리 앞에 다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정권에 부역하고 협력한 내부자들 몰아내고,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그런 공영방송 만들어나가야합니다. 아무도 걷지 않았던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송사 내 적폐 청산의 싸움일겁니다. 그 싸움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싸웠으면 합니다. MBC여러분들, 먼저 들어가서 싸워주십시오. 우리도 곧 들어가겠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KBS 승리를 자축하는 공동집회에서 뵙겠습니다. 

 


2017년 10월 23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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