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65] 거수기이사 이원일은 사퇴하라
[총파업 Day65] 거수기이사 이원일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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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이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 바른으로 갑니다.

 

2017.11.7 총파업 D+65

 

◆ 거수기 이사 이원일은 사퇴하라

 

KBS 새노조 총파업 65일차입니다.

본사 민주광장을 벗어나 이날은

우리 KBS를 망쳐온 적폐 이사 중 한 사람,

이원일 이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 바른으로 갑니다.

 

KBS새노조 총파업 65일 요약 영상 클릭

 

이원일 KBS 이사, 월 4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으면서 지난 두 달 파업기간 중 총 일곱 번 열린 이사회 모임 중 단 두 차례만 출석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수신료로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이유는 KBS가 국민의 방송 노릇 제대로 하는지 경영관리 하라는 건데 두 달간의 파업으로 KBS가 전례없는 마비상태임에도 이원일 이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납작 엎드려 어떤 일도 하지 않은 채 자리보전만 하고 있는 겁니다.

 

돈만 받고 일은 안한 이원일 이사, 게다가 그마저도 KBS 이사 업무 위해 쓴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일고 있습니다. 이원일 이사의 수상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 KBS 파업뉴스팀이 추적해 보았습니다.

 

파업뉴스 특별판

테헤란로를 누비는 KBS 법인카드 뉴스 클릭

 

 

“정말 용서받지 못할 행동 아닌가 싶어요.

KBS감사실은 이런 행위를 한 자를 끝까지 찾아서

색출하기 바랍니다”

-이원일 이사, 이사회 발언 중

     

적반하장입니다. 잘 나오지도 않고, 나온다 해도 한 마디도 안 하는 이원일 이사가, 이사들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새노조가 취재하고 있다는 소식에 딱 한마디 한 게 저 발언입니다. 과연 누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하고 있는 건지 본인이 법률가이니 만큼 꼼꼼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규형 이사부터 이원일 이사까지, 법인카드의 해이한 사용도 문제지만, 이사회 사무국은 도대체 뭐 하는 곳입니까? 취재비 제작비 영수증 한 장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KBS가 이사들이 이런 식으로 자료조사비를 지출하면서 정작 자료조사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걸 몰랐을까요? 이사회 사무국의 허술한 업무처리도 규탄합니다.

 

 

파업뉴스를 취재한 기자의 후일담이 재미있습니다. 이원일 이사가 근무하는 이곳, ‘법무법인 바른’은 변호사가 150~200명, 보좌하는 직원까지 치면 수백 명 있는 우리나라 6~7위 로펌인데요. 수신료징수원이 수차례 로펌을 찾아와 TV대수를 신고하고 수신료를 내시라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올해 5월, 대선 이후부터 ‘TV가 넉 대 있다’고 신고하고 수신료 1만원씩 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KBS 이사이면서 본인이 대표로 있던 로펌인데, 이원일 이사는 그 소액의 수신료조차도 알면서 내지 않고 있던 사람인 겁니다.

 

 

방송법 규정에, ‘KBS 이사는 각 분야의 대표성이 있는 덕망 있는 인사를 선임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지금 감사원에서 주요 혐의가 있는 이사들을 불러 집중 면접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요. 지금 KBS 이사들의 면면이, 행태가 과연 덕망 있고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들인지 조만간 그 결과가 밝혀질 것입니다. 고대영 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지금의 이사회 이사들,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사업무 나몰라라

이원일은 자격없다

 

 

◆ 성재호 위원장 발언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에 삼성동 이사 직장으로 모였습니다. 우선 지역주민과 주변에서 근무중인 시민 여러분께 집회로 인해 조금 소란스러운 점에 대해 양해말씀 전합니다. 여러분께서 납부하신 소중한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를 되살리기 위해 60여 일간 총파업중인 KBS 직원들의 목소리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원일 이사는 기본적으로 KBS 이사로서의 자격이 안 되는 자 입니다. 이사로 선임되었으면 KBS 운영에 근간이 되는 수신료 잘 내야하는데, 한참 지나 대선 이후에 눈치 보면서 문제될까 싶어서 뒤늦게 납부했습니다. 2천만 원 넘는 돈도 이 법무법인 주변에서 고급음식 먹는 식대로 마구 썼다고 합니다.

    

이원일 이사에게 묻습니다. KBS 소중한 수신료, KBS 운영 위해 누구를 만나 무엇 하는 데 썼습니까? 250만원 씩 현금으로 받는 연구조사비는 또 어떻게 썼습니까? 자료제출 한 거 좀 보내주십시오. 국민 한 사람에 무조건 2500원 강제징수하는 수신료는 목적이 있는 돈입니다. 당신들 용돈이 아닙니다. 국정원 업무추진비도 내부에서는 어디서 썼는지, KBS 사장 만나 뉴스청탁 하는 데 썼다고 다 보고하고 씁니다. 스스로 밝히십시오. 감사원 감사결과 이제 곧 드러납니다. 우리 새노조는 끝까지 책임 물을 겁니다. 이원일 변호사님, 판사 출신입니다. 판사로서의 양심과 법률가로서의 정의감 갖고 있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출석률도 너무 낮습니다. 이사회 간담회 나와서 이런저런 KBS 경영, 정책과 관련된 질문도 던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지, 출석도 하지 않으면서 왜 꼬박꼬박 돈은 받아갑니까? 출석 해도 말도 안합니다. 최근에 유일하게 말한 게, 자기 법인카드 쓴 거 어떻게 알았냐고 불만 표시하는 겁니다. 준조세나 마찬가지인 수신료 어디에 썼는지 밝히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 아니라, 웬만한 직원이면 접근 가능한 투명한 KBS 시스템으로 알아낸 겁니다. 법률가가 그런 정도도 모릅니까?

 

 

이른바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사들 간부들 택시 탄 것까지 자진해서 꼼꼼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뭘 용서 못하겠다는 겁니까? 한 마디 하지도 않고 앉아 있다가 수당 챙겨가는 것, 그것은 바로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뜻입니다. 박근혜가 임명한 다수이사들 정족수 채워주고, 말도 안되는 조직개편 동의하고, 조합원들 사지로 내모는 잡포스팅에 동의해 주고, 고대영 사장 불공정방송에 저항하는 직원 징계에 눈감아 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KBS를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원일 이사는 지금 고대영 사장에게 불거진 의혹을 직시해야 합니다. 뇌물 받고 뉴스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데 이런 현안이 불거졌는데 이사회도 안나오고 뭐 하는 겁니까? 변호사 사무실에 앉아계신 다른 직원들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왜 우리 직장 와서 떠듭니까? 따로 만나서 얘기하지’ 저희도 그러고 싶습니다. 전화 해도 안받고, 문자 해도 대꾸 없고, 이사회에 몰래 들어오거나 안오고. 어떻게 합니까? 혹시 이원일 이사가 법인카드 긁고 현금으로 지출한 KBS 돈, 이곳 ‘바른’만을 위해 쓴 건 아닙니까? 

 

 

 

이원일 이사! 지금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정토로 여러 곳에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조에 밀리는 모양새로 이대로 사퇴할 수는 없다’이렇게 말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우리 노조원들이 KBS 구성원입니다. 우리가 방송 만들고 있고, 그리고 우리를 대표해서 당신이 KBS 이사인 겁니다. 그런 이분법 논리, 좌우 이념에 치우친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지 마십시오. 구성원들의 요구가 공영방송 바로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이원일 이사, 더 이상 숨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따르십시오. 사퇴하십시오.

     

 

◆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발언

 

아침에 이곳 오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할아버지 기사님께서 '요즘 방송도 제대로 안 나오는데 수신료 매달 2500원씩 꼬박꼬박 내는 것 아깝다'는 말씀에 차마 드릴 말이 없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이원일 이사가 일 안하고 받아가는 매달 350만원 수당, 수신료로 따지면 1,400명 분입니다. 국민 앞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사과할겁니까? 답은 하나, 오직 사퇴입니다.

 

 

65일차 총파업 투쟁입니다. 집회 현장에 자주 들르다 보니까 아는 분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뵐 때마다 반가이 인사 하는데, 그 때마다 죄송스럽습니다. 언론노조에서 이 투쟁 얼른 끝내고 여러분들이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야3당이 방송법개정안을 가지고 연대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모여 무슨 연대를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언론노조 KBS MBC본부 조합원들 그리고 12600명의 전국 언론노조 조합원은 지금의 이 방송법 개정, 반대합니다. 국민의 촛불로 정권이 바뀐 지금, 방송법은 이제 정치권의 개입을 배제하는 식으로 진전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전국언론노조 입장은 분명합니다.

 

◇방송정상화 가로막는 야3당의 정치야합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성명서 클릭

 

◇느닷없는 야당의 방송법 개정안 주장, 목적은 따로 있다

기사 클릭

 

자유한국당 입장에 기대 뭔가 해보려 하는 국민의당도 반성하십시오. 김동철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붙어 이런저런 일들 꾸미고 있는데 의도대로 잘 안 될겁니다. 감사원 추가감사 통해 KBS 이사들이 잘못한 것 속속들이 밝혀질 거고요, 전국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강고한 투쟁으로 이 상황 끝낼 겁니다. 이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 시간문제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 언론노조 1만 2천명 조합원이 항상 함께 한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도 힘차게 투쟁!

 

 

◆ 자유발언] 경영구역 김성일 중앙위원

 

 

피켓을 유심히 보다가 ‘해체 이사회’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법무법인에 종사하는 이사 만나러 여기 왔으니까, 왜 이사회를 해체해야 하는가에 대해 한번 법률적으로 자세히 말씀드려볼까 한다. 구호 먼저 간단히 하고 시작하자.

 

수신료도 삥땅치나

이원일은 사퇴하라

 

방송법 46조에 보면 공사 설립에 관한 근거가 적혀 있다. 법률은 중요한 사항 순서로 적혀있는데, 제1항에 ‘공사는 공사의 독립과 공공성을 위해서 경영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으로 이사회를 둔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9년간 이사회가 공정하고 독립적인 적 있나? 그렇지 않았다. 절대 정권 편향적이었고 주인인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 채로 이 한국방송공사가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이 조항을 명백하게 위반한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49조에는 이사회의 기능이 15가지로 명시되어 있다. 이 또한 중요순서대로 적혀있다고 생각하는데, 7항이 ‘사장 임명’이고, 제1항이 바로 ‘방송의 공적 책임'사항이다. 이사회가 가장 먼저 의결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항목인데, 지난 9년간 어땠나? 당연히 법률의 위반이다. 따라서 지금의 이사회를 해체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세워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방금 전 이원일 이사가 이번 5월부터 TV 4대분의 수신료를 신고하고 내고 있다 했는데, 적게 잡아도 20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는 이 법무법인에 TV가 고작 네 대 뿐일까? 그리고 5월에 TV 산 것 아니라면 우리 KBS가 그동안 내지 않은 수신료 소급해 징수할 수 있다. 법률상 가능하다. 이원일 이사가 내려가든 안 내려가든 못 받은 수신료, 그동안 삥땅 친 수신료 받아내자. 우리 회사 어려운데 경영구역 조합원으로서 노력하겠다. 투쟁!

 

 

◆ 자유발언] 예능구역 서용수 조합원

     

저는 입사한 지 얼마 안되는 42기다. 들어오자마자 PD라고 법인카드를 주더라. 당연히 촬영에 필요한 무언가를 하라고 준 것이겠지만 왠지 잘 안 쓰게 되더라. 책임감도 느껴지고 어디서 교육받지 않았지만 그냥 조금 무섭기도 하고 해서 잘 안 썼다. 그런데 선배들이 ‘팀 살림을 네가 살아라’해서 쓰게 되었다.

 

공연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스텝들이 적으면 30명, 많으면 100명이다. 매주 녹화하다 보니 진행비 30만원은 당연히 부족하겠지 싶어 내가 쓴다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어린 작가들이 배가 고프다는 거다. 촬영 중에 배가 고프면 일에 지장이 있으니 안 되겠다 싶어 밥을 먹었는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20만원이 나와 버렸다. 7천 원짜리 한 그릇씩 먹었는데도 그렇게 되더라. ‘팀에 돈이 없다고 하셨지’생각이 나서 내 개인 카드로 긁었다. 그게 반복되다 보니 얼추 몇 백 만원이 되었다. 마이너스통장 금액은 자꾸 늘어나고,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선배들과 상의해서 촬영에 관한 일이면 차근차근 쓰기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 제가 드리는 이유는, 이원일 이사가 명색이 법률가시라면서 법인카드를 씀에 있어 자기 자신의 어떤 도덕적 기준도 세우지 않고 사용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인데, 하물며 가장 엄격하게 운영되어야 할 공영방송의 이사로서 그렇게 하셨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말주변에 없어서 어떻게 더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그냥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밥값으로 2천만 원 쓰는 건 그냥 말이 안 되지 않나? 제가 프로그램 하면서 스텝들에게 밥 사준 돈이 2천만 원이 안 되는데 저 분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 돈을 쓰고 다녔는지 정말 궁금하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그냥 사람이라면, 내려와 주셨으면 한다. 투쟁!

 

◆ 오늘도 꾸준히 구역별 피케팅

 

고대영이 나가지 않는 바에야

이사회가 해체하지 않는 바에야

언론적폐 KBS부역자가 청산되지 않는 바에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온하게

하던 피케팅 쭉 이어가는

바위같은 우리 새노조 조합원들

 

회사 곳곳에서, 예능 녹화 대기현장에서,

강서구 등촌동에서도

"고대영 퇴진, 언론적폐 청산" 소리높여 외칩니다.

 

 

 

- (피켓 한참 보다가) 고대영이네요

= 누군지 알아?

- 네. 고대영이에요

= ㅎㅎ어떻게 알아?

- 뉴스에 많이 나와요

= 어떤 사람인데?

- 최순실 편이에요

= ㅋㅋㅋ(뉘집 자식인지 녀석 참..^^)

 

동네 초등학생도 다 압니다.

최순실 편인 적폐 사장 고대영!

아무리 꼼수 부려도 퇴진 시계는 오늘도 흘러갑니다.

재깍재깍재깍재깍...

 

 

2017년 11월 7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6대 집행부 본부장 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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