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파업 이유는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우리의 파업 이유는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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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파업 이유는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이인호 KBS 이사장이 오늘 입장문을 내고 ‘고대영 지키기’를 선언했다. 또한 자신을 포함한 이른바 적폐 이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은 부당하며 심지어 정권의 방송장악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파업 중인 우리 조합원을 향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뻔뻔함마저 드러냈다.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의 파업 이유는 이인호 이사장 당신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사전 낙점을 그대로 이어받아 KBS 사장에 앉힌 당신이 KBS를 망쳤다.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시절 두 번이나 구성원들에게 탄핵당한 불량 인사를 사장에 앉힌 건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이미 고대영 취임 때부터 지금의 사태는 예견돼 있었다.

 

수신료의 가치, 공영방송의 의무 운운하지 마시라!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앉히고 이사회 스스로 거수기를 자처하며 부역하는 동안 KBS는 삼류 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모든 조사에서 KBS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은 곤두박질쳤다. 시청자평가지수, 전문가 평가, 언론사 조사 어느 하나 다를 것 없이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특히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의 동거가 시작된 2015년 11월 이후 추락은 더욱 극심하다.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 고대영 사장과 KBS를 박근혜 정권의 충견으로 만드는 사이 우리들은 거리에서 국민들의 손가락질과 발길질은 당하며 쫓겨났다. 국민들은 더 이상 KBS를 믿지 않는다. 우리의 파업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의 국정농단에 눈감도록 KBS를 망쳐놓은 당신 때문이다. 더구나 평창올림픽 방송이 망가지든 재난재해 방송을 못하든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알량한 임기나 채우며 업무추진비, 조사비나 챙기고자 하는 건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궤변을 늘어놓지 마시라! 이인호 이사장과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은 어찌 그리 똑같은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줄곧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외쳐왔다. 지난해 촛불 광장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드린 약속이기도 하다. 정권의 홍위병으로 매도하고 싶겠지만 이인호 이사장 당신을 포함한 언론부역자들을 청산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다. 이인호 이사장 당신과 태극기 들고서 현 정부를 욕하며 길바닥을 헤매는 자들과 다른 점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 그토록 궤변을 늘어놓으며 지키고자 하는 고대영 사장은 그저 국정원에게서 2백만 원을 받고 뉴스 빼준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역사상 최악의 인물일 뿐이다.

 

감사원 감사가 적폐? 부끄러운 줄 아시라! 국민이 낸 수신료로 업무추진비 만들어줬더니 온갖 비싼 식사로 배 채우고 강아지 키우는데 쓴 이사들 아닌가? 직원들은 법인카드로 1000원을 써도 누구와 왜 썼는지 소명해야 하는데 이사들은 무슨 특권이라도 있는가? 업무가 아닌 개인 용도로 썼으면 이에 따른 마땅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비상근 이사임에도 불구하고 365일, 운전기사와 회사 차량을 음악회로, 강연회로, 용돈 벌이로 밤낮없이 개인 비서 부리듯 해 온 이인호 이사장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잠자코 처분을 기다리시라!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미화해온 이인호 이사장 당신은 그간의 행실과 언행만으로도 공영방송 이사장 자리는 가당치 않다.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KBS에서 친일 문제를 금기어로 만들고 독재를 옹호한 이인호 이사장은 우리 KBS 구성원들이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 KBS의 역사가 심판토록 할 것이다. 김장겸이 고대영의 미래이듯 곧 닥칠 이인호 이사장의 미래는 고영주임을 깨닫기 바란다.

   

 

2017년 11월 15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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