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67] 누가 파업 끝이래?
[총파업 Day67] 누가 파업 끝이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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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감사원 앞 집회


2017.11.9 총파업 D+67

 

- 새노조성명]

  적폐사장의 운명을 왜 정치권에 맡기는가!

- 불붙는 투쟁열기, 새노조 가입러시

- 사내피케팅

- 삼청동 감사원 앞 집회

 

 

 

KBS 새노조 총파업 67일차 요약 영상 클릭

 

 

이 파업의 끝엔 어떤 희망이 있을까?

일할 때만큼 열심히 파업뉴스를 만들고 있는

KBS MBC 양대 공영방송 젊은 기자들의

설레임 반, 걱정 반 파업단상 들어봤습니다.

파업 끝나면 시청자들 돌아올까?

KBS MBC 젊은 기자들의 희망 그리고... 기사 링크

 

 

◆ 새노조성명] 적폐사장의 운명을 왜 정치권에 맡기는가!

성명서 클릭  

 

 

KBS 노조가 파업을 접겠다고 했죠.

황당하고도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새노조 입장을 묻는 연락이 곳곳에서 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파업 접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고대영 이인호 여전히 그대로인걸요.

 

우리는 끝까지 싸울겁니다.

적폐사장 고대영의 운명을 왜 정치권에 넘겨줍니까?

다시 한 번 명확히 말합니다. 방송법 운운하며 고대영 퇴진을 연계하는 것은 단언코 사기입니다. 이인호 이사장도 한 달 전 즈음부터 방송법 개정 말 꺼내며 사퇴 압박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요? KBS망친 언론장악 공범 자유한국당도 태도 싹 바꾸어 방송법 개정 해 보자, 그러니 KBS사장 퇴진운동 말라 합니다. KBS노조가 퍽이나 안타깝습니다. 왜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며 파업을 접는지 모르겠습니다.

 

파업 99%의 동력은 우리 새노조로부터 나옵니다.

흔들릴 것, 영향받을 것 하나도 없습니다.

적폐사장 고대영 즉각 퇴진하고

적폐이사회 해체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삼청동 감사원 앞 집회

 

KBS 새노조 총파업 67일차

총파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모든 조합원들이 감사원 앞에 모였습니다. 고대영사장 '생명연장의 꿈'을 위해 거수기로 전락한 KBS 이사회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인데요. KBS 이사들의 막장행태, 특히 업무추진비의 유용은 거의 범죄에 가까운 심각한 수준이죠.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청와대 뒷산 북악산인데요, 벌써 가을 단풍이 완연합니다. 두 달 넘게 투쟁 이어오는 동안 가을도 거의 지나고 이제 겨울 초입에 들어서네요. 2017년 우리에게서 가을을 빼앗아 간 적폐사장과 부역이사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미 KBS이사들에 대한 감사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법인카드로 본인 쌈짓돈 쓰듯 썼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250만원씩 지급되는 조사연구비- 왜 현금으로 일괄지급되는지 알 수도 없지만 그 돈은 어떻게 썼는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감사원은 철저히 조사하십시오.

 

얼마 전에 KBS정기감사 끝났습니다. 매번 하는 것이지만 구성원 입장에서는 참 억울한 것이 많습니다. 회사가 잘못한 것도 말단 실무진에게 책임 묻는 것 있습니다. 억울하지만 일단 참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말단직원도 징계하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천만원 착복한 KBS이사들에게 어떤 처벌 내려야합니까? 주의 경고로 끝날겁니까? KBS에서 회삿돈 수천만원 쓰면 우리 직원들 어떻게됩니까? 엄중징계 받습니다. 감사원 곧 결과 내놓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사들 상근자도 아닙니다. 정직 감봉같은 어정쩡한 처벌 내릴 수 없을겁니다. 파면시키십시오. 그것이 감사원이 해야 할 일입니다.  

 

 

 

감사원과 KBS는 깊은 인연 있습니다. 2008년 감사원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MB정권의 충실한 도구가 되어 말도 안되는 이유로 KBS사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법원에서 이 모든 것이 위법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렇게 KBS가 장악되도록 감사원은 협력했습니다. 이 정부는 촛불이 탄생시켰고 이 감사원은 촛불정부의 감사원입니다. 감사원 스스로 지난 날의 과오를 씻어야 합니다. 감사원이 KBS를 망친 세력의 협력자로서의 과거를 씻기 위해서는 KBS를 다시 국민 품으로 돌려주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박근혜가 임명해서 할 일은 안하고 수신료나 유용하는 이런 이사들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감사원이 비리이사들 파면할 때까지 KBS 계속 와서 요구할겁니다. 이 목소리 외면하지 말고 합당한 결론을 반드시 내어놓기 바랍니다.

     

감사원은 비리이사를 즉각 중징계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언론적폐 청산하자

 

 

> 김광수 전주총국 지부장

 

KTX 타면 2시간,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요. 굳이 온 이유는 적들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싶다는 열망 때문입니다. 매일 멀리서 본사조합원들이 싸우는 모습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했는데 저희들도 좀 오늘 투쟁을 함께 하면서 좀 더 힘을 얻고 지역 가서 다시 힘차게 싸우러 올라왔습니다.

 

어제 저녁 안 좋은 소식 들려왔지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바입니다. 이런 말 죄송하지만,, 적폐와 어용이 어울려서 한바탕 야합을 펼친 것인데요. 오늘 아침에 서울 올라오고 있는데 아침에 전주에서 몇 분이 새노조 가입하겠다고 전화주셨습니다. 벌써 두 분은 원서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조합원 한 분 한 분 모두 모아서 이 투쟁열기에 기름을 붓겠습니다! 투쟁!!

 

 

> 이의선 춘천총국 지부장

 

춘천도 서울서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또 삼청동에는 오랜만에 와보는지라 종로3가에서 내려서 좀 걸어봤습니다. 지도로 봐서 거리는 가까웠는데, 오르막인 건 표시가 안되어있더라고요. ^^;;;

     

이 주변 가회동 삼청동... 거리도 예쁘고 맛집도 많아서 예전 아내와 연애할 때 참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더 예뻐졌네요. 그 중에서 감사원 건물이 제일 예뻐 보일 수 있도록 KBS 감사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하셔서 저희가 삼청동 기쁘게 찾을 수 있도록 결과 내 주십시오. 투쟁!!

 

 

햇볕이 있어서 날은 춥지만 따뜻합니다. 저는 약간 감기기운이 있는데, 67일동안 싸워오고 계신 KBS조합원분들, 부디 건강 챙기십시오. 우리는 지금 언론역사를 다시 쓰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KBS 내부에서 얼마나 힘들게 싸워오고 계셨는지 국민들이 점점 알아가고 있고 응원 열기도 높아집니다. 지금 이 파업을 잘 종결짓는 것이 한국언론사에 크나큰 한 획을 긋는 것이라는 것 부디 명심해 주십시오. 어제 KBS구노조가 파업 접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는데, 아니, 무슨 파업을 했어야 파업을 접든 말든 하지요! (박수)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 새노조는 이 파업을 끝내고 고대영 이인호 몰아내고 한국 언론사에 길이길이 남을 주인공이 됩시다. 어제 고대영이 방송법 개정하면 사퇴하겠다는 꼼수를 쓰더라고요. 제가 한말씀 드립니다. 인적 청산과 방송법 개정은 전혀 딴 얘깁니다! 같이 묶어서 얘기할 수 없습니다. 고대영사장 이인호 이사장 함께 물러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방송법 개정 물론 해야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있는 2016년 7월 법안 부족합니다. 정치권은 더 이상 KBS 공영언론 지배구조에 손대서 안 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제 국민들의 힘으로 이사회 사장 뽑는 방송법을 논의할 것입니다. 국회에서 이 방안을 논의해야지, 고대영같은 자와 야합하여 적폐의 명줄을 늘리는 마리오네트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행정기관 감사원은 법인카드 마구잡이로 쓴 것, 방통위에 이사 해임안 날려야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요구이고 KBS를 국민의 품으로 고이 안겨드려야 할 것입니다. 투쟁!

     

국민들의 수신료 사적이용 웬말이냐

비리이사 감사결과 조속히 공개하라

업무추진비 막장이용 비리이사 처벌하라

 

 

> 김문식 대전총국 지부장

 

대전에서 왔습니다. 대전에 정지환이라고 총국장 하는 분 계신데요. 걱정 마십시오. 식물총국장으로서 지역에서 존재감 1도 없는 수준이라 뭐 알아서 정리될 것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KBS라는 집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 최소한‘도둑이야!’라고 외치고 도둑잡는 데 전념을 다해야 하는데, 구노조같은 경우는 제대로 소리쳐보지도 못해놓고 심지어 도둑과 협상해서 KBS라는 집 밖에 울타리를 치고 방범창을 달면서 ‘나, 도둑 고대영은 이게 완성되면 나가겠다’라고 하는 식입니다. KBS 안방에 도둑 고대영을 앉혀놓고 그를 위해 다시 일을 하겠다고 업무복귀 하겠다고 하니, 세상에 도둑보고 ‘너는 도둑이다. 도둑을 잡자. 도둑은 잡아서 감옥 보내야 한다’ 이 말 하기가 그렇게 힘든 겁니까? 감사원도 마찬가집니다. KBS수신료 역대 최고로 도둑적으로 사용한 이사들, 도둑이라고 알리고 도둑 잡으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우리 KBS라는 집안에는 도둑들이 이렇게 많은데, 설사 어떤 이들이 그 도둑을 눈감고 그 도둑에게 안방을 내주고 사라진다고 해서 내가 내 집을 포기하겠습니까? 우리는 집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투쟁!!

 

감사원은 비리이사 즉각 중징계하라!

 

 

 

 

> 강성원 부산총국 지부장

 

어젯밤에 많이 안놀라셨습니까? 사실 놀랄 일도 아닙니다. 부산울산지부 가장 멀리서 왔다고 소개해 주셨는데, 저희는 여러분 옆에 가까이 있습니다. 아침에 열다섯 조합원이 아침 일찍 감사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우리 대오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거 보여드리러 부지런히 왔습니다.

 

그런 것 같아요. 이사들이 해야할 일 제때 했다면, 적폐사장 앉히지 않고 앉혔더라도 제대로 감시했더라면 우리가 나올 필요 있었을까요? 대표라는 이름 가진 가진 자들이 대표성 있게 행동했다면 우리가 욕할 필요 있었을까요.

 

내일 우리의 파업은 오늘 다시 1일차입니다. 내일 또 다시 1일차입니다. 조합비 떨어지면 사비 털어서 올라오겠습니다. 우리가 이기는 그날까지 부산울산지부, 지역지부 끝까지 강력대오 유지 하겠습니다!

     

업무추진비가 용돈이냐

감사원은 중징계하라!

 

 

감사원 집회 이후 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시민분들을 만났습니다.

오가는 시민분들, 관심도 많고 응원도 뜨겁습니다.

걱정 말고 끝까지 싸우라는 말씀 제일 많이 해 주시네요.

국민이 빽입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KBS 파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 불붙는 투쟁열기, 밀려드는 가입 러시

 

KBS노조 파업 중단 소식에 전국 각 지부, 다양한 직종,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새노조 향한 가입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50명!! 다른 것 다 떠나서 이대로 파업을 접음으로서 고대영 체제를 용인하는 것만은 차마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새노조 조합원들도 다시금 신발끈 조여매 봅니다. 부역자 겨냥해 평소 피케팅 진행되던 임원 출입 구역에도 피케팅 결합인원이 늘었습니다. 법무법인 바른 앞엔 취재구역 시니어 기자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를 짜서 피케팅을 추가 개시해 주셨습니다. 

 

2017년 11월 9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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