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73] 문제는 이인호이사장, 바로 당신이야 stupid!
[총파업 Day73] 문제는 이인호이사장, 바로 당신이야 stupid!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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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뉴스] 고대영과 KOBIS 전사들


2017.11.15 총파업 D+73

 

- 기자회견] 이인호 KBS이사장 즉각 사퇴하라

- 연대발언]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 파업뉴스] 고대영과 KOBIS 전사들

- 위원장 발언

- 연대발언] 평화운동 시민단체 나눔문화

- 후원물품] 아나운서 팬클럽이 보내준 떡

- 파친소] 뉴미디어아카이브 고인석 조합원

- 구역별 매일 집중 피케팅

 

 

KBS 새노조 총파업 73일차   영상 클릭

 

11월 15일 오전, KBS 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역사정의실천연대 소속 회원들이 서초구 이인호 KBS이사장 자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KBS를 장악하기 위해 내리꽂은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은 공영방송 KBS의 신뢰도를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방송 파행을 조장한 장본인이다"

 

이인호 KBS이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클릭

 

 

◆ 기자회견] 이인호 KBS이사장 즉각 사퇴하라

 

뉴라이트계의 대모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극우적 색채가 짙어서 이사장 선임 초기부터 공영방송 KBS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부적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녀, 아니나다를까 이후 고대영 사장의 전횡을 방치하다시피 하며 공영방송 의결기관으로서의 KBS이사회 의무와 권위를 스스로 내동댕이쳤지요.

 

 

촛불에 의한 정권교체 이후 KBS를 '기레기' '케병신'으로 전락시킨 고대영체제 청산을 기치로 걸고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인호 이사장이 늦게나마 일말의 '부채의식'을 느끼고 사태해결에 앞장서 주기를 살짝 기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부질없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임시이사회가 열리던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뿌리며 장황한 입장표명을 한 이인호 이사. 내용은 길지만 공허하고 무책임합니다. 지금 KBS는 최악이라며 조목조목 훈수 훈계 두면서 그 주범인 본인의 책임은 쏙 빼놓은 채로 모든 공을 국회로 넘기고 몸을 빼는 그 모양새를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요?

 

이인호 이사장의 내로남불 유체이탈 입장문 전문

 클릭 (뒷목주의)

 

 

우리의 파업 이유는 이인호 이사장 당신이다!

새노조 성명서 전문 클릭

 

아전인수, 적반하장으로 가득한 '입장문'을 반박한다

PD연합회 성명서 전문 클릭

 

◆ 연대발언]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 박석운 민언련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상임대표

 

두달 반 넘도록 거리에서 제작일선에서 손 놓고 공정방송 쟁취하러 투쟁하는 동지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아침에 이인호이사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 했고요, 조금 전에는 자유한국당 앞에서 적폐 주범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하는 기자회견 하고 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앞에 갔더니 플래카드 참 기가막히더군요. "공영방송 사수하자" 이래 써놨어요. 시뻘건 글자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세상에 공영방송 파괴와 방송조작에 앞장섰던 자유한국당이 그 더러운 입으로 공영방송 사수하자고 외치고 있는 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 바로 이런 인식이 당신들이 빨리 해체해야 할 이유중에 하나다 라고 외치고 왔습니다. 

 

 

 

시간 얼마 안 남았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 쌓여있는 모순들이 워낙 크기 때문에 모순의 폭발은 순식간에 다가올겁니다. 지금 방송 적폐세력들의 누적된 잘못이 산처럼 높기 때문에 어느 순간 어떤 방법으로 매듭지어질는지는 우연적인 요소 있지만, 필연적으로 그 모순은 적폐들은 응징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적 필연입니다! 우리가 응징합시다.

 

MBC가 파업을 풀었지요. KBS도 같이 풀게 되기를 너무도 간절히 기원하고 KBS MBC 정상화 시민행동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도모했지만 시간이 좀 걸리고 있지요. 파업 두 달 지나오면서 KBS 대오가 늘어나는 모습 보면서 승리가 눈앞이다 체감합니다. 옛날 손자병법에도 뒤따르는 적군들이 앞 부대의 솥 숫자를 본다 이럽니다. 솥이 늘어나면 그만큼 세력이 늘고있다는 뜻이니까, 치면 안 된다고 판단한다는 거죠. KBS새노조 파업대오가 계속 늘어나는 것이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이깁니다. 맨 마지막 깔딱고개는 항상 힘든 법입니다. 하지만 깔딱고개 넘으면 곧 정상이죠.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투쟁!

 

 

>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

 

솥단지 많아야 이긴다고 하셨는데, 혹시 쌀독에 쌀이 떨어지지는 않으셨습니까? 저희 농민들이 쌀독에 쌀을 꽉꽉 채워드리겠습니다. 김치가 떨어졌으면 김장 담가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방송이 잘못되어서 눈이 멀고 귀가 먹어서 제대로 된 방송이 나오기를 학수고대 하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리라 확신하고, MBC KBS가 이기고 들어가면 YTN도 연합도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민들이 뒤에서 지지합니다. 마음 푹 놓고 싸우십시오. 응원합니다.

 

 

◆ 파업뉴스] 고대영과 KOBIS 전사들

     

코비스에 등장한 김인규 사장 찬양글, 이상하네

영전한 저 양반 글빨 저 정도 아닌데, 이상하네

노조 비판 글 몇 번 올리더니 승진해, 이상하네

 

파업이라도 열일하는 파업뉴스팀,

국정원 댓글공작 뺨치는 코비스 여론조작 정황에

고대영 당시 해설위원장이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여론 조작, 고대영은 코비스 조작

파업뉴스 15탄, 리포트 영상 클릭 

 

 

◆ 위원장 발언

 

파업뉴스 내용 놀랍지도 않습니다. 우리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던 거 아닙니까. 여론조작, 이른바 코비스 공작에 가담했던 간부들 상당수가 아직도 현직에 있습니다. 현직 간부도 있고 퇴사 앞두신 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댓글 하나 글 하나 올려서 갑자기 국장 센터장 본부장이 된거죠. 우리 모두 의아해했잖아요. ‘어떻게 저런 사람이 간부가 되었지?’저 사람에게는 저 정도 글이 안나오는데~’ 똑같은 글을 누구한테 제시해서 거부당하니까 그 글을 다른 사람이 올립니다. 고대영 사장이 그 가운데 깊숙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하는 짓이 어쩜 그리 과거 국정원과 닮아있는지 참.

 

 

 

사실 이런 공작이라든지 이 비슷한 것들이 고대영이 사장으로 오고 난 후에도 있습니다. 고대영 사장 취임 이후 PD 몇 명이 다른 회사로 옮긴 적 있어요. 그 당시 보도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난데없이 JTBC를 소위 ‘조지라’는 TF가 만들어졌습니다. PD몇 명이 나갔다고 기자 몇 명이 연구동 어디 가서 한달 가까이 JTBC를 영문도 모르게 까려고 한 겁니다. 그 때 기자들이 저항해서 단 한 건도 보도가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창피한 일입니까.

 

 

당시 왜 JTBC를 조지라고 했을까... PD몇 명 나가는 게 속상하니까 기자들 하던 구습대로 그냥 조지자 한 건지, 아니면 혹시 국정원이나 박근혜가 관계 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듭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지금 고대영 사장 하나 쫓아낸다고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권력에 취약한 DNA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파업 중에 전국체전 중계한다고 해서 청주 충주 급히 내려간 적 있는데, 거기서 퇴직한 기자선배 한 명 만났습니다. 그분이 항의하더라고요. “수십 년 동안 별 짓 다 해봤지만 하나도 안 바뀌는 게 KBS야. 고대영 하나 나간다고 달라져? 다 쓸 데 없는 짓이야” 비난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선배들의 그 권력에 굴종하는 DNA, 우리가 바꾸겠다고. 이 싸움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현재 감사원 감사 다 끝났습니다. 보고서 작성단계라고 합니다. 어려운 사안 아니라고 처리속도 조금 빨라진다는 소식 듣고 있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비상임 이사에 대한 조치는 별 게 없습니다. ‘주의하시오’ 또는 ‘자격 없다’ 둘 중 하납니다. 간단하죠.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확실한 결과 나올 때까지 우리 함께 외칩시다.

     

감사원은 비리이사 즉각 파면하라

 

◆ 후원물품] 아나운서 팬클럽이 보내준 떡

 

파업 힘내라- 메시지와 함께 떡이 도착했습니다.

"서기철 김현태 최승돈 아나운서 팬연합 2人"

 

아나운서 세 분 팬 연합인데, 멤버는 두 분 ^^

아나운서구역 소개영상에 감동받아 준비하셨다는데

정작 그 영상에는 저 세 분이 한 컷도 안나오고 ^^;;

 

잘 먹겠습니다~ 냠!

 

 

 

연대의 손길은 언제나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직접 와서 말씀 주시면 또 얼마나 힘이 되는지요.

평화운동 시민단체에서 귀한 걸음 해 주셨습니다.

모셔볼까요.

 

◆ 연대발언] 평화운동 시민단체 나눔문화

 

안녕하세요. 저희는 박노해 시인께서 설립한 '나눔문화'입니다. 17년간 정부 지원 없이 회원들 회비로만 운영해 오고 있는 시민단체이죠. 저희 활동 모토는 저항하고, 기록하라! 입니다. 민주주의와 삶터가 파괴되는 현장에서 저항하고,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역을 기록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질문 하나 드릴께요. 지난 1년간 세계 언론계에서 회자된 유명한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뭔지 아시나요?  바로“가짜 뉴스(fake news)”입니다. 뉴스라는 팩트가 거짓과 한 몸이 되었다는 뜻의 단어겠지요. 이게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닐 겁니다.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탈진실(post-truth)'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가짜뉴스가 도대체 무엇이냐, 클릭

 

 한국에서는 지난 몇 년 간 KBS MBC가 그 가짜뉴스의 유포자가 아니었나 싶어요. 공기중에 미세먼지처럼, 나쁜 뉴스를 유포했던 공영방송을 피해 사람들은 종편과 팟캐스트라는 공기청정기를 찾기 시작했고, 아이폰이라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생존했습니다. 그것이 익숙해지던 그 순간, '이제 KBS MBC 없어도 돼, 안 봐도 돼' 라고까지 생각하며 '국민의 방송'에 국민적 혐오가 깃들어져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나쁜 뉴스로 인해 더 아팠던 곳은 우리의 삶터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지난날 밀양 송전탑 할머니 곁에서, 세월호 농성장에서 함께 살아왔는데, 밥을 끊고 굴뚝에 올라가도 뉴스 한 줄 나오지 않고 심지어 돈 더 받으려 그런다고 매도하는 뉴스들만 나왔습니다. 힘 없고 약한 그분들에게 청정한 방송은 생명줄이었을텐데요. 그 생명줄을 끊어내고 방송 혐오를 부른 사람들, 그 죄악은 너무도 큽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고대영 이인호 박근혜 이명박. 그들을 국민이 심판할 겁니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청산되고 적폐청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삶의 일상 속 권리를 되찾는 일일 겁니다. 그 과정에 있어 중요한 무기가 바로 KBS MBC 공영방송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향후 30년 미래를 좌지우지할 그 싸움이 바로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싸움 이어가시는 바로 여러분 동지들이 제 2의 촛불 이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늘 존경과 감사마음 가득 갖고 있습니다. 부디 이 겨울 힘 내시고 끝까지 싸워 이기십시오. 그 옆에 저희 나눔문화와 시민이 함께 할께요. 감사해용!!

◆ 파친소] 뉴미디어아카이브 고인석 조합원

 

오늘 파친소는 아주 오래된 친구입니다. 노조 갈라지기 전 하나였던 9대 노조의 집행부까지 지내셨으니까, 후배들 입장에서는 거의 뭐 '파업 시조새' 급인 분이시죠. 워낙 조용하고 차분하신데 집회현장에 빠짐없이 출석해 자세히 보면 언제 어느 현장에도 존재하시는 그런, 묵묵하게 가열차게 싸워주신 뉴미디어 아카이브 구역 고인석 조합원 모십니다.

 

제가 말주변이 잘 없습니다. 지금 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코비스에 신간도서 매달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니 제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소개해 주신 대로 저는 예전 9대 집행부에서 복지국장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구노조가 공정방송 방송독립 외면하는 것에 분개해서 2008년 새노조 생긴 이후에는 쭉 평조합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지요.

     

저는 기자도 PD도 아닌 직종인데요. KBS에 종사하는 누구라도 저는 언론인의 사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입사 27년차인데, 사회문제 있는 현장이나 쟁점이 되는 이슈에 대해 공부도 하고 현장에 가보려 노력도 했습니다. 큰 역할은 못할지라도 한진중공업 크레인농성장, 광화문 세월호, 쌍용차... 쌍용차 조합원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농성을 오래 했었어요. 2009년 강제진압 되고 나서 28분정도 해고자들이 자살했거든요. 그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 요구하고 싸울 때, 물론 뉴스에서 언급하지만 직접 현장 가 보니 더 많은 것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 PD 아닌 나 개인이라도 관심 갖고 연대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우리 조합원 중에도 광화문 세월호 현장 안 가보신 분 혹시 있을까요? 꼭 가 보십시오. 가서 그냥 인사 건네고 그분들 눈 마주치고 힘내라 해 주십시오. 제가 왜 이런 말 드리냐 하면, 지금 이 세상이 온전히 서 있지 못하고 삐뚤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세상만큼은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태껏 조합원생활 하면서 한 번의 승리의 기억이 있습니다. 2003년 정권이 바뀌고 노무현대통령이 언론특보였던 서동구 씨를 사장으로 내려 보냈을 때, 당시 노조 집행부가 반대투쟁을 하고 출근저지 하면서 입구에 죽치고 앉아서 막았더랬습니다. 그때는 노조가 전임이라 그게 가능했어요. 당시 조합원들의 반대열기 워낙 뜨거워서 그랬는지 9일 만에 낙하산 저지 승리했구요. 이후 사추위 결성해서 정연주 사장이 왔습니다. 지금 2천명 넘게 싸우고 있는 우리 조합이 제게 두 번째 승리의 기억 안겨 줄 거라 믿습니다.

 

 

우리가 지금 열심히 파업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피디협회 기자협회 모두 미래를 위해 세미나 하시고 하더군요. 파업 후 돌아가서 어떤 일터 만들 건지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고민하신 거 저희들도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파업하면서 우리만의 문제에 매몰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도 우리 회사 앞 파천교 입구 큰 광고판 위에는 건설노동자 두 명이 올라가 있고요.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타워 위에도 노동자 두 명 올라가서 시위하고 있습니다. 그런 현장에도 눈길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 보건의료노조에서 오신 분들이 부탁해 주셨죠. 돌아가서 파업 보도 할 때, 시민 불편 인터뷰로 걸면서 매도하는 뉴스 더 이상 만들지 말아 달라고요. 우리가 파업하는 데 이유가 있듯이 다 파업현장에는 파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목소리 같이 전달하는 언론이 됩시다.

 

다시 하늘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노동자들

목동 발전소 굴뚝에 오른 박준호 홍기탁

여의도 광고탑에 오른 이영철 정양욱 인터뷰 기사 클릭

 

 

마지막으로 두 가지만 제안합니다. 우선 '세상을 꼼수 쓰면서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200만원’씨가 국감장에서 KBS 구성원 대다수가 자신의 사퇴를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이참에 사장 사퇴 전 직원 여론조사 한번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보도본부에서 요직 맡아서 현 체제 유지하는 동력 되 주고 있는 우리 18기 동기들, KBS공정방송 위해 지금이라도 결단 내려주기를 동기로서 제안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많은 후원물품. 그 무거움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 배신하지 말고 우리가 이기고 돌아가 시청자분들게 감사인사 드립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투쟁사를 같이 제창하며 마무리 합시다.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

 

◆ 구역별 매일 집중 피케팅

 

칼바람 부는 공개홀 앞, 오늘도 예능국 피케터들 출동했습니다. 교양 기제 구역에서도 동참해 주셨는데요. 알록달록 읽을거리 가득한 피켓에, (주)파봉 선대회장인 유재우단장이 노보까지 나눠주며 열심 선전전 한 덕에 발동동 구르는 방청객 눈길을 단번에 잡아끌었답니다. 호기심 많고 전달력 좋은 2030 젊은시민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집중도 짱, 파급력 짱인 선전전이라며 대만족!! 앞으로도 쭉 이어갑니다. 

 

취재구역 고참 기자 조합원들께서 자발적으로 법무법인 <바른> 앞에 모여 이원일 이사 사퇴 촉구 피케팅을 조직해 주셨습니다. 출석도 제대로 안하고, 출석 해서도 입 꾹 닫고 아무 말 안하는 '존재감 제로' 이원일 이사. 사퇴하심이 옳습니다. 

오늘도 예외 없이 등촌동 주민의 인정넘치는 응원 지지 그리고 커피~  

 

 

오늘의 파친소 고인석 조합원이 특별히 간곡히 청하셨죠. 현 체제를 받치고 있는 18기 부역자 동기들, 마지막 결단 내려달라고요. 누군가에겐 이미 선 그어진 간부이고 적폐이지만 누군가에겐 추억 서린 친구이고 동기이시겠지요. 이것은 그냥 피케팅이 아닙니다. 동료의 애정 어린 호소입니다. 후배의 안타까운 절규입니다. 오늘도 구역 집중 피케팅은 계속됩니다.

 

이날 오후 4시는 임시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장의 200만원 수수 관련한 사측의 대응보고, 그리고 이사에 대한 새노조의 불법 압박행위에 대한 대응 등 따끈한 이슈들이 논의될 예정이기도 하고, 보궐로 임명된 신임 조용환 이사가 참석하는 첫 회의이기도 해서 유의미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자못 기대가 컸던 이사회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작 전 이인호 이사의 유체이탈 입장문 발표, 그리고 강규형 이사의 '악마뿔' 손짓 등장으로 봉숭아학당 수준의 진행이겠구나 싶었고 그 짐작은 맞았습니다.  

 

그에 앞서 2시 집회가 한창이던 2시 29분에는 포항 북구에서 지진이 발생했지요. 파업상황이지만 국가재난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한편, 이 상황을 악용할 여지가 있는 사측의 움직임에도 대응해야 하는 등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11월 15일 수요일 파업 73일차 입니다. 여진 등 후속 지진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수습국면에 접어드는 등 안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저녁 6시 넘도록 진행된 KBS 이사회 발 '공영방송 대지진'은 훨씬 더 큰 여파를 남기며 KBS에 재난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는데... 자세한 소식은 내일자 게시물로 전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2017년 11월 15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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