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79] 존재감제로 적폐이사 이원일은 사퇴하라
[총파업 Day79] 존재감제로 적폐이사 이원일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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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 이원일 이사 사퇴촉구 집회

2017.11.21 총파업 D+79

 

 

KBS 새노조 총파업 79일차 영상 클릭

 

KBS 망친 6인의 이사들 영상 클릭

 

언론 정상화를 외치며 파업에 돌입한 지 79일째. 오늘은 KBS 새노조 조합원 약 300명이 KBS를 망쳐온 적폐 이사 중 한 사람, 이원일 이사가 근무하는 강남의 '법무법인 바른' 건물 앞으로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공영방송 KBS를 되살리기 위해 석달 간 총파업중인 KBS 직원들의 목소리를 오가는 행인, 지역 상인여러분, 그리고 근무중인 직장인분들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고 경청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석달 간 KBS에서는 모두 아홉 번의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이원일 이사는 그 중 단 두 번만 참석했습니다. 이래도 되는 겁니까? 우리 조합원들은 어떻게든 회사 살려서 국민 품으로 돌아가려 파업하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명색이 이사라는 사람은 출석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업무를 해태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업무추진비 2천만 원 넘게 쓰면서 KBS를 위해 한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전체 90%가 넘는 68차례의 사용 내역이 모두 이곳 '법무법인 바른'이 있는 삼성동과 서초동 법조타운 부근에 몰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의혹이 매우 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감사원은 엄정하게 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입장 표명은커녕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심산으로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외쳐봅니다.

 

프로불참러 존재감 제로

이원일은 사퇴하라

 

 

◆ 지지발언]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고대영이는 와 안 나가노?

어머니, 저 노조 한다고 못마땅해 하시더니

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내가 니 뭐하고 댕기는지 궁금해가 인터넷 쳐봤다

근데 고대영이 글마, 참 나쁜 짓 마이 했대!

     

제가 여기 계신 이원일이사와 마찬가지로 TK 출신입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가 어머님께 인사드렸는데요, 그 보수적이던 우리 어머니도 이제 고대영 나가야 한다, KBS문제 꼭 해결되야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아마 국민의 90% 이상은 여러분의 이 파업 지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 옵니다만, 올 때마다 여러분 단단한 의지 항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뒤에 1만 2천 6백명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이기고 들어가는 날 같이 환희의 눈물 흘릴 것입니다. 힘내십시다.

 

 

◆ 성재호 위원장

 

 

먼저 '법무법인 바른' 직원분들게 이 말씀 드립니다. 이 법무법인도 또 직원분들도 꼬박꼬박 전기료에 붙여 수신료 내고 계십니다. 저희들 월급 올려달라고 여기 서 있는 것 아닙니다. 여러분이 내는 수신료의 가치에 걸맞는 국민의 방송으로 바꿔보겠다는 오직 그 한 마음으로 여기 섰습니다. 때문에 이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 계신 직원분들, 그리고 거리를 걷고 계신 시민분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503호, 탄핵당한 박근혜가 임명해 놓은 이원일이사가 KBS를 정상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원일 이사에게 묻습니다. 매달 현금으로 지급하는 252만원! 간담회도 안 나오고 이사회도 안 나오면서 그 돈 받을 자격 있습니까? 만약 KBS직원이 이유도 없이 그렇게 근무했다면 우리는 진작에 해고되었을 것입니다. 이사라고 뭐가 다릅니까? 매달 국민이 주는 수신료로 업무추진비 자료조사비 받아가서는 일도 안하고 헛군데 돈 쓰면서 어찌 KBS이사라 할 수 있습니까?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파업하면서 제대로 된 KBS 만들어보겠다고 나온 우리들이야 월급 몇 달 안 받는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원일이사, 우리가 0원 받을 때 당신이 수백만원씩 현금 받고 법인카드 펑펑 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잘 참석도 안하고, 와서 입도 안 떼는 이원일 이사가 마지막으로 참석한 이사회에서 단 한마디 남겼습니다. 이사들이 법인카드 쓴 내역에 대해 어느 직원이 누설했는지 KBS감사는 철저히 조사하라는 겁니다. KBS수신료 제대로 쓰는지 감시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옳은 일 한 사람 색출해 내라고 이사회에 지시하고, 그에 따라 KBS감사실이 마구잡이 협박해서 감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익제보에 대해 사내 감사로 탄압하는 거, 법률가로서 타당하다고 봅니까? 새노조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원일 이사가 부당하게 노조 일에 개입하고, 공익제보에 대해 보복조사 사주한 것 분명히 책임 묻겠습니다. 단 10원이라도 허투루 쓴 것 드러난다면, 대한변협 서울변협 찾아가서 변호사 자격 있는지 반드시 따져묻겠습니다. 

 

 

이원일이사가 우리 조합원에게,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이라도 KBS이사에서 내려오십시오. 박근혜가 준 KBS이사 임명장 이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집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시니어 기자의 바른 피케팅, 손관수 조합원

 

행인들이 모두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빠른 걸음으로 오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높은 건물 사이로 칼바람이 휭휭 부는 법무법인 바른 앞에서 매일 자발적 피케팅 이어가 주시는 분들 계십니다. 바로 취재구역 시니어 조합원들! 어떤 마음이 그 분들을 그리 하게 만들었을까요? 대표로 손관수 조합원님 모시고 말씀 들어볼께요.

 

 

편성심의구역 편성전략팀에서 일한지는 2년 되었는데, 원래 기자니까 파업할 때 기자협회 제작거부부터 들어갔습니다. 지난번에 ‘바른’앞에서 전체 조합원 집회 한 다음에 20기 이상 기자들 45명 정도가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우리가 이곳에서 한번 집회를 해 보자 결정하게 되었어요. 매일 하는 거 자신 있냐, 부담되지 않냐 거듭 확인했지만 '한번 해 보지 뭐~' 흔쾌히 뜻이 모아져서 조를 짜 지금껏 해 오고 있습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가끔 생각해 볼 때도 있어요. 그럴 때면 ‘너희가 여태껏 뭘 잘했다고, 원하는 것을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겠느냐’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합니다. 추위 고통 인내 이런 것 없이는 우리들이 얻을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봤어요. 그게 우리를 계속 나오게 하는 힘인 것 같습니다.

     

 

 

집회 하면서 헤프닝이 있었어요. 여느 날처럼 피켓팅을 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 글쎄 이원일 이사가 혼자 딱 앉아서 밥을 먹고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얼른 먹고 식당 앞에서 기다렸지요. 누구는 촬영을 해라, 누구는 옆에 붙어서 사퇴하십시오 말을 붙일게 합을 짜고 드디어 만났어요. 처음엔 피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한 1분 지나서 뭐가 잘못되었다 느끼셨는지 그제서야 본인은 이원일이 아니라며 말하는데... 그분이 주민등록증까지 꺼내서 보여주시더라고요. 거 참 이원일 이사 똑 닮은 분이셨는데, 시민 최모모 님이셨어요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그분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실례 많았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이 파업사태를 하루라도 더 빨리 해결해보려는 그 절박함에 이런 헤프닝도 있지 않았었나 생각해 봅니다. 

 

 

사회 보는 박노원 조합원이, 이원일 이사는 책임 양심 용기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계속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참 맞습니다. 저희가 피케팅 하면서 고참 기자 한 분을 통해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변호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 사태를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해결책은 없을지 저와 그 기자 두 사람이 찾아뵙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 말씀이, 이원일이사라는 분은 대구 출신이고, 서울법대 나오시고, 고법 부장판사까지 하신 분이고, 아주 샤프하고, 능력 있고, 송사도 아주 잘 하시는 분이라고 평가하시더라고요. 여러분 믿어지세요? KBS이사를 하시면서 우리는 왜 그 평가에 부합하는 그분의 모습을 단 한 번도 느낄 수 없었을까요? 그렇게 본인 이권과 평판이 걸린 일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양반이, 사회의 공적 의무, 더군다나 공영방송 이사 역할을 하면서는 이런 모습만 보이는가, 참 비양심적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른 대표의 계속되는 말씀이, 이원일 이사는 TK의 완고한 양반 같은 기질도 있어서 지금처럼 KBS에서 하는 과격한 시위가 도리어 역효과를 낼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호소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라고 조언을 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그 얘기는 김경민 이사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나왔습니다. 나이도 많고 교수 변호사 등 직함 가진 분들에게 창피주고 범죄자 다루듯 거칠게 하면 마음은 도리어 움츠러든다, 버티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김경민 이사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이원일 이사도 이와 같은 분기점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 나름대로의 논리로 버티는 쪽이 이길지, 아니면 우리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이길지 그 결과가 곧 우리 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이정도 추위, 버틸 수 있지 않습니까? 지난해 탄핵과 대선국면에서 우리 충분히 겪고 극복해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승리가 눈앞이다 적폐체제 청산하자

 

 

 

◆ 조합원발언] 스포츠구역 김영민 중앙위원

 

오늘 아침에 떨리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열어봤습니다. 명색이 중앙위원인데 0원이 아니면 어쩌지 했는데 실지급액 0원이 찍혔습니다.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누구는 21374원 받았다, 어떤 동기는 5760원 받았다 화답 오더군요. 2만원 받은 동기가 밥을 사고, 5천원 받은 친구가 커피를 사기로 하고 여기 왔습니다. 혹시 여기에도 0원 받은 분 계십니까? 몇 분 계시네요.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2012년에 이어 2017년에도 저는 0원입니다. 이 자랑스러운 기록을 훗날 내 아이들에게 꼭 보여줄겁니다. 

 

 

우리에게는 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정방송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강남에 와서 법무법인 바른 앞에 딱 서니까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국민들이 어렵게 만들어 준 수신료로 이원일 이사는 오늘도 맛난 것 먹겠지 생각하니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우리는 공정방송 지킬 테니까 너는 돈이나 밝혀라! 이 한마디 꼭 던져주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월급 못 받아가면서 추운데서 떨고 있는데 해결을 모색하지 않고 나오지도 않고, 그게 무슨 이사입니까? 국민들이 이런 이사들의 면면을 알까? 이런 사람들은 당장 해임되어야 한다고 시민 한 분에게라도 더 알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나온 김에 저희 스포츠국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최근에 ABU 스포츠협력관 공고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한다는 성명서 올렸습니다. 스포츠국에서는 ABU에 스포츠 관련해 특파원 비슷한 업무를 하는 인원을 선발해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한 달이나 먼저 선발공고를 내고 12월 안에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저희 스포츠PD들은 100% 새노조인데 단 한명만 이번 파업 앞두고 노조를 탈퇴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유명한 박승규국장의 총애를 받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저희는 생각하고 있으며, 그분이 내정된 사실을 다 알고있기에 단호한 거부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스포츠국 업무를 5년 이상 한 사람이라는 자격조건이 있는데, 그분 제외하고 모두 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유일한 지원자인 그분은 아마 선발되실 겁니다.

 

 

사실 그분도 우리의 동료이고 돌아가면 만나야 할 분이지만 이렇게 불합리한 과정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분이 가시더라도 개인적으로야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1년 임기 마치고 1년 더 연장할 때 그 연장을 거부하고 단호하게 소환하는 조처를 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공산당과 같은 결정입니까? 이사장은 이를 공산당같다고 하시지만 저희는 페어플레이 정신 위반한, 스포츠국으로서 인정할 수 없는 불공정 선발 행정 경영에 대한 당연한 조처라 생각합니다. 

 

 

ABU에는 뉴스국장이라는 자리도 있습니다. 보도국에서 한 명 가는데, 이번에 두 명 지원해서 사무총장 인터뷰까지 했는데 둘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ABU 회장이 고대영인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ABU사무총장이 저 고대영 회장,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사람인데 믿을 수 없다고 해서 둘을 떨어뜨렸다는 소문이 들려오더군요. ABU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사장, 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창올림픽도 원래는 부사장 주재 TF팀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파업 전 딱 한번 회의만 하고 바로 중지된 상태입니다. 사장 보고문서가 10월에 올라가야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방송계획, 방송단 규모, 캐스터, 해설자, 예산 등등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무슨 사장이랍시고 앉아서는 국정감사에 나가 한다는 소리가 '나름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는건지... 고대영 사장 당장 물러나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원일 이사도 같이 물러나야 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스포츠구역 전용 구호가 외쳐보겠습니다.

 

스트라이크~ 고대영 아웃

스트라이크~ 이원일 아웃

 

 

◆ 조합원 발언] 기제 교양 담당 면담을 마치고

 

다큐3일 제작하는 안주식입니다. 어제 진행 한 면담 이야기하기 전에, 이사 법인카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작진 법인카드 얘기도 좀 하겠습니다. PD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제작진들 기획진행비가 계속 깎였습니다. 한번 촬영 나가면 제 지갑에 영수증이 가득해집니다. 다큐3일 한 편 기획진행비가 70만원인데요, 사실 그 스텝들이 한 주 나가서 촬영하고 편집하고 방송하면 그 돈의 두 배는 쓰거든요. 그 나머지는 뭘로 메우는지 아십니까? 시간외수당, 그리고 출장비 나오는 거 그거 아껴가지고 매주 방송 만들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PD 대부분이 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득권층들, 콧방귀 좀 뀐다는 사람들은요, 이 법인카드 알기를 참 우습게 아는 것 같습니다. 우리같이 현장에서 박박 기는 사람들은 한 푼 한 푼 매일을 돈 아낀다고 피가 마르는데, 이사들이 법인카드 쓰는 거 보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특히 공영방송처럼 프로그램 만드는 환경이 계속 안 좋아지는 회사의 이사라는 사람이 강남 일식집 호텔 고급식당에서 카드 박박 긁었다니, 과연 누구랑 앉아서 밥 먹었겠습니까? 그 일행들이랑 공영방송 얘기 퍽이나 했겠습니다. 차라리 강규형 이사가 동물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애견인들에게 법인카드 썼다 하는 얘기가 그럴싸 합니다, 강남 서초 삼성동에서 변호사들하고 밥먹은 것이 공영방송 이사로서 할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하루 빨리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어제 교양기제 피디들이 담당과 면담 나누었습니다. KBS프로그램이 파업 중에도 파행되지 않는 상당한 이유가 재방 계속 돌리고 외국 프로그램 사서 돌리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요하게는 몇몇 담당들이 외주를 동원해서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하기 때문이죠. 해서 담당들 만나서 이제 당신들은 그런 짓 하면 안된다, 그게 바로 부역하는 행위다 하는 것을 정확히 경고했습니다. 

 

 

몇 가지 희망적인 결과도 이끌어냈습니다. 얼굴 보고 생활한 지 20년 넘었으니 서로 얼굴 붉히고 할 말 못할 사이는 아닌데,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여러분과 제가 뜻이 다른 게 아닙니다. 제 선의를 믿어주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 나오지 않을까요. 고생 많으십니다 길바닥에서’ 이 말만 계속 반복하더라고요. 전에는 상당히 고압적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는 거. 그리고 그분들끼리 모여서 조만간 자신들만의 발표를 하겠다 말한 것 정도가 희망적이라면 희망적이지요. 하지만 저는 그 말 들으면서 속으로는 굉장히 기분 나빴습니다. 그렇게 기뻐할 소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본인들도 눈치라는 게 있으니 그렇게 행동하는 게 계산상 당연하지요. 

 

 

‘누구 한 명 설득하느라고 지금 우리가 의견을 집단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국장이라는 지위가 대관절 무엇인까요? 국장은 장르의 대표자인데, 국내 최대의 공영방송 교양 기제 국장급 담당이라는 자가 그 자리에 앉아서 계속 저 얘기만 반복합니다. 아니, 본인이 표명하고 나오면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 생각부터 들고 나오는 그것이 바로 우리를 대표해 국장 자리에 앉은 사람으로서 그 자리를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자기 입장에 관한 얘기는 죽어도 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분들이 조만간 의견 표명 하고 우리 대오로 넘어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냉혹해집시다. 이번 파업은 고대영 사장 퇴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우리 조직 내부에 있는 뿌리 깊이 박힌 자리값 못하는 여러 가지 행태들을 근본부터 바꿔나가는 그 시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매일 집중 피케팅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민주광장에서 모이나, 바른에서 모이나

저마다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해 내는 새노조

오늘도 각 구역별 피케팅은 진행되었습니다

 

고대영은 물러나고, 이원일도 함께 가라!

KBS 비리이사, 감사원은 중징계하라!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2017년 11월 21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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