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110] 청산 대상과 타협한 방통위에 분노한다!
[총파업 Day110] 청산 대상과 타협한 방통위에 분노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2.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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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영상] 적폐청산 망설이는 방통위!

2017.12.22 총파업 D+110

 

- 연대발언]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 긴급영상] 적폐청산 망설이는 방통위!

- 성재호 위원장 발언

- 조합원 발언] 김정은 보도영상구역

- 구멍뚫린 신입공채 계획, 이대로는 안된다!

 

 

KBS 새노조 총파업 110일차 영상 클릭

 

총파업 110일차.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겨울 칼바람으로 유명한 이곳, 다시는 찾아올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이곳 정부과천청사에 다시 왔습니다. 방통위가 KBS 비리이사 강규형 교수에 대한 청문절차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언론장악을 기도했고, 공영방송 KBS를 유린했던 대표 적폐집단 자유한국당의 항의 방문에 놀라, 법적 하자 하나 없는 청문 절차를 미루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공영방송 KBS를 얼마나 더 황폐화시킬 생각입니까?

 

 

방통위 말 한 마디로, 우리 새노조 2200 조합원들의 파업기간이 늘어납니다. 피 같은 월급, 천금 같은 국민들의 방송 볼 권리가 공중으로 사라집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은 준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우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먼저 함성 한 번 질러보겠습니다. 저 먼 방통위 건물까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부부젤라 같이 불어보겠습니다.

 

 

국민이냐 고대영이냐 방통위는 결단하라!

정치권 눈치보는 방통위는 각성하라!

국민이 보고 있다! 방통위는 응답하라!

평창올림픽 코앞이다! 하루빨리 해임하라!

 

 

 

◆ 연대발언]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무슨 생각으로 강규형 이사 청문일정을 닷새나 미루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만 방송 장악의 원흉 자유한국당 요청에 의해 연기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방통위가 지금까지 KBS MBC 사례 혹은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YTN 사태에 대응하는 것을 미루어 보면, 거의 손 놓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이 아직도 대오를 강고히 유지하고 계신 데 대해 국민 여러분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통위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앞장서 그야말로 특단의 조치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께 언론계에 일어난 작지만 좋은 소식 두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적폐 <국제신문>  대표이사인 차승민이 오늘 부산지법 1심 선고에서 법정구속 됐습니다. 엘시티 문제 공갈 배임 혐의로 기소된 <국제신문> 차승민이 법정 구속됨과 동시에 2년 징역을 받았습니다. <국제신문>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

 

국제신문 '치욕' 차승민 사장 법정구속은 사필귀정, 기사 클릭

 

     

두 번째 소식, 지난 9년 동안 YTN을 두 번이나 버리고 도망갔던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에 대한 주총결의가 오늘 10시에 연기되었습니다. YTN 조합원들이 9년간 풍찬노숙 하면 싸워 왔는데 개혁에 미온적인 인사가 사장으로 내정되자 상황은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어제 긴급히 언론노조가 중재안 던진 것을 YTN이 받아들여 박진수 위원장은 단식을 풀고 향후 YTN노조, 사측, 언론노조위원장이 참여한 3자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YTN, 최남수 사장 선임 보류, 기사 클릭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KBS 조합원들 계셔 주신 것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합니다. 언론계 투쟁 선두에 서 계신 KBS가 조금만 더 힘내서 싸움의 물꼬 잘 터 주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투쟁!!

 

  

◆ 적폐 청산을 망설이는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씨는 정치를 하시려거든 여의도로 가세요.

왜 방통위에 계십니까?

- 한 시청자의 촌철살인 댓글

 

 

공영방송을 다시 바로세우는 일,

그것이 방통위가 할 일이다.

공영방송을 공영방송 답게 감독하는 일,

그것이 방통위가 짊어진 책무다!

지난 9년간 공영방송을 갈가리 찢어놓은 정치권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왜 휘둘리는가!

 

적폐청산을 망설이는 방통통신위원회 영상 클릭

 

 

◆ 성재호 위원장 발언

 

우리가 손에 든 피켓 문구 보면서 왜 우리가 이런 팻말까지 들어야 하는가, 참 아쉽고 참담한 마음이 듭니다. 왜 우리가 떨면서 광화문에서 24시간 발언 이어 가야 하고, 왜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방통위원회 앞에서 당신들이 촛불 편이냐 적폐 편이냐 물어야 하는 겁니까?

  

 

 

 

어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만나서 우리 조합원들의 분노를 전달했습니다. 왜 연기 했느냐 항의에 이효성 위원장은 예의,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여러가지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대 국회관계 물론 잘 해야죠. 그런데 왜 그 희생양이 우리 공영 방송 KBS여야 합니까?

 

 

정무적인 판단을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물러나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적폐와의 싸움입니다. 적에게 이것저것 양보해 주고 어떻게 적폐를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공영방송 정상화 언론 정상화는 단지 MBC KBS에서 부역 사장들이 물러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적폐청산의 시작일뿐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명심하십시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몸으로 겪었다시피, 지난 9년 공영방송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언론을 자신의 애완견으로 만들려 했던 집단이 바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입니다. 청산되어야할 구시대 적폐들입니다. 방통위원장q은 ‘전체 일정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저희가 단지 하루 이틀 일주일 연기됐다고 분노 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청산해야 할 그 적폐와 타협했다 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분노하는 것입니다.

     

 

강규형 이사 청문이 늦춰져서 다음 주 27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4일 동안의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고, 다음 주 연휴 끝나는 시간부터 우리는 이곳 방통위 앞에서 24시간 멈춤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겁니다. 조합원 여러분 하실 수 있겠지요? (네!!!) 강규형 이사를 방통위가 내보낼 때까지 저희는 이 자리에서 절대 뜨지 않을 것입니다. 강규형 이사 해임되는 데 방통위가 역할 제대로 할 때까지 우리 2200 조합원들이 이 자리에서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각오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조합원 발언] 김정은 보도영상구역 중앙위원

 

자유한국당은 KBS 정상화에서 손 떼십시오!

 

지금 딱 생각난 구호가 있어 외치고 시작합니다. 처음 파업 시작할 때, 추석 전에는 끝나지 않겠느냐 했는데 밀리고,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보내지 않겠느냐 했는데 또 밀리고, 이제 새해를 기약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생각해보면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가 잘 정리가 안 됩니다. 여차저차 8월 말 제작거부부터 시작해서 4개월째 파업하고는 있는데 굉장히 힘든 싸움이지만 그래도 옆에 동료가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고 힘을 내서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 감사원이 이사 해임결론을 방통위에 줬는데, 방통위가 아직까지도 머뭇머뭇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100일 넘게 파업한 것을 자랑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저희는 저희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방통위는 뭐 하는 겁니까? 방통위는 성찰할 것 아무것도 없습니까? 방통위는 지난 9년간 뭐 했습니까?

 

 

방통위는 더 이상 시간 지체하지 말고 본인들이 해야 할 일 하십시오. 자유한국당 눈치 보지 마시고 지난 9년 동안 그 정도 하셨으면 할 만큼 한 겁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에 죄 짓지 마시고 시민 앞에 당당하게 본연의 할 일을 하십시오.

 

 

 

◆ 조합원 발언] 김정은 보도영상구역 중앙위원

 

이나라 방통위 구역피케팅은 편성심의구역 담당이었습니다. 방통위 뻘짓에 분노지수가 급상승한 나머지, 기존 피켓은 너무 점잖다며 패러디 듬뿍 친 새 피케팅을 수작업으로 오려붙여서 밤늦도록 만들어서 들고 가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개이사 강규형, 너 홀로 집에!

2017년 마지막 빅엿, 방통위의 선물!

자한당 충견 자처하는 방통위는 각성하라!

 

 

지금 감사원이 이사 해임결론을 방통위에 줬는데, 방통위가 아직까지도 머뭇머뭇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100일 넘게 파업한 것을 자랑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저희는 저희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방통위는 뭐 하는 겁니까? 방통위는 성찰할 것 아무것도 없습니까? 방통위는 지난 9년간 뭐 했습니까? 방통위는 더 이상 시간 지체하지 말고 본인들이 해야 할 일 하십시오. 자유한국당 눈치 보지 마시고 지난 9년 동안 그 정도 하셨으면 할 만큼 한 겁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에 죄 짓지 마시고 시민 앞에 당당하게 본연의 할 일을 하십시오.

     

  

◆ 구멍뚫린 신입공채, 이대로는 안된다!

 

공정방송 회복을 내걸고 새노조가 파업하고 있는 와중에, 이날 KBS가 대규모 공채공고를 냈습니다. 2년간 중단된 신입사원 채용이니만큼 그 자체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대영 사장과 그의 아이히만들이 선발에 관여하는 공채라면? 스포츠나 뉴미디어 등이 소외된, 조직발전에 대한 고민이 결여된 공채라면? 지역 총국별 고려가 제대로 안 된 편향된 공채라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영진을 몰아내고 KBS새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우뚝 선 뒤 새로운 교섭을 통해 이번 신입사원 공채의 결함을 보완하겠습니다. 투쟁!

 

KBS, 총파업 진행 중 대규모 신입공채, 기사 클릭

 

  

 

2017년 12월 22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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