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승리 선언문] 진정한 국민의 방송, KBS를 만들겠습니다!
[총파업 승리 선언문] 진정한 국민의 방송, KBS를 만들겠습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8.01.30 14: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침내 이겼습니다. 새노조가 이겼고,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진정한 국민의 방송, KBS를 만들겠습니다!

 

 

마침내 이겼습니다. 새노조가 이겼고,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이제 KBS는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가 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계절이 두 번 바뀌고, 해를 넘기는, 지난하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무려 142일간의 총파업!

주인인 국민을 대신하여 공영방송 KBS를 망친 부역자들에 맞서 벌인 끝장 투쟁이었습니다. 거짓과 가짜, 억압과 좌절의 10년을 끝내는 싸움이었습니다. 승리하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2천2백 조합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이제 돌아가 더 크고 중요한 싸움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실천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10년간 폐허처럼 변해버린 공영방송 KBS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부역과 굴종으로 대변되는 KBS 구성원들의 체질과 DNA를 바꾸고 부끄러운 역사를 끊어내겠습니다. 10년간 이어온 적폐와의 싸움에서 단련된 근육을 바탕으로 국민이 원하는, 국민에 의해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바꾸겠습니다.

 

KBS에 산재해 있는 적폐와 구체제를 청산하겠습니다. 신속하고 단호한 청산 작업 없이 새로운 KBS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과거 정권의 KBS 장악 실체, 불공정 편파 왜곡 보도, 권력을 좇기 위해 KBS를 망가뜨린 인물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반성과 청산을 통해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신뢰받는 공영방송 KBS가 되겠습니다.

 

잃어버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공영방송 KBS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법적 장치,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진실을 밝혀내고, 권력을 감시 견제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는 공영방송 본연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공영방송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해준 국민의 지지를 잊지 않습니다. 언론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라던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2천2백 전 조합원 모두가 142일 동안 외쳐왔던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이 구호를 이제 방송 현장에서 실천하고 이행하겠습니다.

 

2018년 1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 일동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