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들어라
KBS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들어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8.04.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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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KBS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들어라.

개혁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났다. 개운치 못하다.  

     

먼저 명쾌하지 못한 답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가 침몰한 날 KBS의 법인카드가 노래방에서 사용됐다. 후보가 기억을 하지 못하더라도, 회사의 공금으로 정산하지 않고 개인비용으로 처리했다손 치더라도, 법인카드의 관리 책임자는 후보자 본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사과가 우선이었다. 개인적 억울함으로 비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문제 삼아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것에는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년간 세월호 진상조사를 누가 방해했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세월호를 입에 올릴 자격이 스스로에게 있는지 되묻기 바란다.  

     

또한 후보자의 미흡한 답변을 빌미삼아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반개혁 세력의 준동은 目不忍見이다. 자신들이 개혁대상이라는 것을 아는지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몸부림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애처롭다.

     

잊지 말아라. 이번 KBS사장 인사청문회가 어떻게 열리게 됐는가. 도도히 흐르는 촛불의 민심이 만들어준 정권교체와 언론노조 KBS본부 2200여명 동지들이 싸워서 얻어낸 고대영 퇴진의 결과다.

     

경고한다. 더 이상 준동하지 말라. 그 준동의 목적이 실현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몸부림칠수록 자신들이 개혁대상이라는 것을 더 확인시켜줄 뿐이다.  

     

양승동 후보자에게도 경고한다. 청문회 당시 약속했던 방송의 독립성, 편성위원회, 국장임면제 등 주요 사안들은 임명 즉시 조속히 실천계획을 세우고 임기 내 반드시 결과를 도출하기 바란다. 사내 적폐 청산 역시 제1과제다. 화합과 통합이라는 미명아래 적폐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개혁의 닻은 이미 올랐다. 이제 출발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다.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

     

     

2018년 4월 3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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