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KBS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잠정합의
[매일노동뉴스]KBS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잠정합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11.09 16: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잠정합의
새 노조 설립 후 300여일 만에 단협 마련

KBS(사장 김인규)와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가 공정방송위원회와 노사협력위원회 설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KBS본부는 8일 "노사 간 협상을 통해 지난 2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5일 개최한 대의원대회에서 이를 인준받았다"며 "조만간 김인규 사장과 엄경철 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본부가 기존 노조를 탈퇴해 지난해 12월 새 노조를 설립한 지 300여일 만이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노사 각 5인이 참여하는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노사 간 반기별로 현안을 논의하는 노사협력위원회 개최 △부당한 인사발령시 조합원의 재심의권을 보장하고 이를 논의할 고충민원처리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했다. 또 사측은 노조활동을 위해 노조사무실을 제공하고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에 따른 전임자 이외에 4명 한도에서 무급 전임자를 보장하기로 했다.

KBS본부는 "공정방송위원회와 노사협력위원회 설치를 두고 이견이 컸으나 사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공정방송위원회는 방송 문제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과 관계자 출석·진술 의무화는 물론 공정방송 정신을 훼손한 자에 대한 문책권도 갖고 있어 KBS의 공정방송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본부는 기업별노조인 KBS노조를 탈퇴한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새 노조를 설립하고 언론노조에 가입하면서 결성됐다. KBS 편성·보도·제작부문을 중심으로 약 850여명의 조합원들이 가입해 있다.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

2010-11-09 오전 8:04:36 입력 ⓒ매일노동뉴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