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차 공정방송위원회 결과 보고서
□일시•장소 : 2018년 5월18일(금) 본관 3층 제1회의실 16:00~17:20
□공방위원
▪노측 : 조성래 수석부위원장, 송현준 부위원장, 송명훈 공정방송위원회 보도간사, 정범수 공정방송위원회 TV간사, 김경정 공정방송위원회 R간사 (교체위원 : 김상미 정책실장)
▪사측 : 정필모 부사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황용호 방송본부장, 김덕재 제작본부장, 엄경철 취재주간 (교체위원 : 강희중 TV프로덕션3담당국장)
□안 건
▪271차 공방위에서 합의한 지역보도 T/F 결과 점검 및 특별위원회 설치
▪271차 공방위에서 합의한 편성위원회 운영지침 소위 구성 및 활동점검
▪2018년도 공방위 운영방안 협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KBS시사, 보도 프로그램 개혁과제
▪시사현안들에 대한 보도 적정성 논의
□안건 협의 결과
1. 271차 공방위에서 합의한 지역보도 T/F 결과 점검 및 특별위원회 설치
노측 “지역뉴스 경쟁력 특위 빨리 구성해야”
사측 “이달 안에 특위 구성하고 논의 시작”
노측은 지역뉴스 경쟁력 강화와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노사는 각각 7명씩 참여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T/F에서 제출한 제도개선 보고서를 토대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는 5월 안에 첫 전체회의를 열고 쟁점 사안을 중심으로 집중 토론을 거쳐 최대한 빨리 결과물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노측에서는 송현준 부위원장, 이재교 전국기자협회장, 박상현 창원지회장, 박장훈 대전총국 TF위원, 강규엽 강릉지회장, 곽선정 광주전남지회장, 강욱현 전국촬영기자협회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사측에서는 엄경철 공방위 간사, 이영섭 보도기획부장, 류해남 지역정책실장, 최성신 네트워크부장, 안주식 전략기획부장, 김성일 인사운영부장, 허주기 투자전략부장이 참여한다.
2. 271차 공방위에서 합의한 편성위원회 운영지침 소위 구성 및 활동점검
노측 “편성 운영지침 논의 시작하자”
사측 “소위 재구성해 매뉴얼 점검하겠다”
노사 양측은 인사 발령으로 이미 구성된 소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바뀐 점을 감안해, 소위 참여자를 재지정하고 곧바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측은 당시 일일드라마를 중간에 끊고 아무런 안내나 사과 없이 9시뉴스로 전환한 것은(2018년 2월5일) 명백한 편성책임자의 잘못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편성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매뉴얼 자체에 허점이 있는 것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제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성위원회 운영지침 소위는 사측에선 강희중 TV간사, 심광흠 1TV사업국장, 홍진표 1TV 편성운영부장, 김성모 방송주간이 참여한다. 노측에서는 정범수 공추위 TV간사, 송명훈 공추위 보도간사, 강남경 편성 중앙위원, 예경옥 1TV운영부장이 참여한다.
3. 2018년도 공방위 운영방안 협의
노측 “공방위 엄수,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개선의 장으로 활용하자”
사측 “공방위 존중, 공정방송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
노사 양측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대로 매달 정례 공정방송위원회를 엄수하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임시 공방위를 열기로 했다. 또 단순히 방송된 시사•보도 제작물에 대해서만 공정성을 따지기보다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의 장으로 공방위를 적극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4.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KBS 시사•보도 프로그램 개혁과제
노측 “무너진 시사•보도 복원하고 개혁해 이제 시청자에게 답할 때다”
사측 “저널리즘 복원을 대원칙으로 신뢰도•영향력 되찾겠다”
노측은 사측에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개혁 청사진을 물었다. 이는 바뀐 방송 환경, 달라진 시청자들의 눈높이 그리고 무엇보다 촛불 혁명이 가져다준 시대정신을 깊이 인식해야하고 이제 KBS가 답을 해야 할 때라는 절박한 심정에서다. 노측은 무엇보다 그 시작은 인적 쇄신과 더불어 철저하게 무너진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복원과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에대해 사측은 모든 변화의 대 전제는 저널리즘 복원이라고 답변했다. 사측은 저널리즘 복원을 통해 잃어버린 신뢰도와 영향력을 다시 찾기 위해 미디어전문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며, 9월에는 새로운 KBS의 청사진을 펼쳐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도에 있어서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일방적인 지시로 뉴스 의제를 결정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취재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발제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다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작보다 취재 중심, 출입처보다 이슈 중심으로 기계적 중립을 탈피해 진실을 찾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탐사보도 역량 강화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자본과 권력을 감시하고 △과거에 숨겨진 자료를 추적해 한국 현대사의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5. 시사 현안들에 대한 보도 적정성 논의
노측 “대형 이슈의 홍수 속에 보도의 중심은 무엇인가?”
사측 “취재 자율성 존중하며 ‘진실’ 찾는 노력 하겠다”
노측은 드루킹 사건,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대형 이슈의 홍수 속에서 공영방송 KBS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과거와 같은 나쁜 보도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기계적 중립을 표방하며 사건의 진실을 흐리거나, 특정 정파를 위해 의도적으로 기사를 축소하거나 부풀리는가 하면 편집에서 잔꾀를 부리는 등의 보도적폐가 더 이상 발붙일 데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되 시청률에 지나치게 얽매여 개혁의 동력이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노조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뉴스들이 모바일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보도의 시작과 끝은 ‘오직 진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드루킹 사건과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 뿐만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과 그 이후에 펼쳐질 한반도 비핵화 의제에도 통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의 경우 온 국민이 바라는 ‘평화’라는 가치 지향점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쏟아지는 여러 폭로성 이슈의 경우에는 일선 취재기자의 자율적인 판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역시 ‘무엇이 진실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측은 지역뉴스가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