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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2008년 8월 8일’ 그날의 치욕을 씻는 방법은 중단 없는 개혁뿐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적폐의 잔재들, 사측은 뭘 망설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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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09: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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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8’ 그날의 치욕을 씻는 방법은 중단 없는 개혁뿐 !!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적폐의 잔재들사측은 뭘 망설이는가

     

 

2008년 8월 8일, 이명박 정권은 경찰 수백여 명을 KBS에 투입했다. 정연주 당시 KBS사장을 해임하기 위한 이사회 보호가 명분이었다. 부당한 정권의 폭압에 맞섰지만 밟히고 또 밟히고,그 앞에서 울부짖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그날!  “2008년 8월 8일. “

     

가지 않을 것 같았던 암흑의 세월들. 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 동지들 하나 둘 모여 ‘사원행동’을 만들었고 ‘새노조’를 건설했다. 자랑스러웠지만 힘든 싸움의 시작이었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KBS장악 9년, 부당 인사는 예삿일이었다. 저항한 동지들은 정직, 감봉 등 중징계에도 맞섰다. 펜과 마이크를 빼앗긴 동료들은 하나 둘 KBS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스스로 선택했지만 사실상 보이지 않는 해고였다. 암흑의 시절 우리는 그렇게 투쟁했고 저항했으며 수모를 견뎌냈다. 이유는 단 하나! “다시 국민의 방송, KBS ” 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촛불의 명령에 폭압정권은 물러났다.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 142일 !  KBS역사상 최장기 파업으로 투쟁했다. 힘든 싸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었다.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믿음은 실현됐고 우리는 승리했다. 그렇게 거둔 승리를 바탕으로 KBS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민들이 참여한 사장이 임명됐다.

  

새로운 사장체제가 출범한지 6개월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묻는다.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KBS를 만들고 있는지 묻는다. KBS를 망쳐놓은 그 적폐들은 잘 청소되고 있느냐고 묻는다. 새로운 KBS를 국민들에게 돌려줄 준비가 이제 됐느냐고 묻는다. 그들이 망쳐놓은 KBS를 새롭게 만들기 위한 작업에 지금 이 순간 “몇 점 정도를 줄 수 있느냐” 고 묻는다.

 

아쉽지만 냉정하게 답하고자 한다. 적폐청소는 시작도 안했고 KBS는 여전히 예전모습이고 새로운 KBS건설 점수는 겨우 낙제점을 면했을 뿐이라고. 

     

양승동 사장과 정필모 부사장, 그리고 현 경영진들에게 묻는다. 시작도 안했는데 지쳤느냐고,  개혁대상을 골라내기는 했는데 타협부터 생각하는 것이냐고, 그러면 그 개혁의 대상들이 고마워하면서 반성할 것으로 믿는 것이냐고 엄중하게 묻는다. 그리고 그 모든 일련의 ‘늑장 개혁’, ‘허언 개혁’ 의 속내가 올해 말 현 사장과 임원진의 연임을 위한 의도로 의심 받고 있다는 것은 아느냐고 묻는다.      

 

현 경영진에게 경고한다. 개혁의 속도 조절에 감동할 적폐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적폐청산 대상 선정은 적확해야 하고, 조사는 신속해야 하며, 결과는 명확해야 하고, 조치는 단호해야 한다. 어설픈 합리주의와 봐주기는 KBS 개혁에 흠집만 낼 뿐이다. 

     

새사장 취임 6개월! 보고 있고 듣고 있지 않는가? 개혁 작업을 비아냥거리는 적폐들이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것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억지 주장과 선동, 유치한 비아냥거림이 노조 활동이라는 도구와 방식을 이용해 사내에 넘쳐나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침묵하고 누군가는 애써 무시하고 누군가는 오히려 뭐 문제될 것 있느냐고 방관하는 것을.

     

KBS 개혁! 과연 의지는 있는 것이며, 시작은 했으며, 진행은 되고 있는지 사측에게 묻는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며, 도대체 언제까지 관용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사측에게 묻는다.

     

2008년 8월 8일 그날의 치욕이 있은 지 10년째인 오늘 엄중하게 밝힌다. 그날의 치욕을 씻고 새로운 KBS를 만드는 일은 적당한 타협과 온정주의가 아니라 적폐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중단 없고 신속한 개혁 작업 없이는 불가능하다. 

     

 

   

2018년 8월 8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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