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제주총국 제주지부 사무실에서 제주지부 순회간담회를 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제주지부 조합원 열 분이 참석해 열악한 제주총국의 인력 사정과 현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사회 구성과 차기 사장 선임, 방송법 개정 움직임, 산별 교섭 등 회사 내외적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제주지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제주지부 조합원들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광역권 채용을 없앤 것은 문제다. 특히 제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따로 채용을 해야 하는데 지역을 하나로 묶으면 인사 고충자가 많이 생길 것이 뻔하다. 회사는 대책이 있는가?
- 우수 인력이 필요한 측면도 있지만, 제주총국의 경우, 제주에 애착을 가지고 오랫동안 근무를 할 인력이 더욱 필요하다. 지역에 대한 애착이 우수 인력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크다.
- 제주총국이나 지역에 직원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특히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 양승동 사장이 지역 인력을 많이 채용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채용에서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내년 상반기에 지역 PD와 촬영감독, 아나운서, 기술 등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하지만,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 KBS 전형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적용하는 것은 변화가 필요하다. 수험자들에게 한국어능력시험은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가뜩이나 줄어든 인력풀을 더욱 줄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제주지부 조합원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KBS 지역국의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