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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감사 응모에 황당 인물까지 지원, 적임자 안 보여개혁성은 당연 자격조건! 적폐청산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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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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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감사에 황당 인물까지 지원, 적임자 안 보여

개혁성은 당연 자격조건! 적폐청산 함께해야     

 

  그의 변신이 가히 볼만하다.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가 어제 마감된 KBS 감사직에 지원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직임명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든 지원하는 것이야 자유겠지만. 자유라는 것이 그렇다고 아무나 지원해도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화섭이 누군지 다들 아시겠지만 그대로 한번 쯤 더 소개해보자. 소개는 한 언론의 기사를 인용한다.

 

한편, 이번 감사 후보 명단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가 발표한 언론부역자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화섭 전 KBS 보도본부장이 이름을 올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 고대영 KBS 보도본부장에 이어 보도본부장에 임명된 이 전 본부장은 KBS 양대 노조(언론노조 KBS본부, KBS 노동조합)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2010년 KBS '추적60분' 4대강 편을 2주 간 불방시켜 논란이 되었으며, 같은 해 5월 박재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의 논문표절 의혹 관련 리포트를 KBS '뉴스9'에서 삭제토록 지시해 기자들에게 비판받은 바 있다.


또한 2012년 열린 KBS 공정방송위원회 회의에서 장준하 선생 유골 발견 뉴스와 관련 '독재'와 '유신'이라는 표현을 데스킹 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시 정부 비판 보도를 막아섰던 인물로 꼽힌다. (미디어스 11월27일 기사)

 

  이랬던 분이 퇴임 후 몇 년 뭐하고 사셨나 했더니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 들어간다는 소문도 들렸다.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서울 자택이던 홍은동 근처로 이사를 갔다는 소문도 들렸다. 얼마 뒤에는 문 후보가 아침 출근길에 주민들과 악수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것도 본 기억이 있다. 하여튼 그랬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KBS감사에 응모했다. 그냥 웃픈 현실이다.

  다시 감사 응모 얘기로 돌아가자. 1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감사에 뽑아달라고 이사회에 서류를 접수했다. 대부분 KBS출신이다. 전직도 있고 현직도 많다. 외부인물도 3명이나 된다. 그런데 적임자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과거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 KBS요직을 차지했던 인물들은 아예 논외로 치자, 그렇다고 당시 이런저런 이유로 요직을 맡지 않았던 인물들도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게 사실이다. 

  감사로서의 전문성이 있는 듯  보이면 개혁성이 의문시되고, 개혁성이 있는 듯 보이면 전문성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힘들어 보인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외부출신은 어떨까 고민도 해보겠지만 자칫 KBS 공부만하다가 훌쩍 3년 임기를 보내고 떠날까 우려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차기 KBS 감사의 역할은 당연히 지난 9년간의 적폐를 청산하고 KBS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다. 집행기관의 일원이지만 사장, 부사장, 본부장과 한 몸이 되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목적도 없이 마냥 집행기관 ‘딴죽 걸기’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해서도 안 된다. 개혁을 실천할 의지를 분명해야 하며 그 의지는 말이 아닌 과거 자신의 행적에 녹아있었어야 한다. 

  다음 달 중순이면 이사회의 추천과 방송통신위원회 임명 과정을 거쳐 임명될 것이다. KBS 이사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본부노조의 이 같은 고민을 고려하여 어느 인물이 차기 KBS감사로 적임자 인지를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2018년 11월 28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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