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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해결할 적임자 아니라면 물러나라혁신적인 인재발탁 없이 KBS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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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0  1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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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해결할 적임자 아니라면 물러나라”

혁신적인 인재발탁 없이 KBS 미래는 없다.

 

 

혁신은 보이지 않고 혁신을 이끌어나갈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보직자는 있는데 그 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조직이 움직이는지도 알 수가 없다. 과거와 다른 것 같기 는 한데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고 그 다름이 올바름을 향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어떤 간부들은 민주적 의사 결정을 핑계 삼아 해야 할 결단에 주저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어떤 간부는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책임질 능력도 없다고 한다. 간부들끼리 모여 문제와 위기를 토론한다고 하지만 정작 “내가 해결하겠다.” 고 나서는 간부는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2018년 세밑을 앞 둔 KBS의 본관 6층의 풍경이다.

그렇다면 본관 6층을 벗어난 현장의 풍경은 어떤가? 기대가 실망으로 변해가고 있 다고 한다. 실망이 커지니 푸념이 늘고 있다고 한다. 푸념이 늘어나니 아우성치기 직 전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푸념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간부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아우성치기 직전이라는 것을 아는 간부들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본관 6층 에 묻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 본관 6층, 그 곳이 얼마나 현장과 격리되기 쉬 운 곳인지 가 본 사람은 안다. 지난 10년 동안 그 곳에는 가 볼 수조차 없었던 사람 들이 이제 그곳에서 일한다. 축하해줄 일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이나 지금이나 사람만 바뀌었을 뿐 풍경은 비슷한 건 아닌지 묻는다. 그 풍경을 가리켜 ‘구중궁궐(九 重宮闕) 이라고 말한다.

본관 6층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보고 들어라. 쓴 소리를 찾아 듣고 무엇을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라. 주위 편한 사람의 의견에 의 심을 품어라. 현장의 목소리가 때론 어설프고 때론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편하지않을 사람의 말에 경청하고 필요하면 설득하라. 개혁의 그림은 내가 그릴 테니 너희 는 그냥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개혁이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 들만이 개혁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목격하지 않았 던가? 그런 본관 6층만의 개혁이 결국 KBS를 어떻게 망가뜨려 왔는지 말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묻는다. “양승동 시즌 2가 시작되자 이제 한 숨 돌렸다고 생각하 는지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 고... “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 여부는 중요하 지 않고 기수와 직종, 친분관계를 고려해서 보직 나눠 갖을 궁리만 하고 있는 것 아 니냐” 고...

위기의 일상화다. 현실을 직관하자. 사·내외를 불문하고 KBS를 흔드는 적폐들의 준 동이 스멀스멀 고개를 빼꼼히 내밀더니 이제는 대로변을 서성거리고 있다. 프로그램 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숙제 앞에 마땅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신뢰도와 영향력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가야할 길은 온 길 보다 열 곱절은 더 된다.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부딪히고 해결하라. 혁신의 KBS, 미래의 KBS를 만드는데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정답은 혁신을 위한 인사다.

양승동 사장에게 요구한다. 사내외를 불문하고 인재를 찾아 등용하라. KBS를 개혁 하고 미래를 만들 적임자는 편한 측근이 아니다. 쓴 소리하고 결단하고 추진하는 능 력이 있어야 한다.

임원과 간부들에게 요구한다. 지난 10개월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간은 충분했다. 스스로에게 묻기 바란다. 자신이 KBS의 리더 자질이 있는지를. KBS의 혁신과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는 당신이 아니어도 많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8년 12월 20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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