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떼는 이제 그만!
생떼는 이제 그만!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0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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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수사결과 지켜봐야...

 

생떼는 이제 그만!

차분히 수사결과 지켜봐야...

 

 

 

  경찰이 ‘진실과 미래위원회’의 이메일 사찰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절차상으로 검찰의 수사가 남아 있지만 결과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처음부터 실체가 없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과대망상이 빚어낸 확증편향’이었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그렇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들어가자면 ‘생떼’였다. 정치권으로 이슈를 확산시키고 반년 동안이나 사내를 시끄럽게 했으니 나름 정무적으로 성공한 전략이었겠다 싶기도 하다.

 

  공영노조는 7일 (오늘) ‘KBS와 민노총 눈치를 본 경찰 수사를 규탄 한다’ 는 성명을 코비스에 게시했다. 수사기관은 증거로 범죄를 판단한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하는 것이 원칙이다. ‘권력과 민주노총의 눈치를 봤다’거나, ‘문재인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몰이에 자칫 치명타를 줄 것을 우려한 정치적 고려’라는 식의 주장은 ‘황당’ 그 자체다. 그러려니 하고 참지만, 억지도 계속되면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KBS본부 측이 수사팀 기피 신청을 했다’는 등 사실관계마저 뒤죽박죽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어서 수사팀 기피신청을 할 수도 없으며 한 적도 없다.)

 

  이런 논리라면 법원이 공영노조의 진미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나. 모든 불리한 사안마다 민주노총과 언론노조를 들이대는 생떼는 이제 그만두기 바란다.

 

  이제 차분히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다. 고발인들의 주장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어떤 단서라도 확인되지 않겠나.

 

 

 

2019년 2월 7일

강한 노조!정의로운 노조!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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