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쿠키뉴스]KBS 새노조 “‘추적60분’에 청와대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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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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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추적60분’에 청와대 외압

[2010.12.14 17:38]

[쿠키 사회] KBS 2TV ‘추적 60분-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 편의 방송이 불방된 데는 청와대의 외압이 작용했다고 KBS 새노조가 밝혔다.

새노조는 14일 서울 여의도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정치외교부가 3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부에 비판적인 추적60분에 대해 KBS에 불편한 심기를 전했고, 이 내용은 곧바로 정치부장을 통해 사측 간부들에게 전해져 불방 사태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새노조가 공개한 ‘KBS 정치외교부 보고’에 따르면, 김연광 정무 1비서관은 “수신료 분위기가 안 좋다. 물가 등 얘기 나온다. 거기에도 홍보 쪽은 물론이고 김두우 기획관리실장도 KBS가 천안함 추적 60분에 이어 경남도 소송관련 추적 60분을 하는 등 반정부적인 이슈를 다룬다며 KBS가 왜 그러냐고 부정적인 보고를 했다. 그런 분위기도 참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진석 정무수석은 “수신료 인상 문제, 물가 부담 때문에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 노조는 “이같은 내용은 곧바로 정치부장을 통해 사측 간부들에게 전해졌고. 이 시점에서 사측은 지난 3일 곧바로 추적 60분에 대한 불방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방송 내용도 전혀 모르는 보도본부장이 갑작스럽게 부사장에게 방영 여부를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을 봐도 정황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 사측은 지난 13일 열린 ‘공정방송위원회’ 회의에서 “추적 60분 방송 보류는 정치외교부 보고서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일일방송편성 조정에 불과하다”며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KBS는 지난 8일 방송이 연기된 ‘4대강 편’의 15일 방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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