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KBS 새 노조, '회계 감사 보고서' 공개
[미디어스]KBS 새 노조, '회계 감사 보고서' 공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4.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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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노조, '회계 감사 보고서' 공개
지난해 2억7천 지출…구 노조는 10배인 27억2천 사용
2011년 04월 07일 (목) 14:28:46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KBS 새 노조가 KBS 노동조합 역사상 처음으로 '회계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섰다.

KBS 새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본부장 엄경철)는 7일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할 노조가 관행적으로 조합비의 집행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건강한 노조 활동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회계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7일 KBS 새 노조가 공개한 '회계감사 보고서' 캡처


KBS 새 노조는 2009년 12월 KBS노동조합의 'MB 특보 김인규 사장 퇴진 총파업 투표'가 부결된 이후 기자, PD들을 중심으로 만들어 졌으며 2010년 3월 정식 출범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 노조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4억1천6백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조합비 2억9천4백만원, 기부금 1억2천만원, 기타수입 1백7십만원이다.

4억1천6백만원의 수입 가운데 조직사업비(1억2백만원), 선전사업비(4천만원), 인건비(2천4백만원), 유지비(2천2백만원), 행사비(1천7백만원), 판공비(1천7백만원), 회의비(1천3백만원) 등으로 총 2억7천8백만원이 사용됐다. 당기 순이익은 1억3천8백만원이다.

새 노조는 회계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지난해 7월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즐거운 단체행동'(파업)과 함께 민주적인 조합의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조합원들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할 만한 일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노조의 민주적 운영과 함께 '진정한 공영방송 노조'로써의 새로운 길을 한발 한발 새롭게 써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은 지난해 새 노조의 10배 수준인 27억2천만원을 사용했다. KBS노조와 새 노조의 조합원 비율은 3:1이다.

KBS노조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회계 감사보고서 공개 문제와 관련해 "내부 조합원들과 대의원들에게 공개하면 되지 굳이 일반에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납득하기 힘들다"라며 "(우리는) 감사 보고서를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출 규모가 새 노조의 10배 가까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수 노조(새 노조)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출에 있어서 새 노조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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