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 새노조의 길 여러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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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1.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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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철 위원장 후보 출사표

 

새 희망, 새 노조의 길
여러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후보
엄 경 철
(보도본부 2TV뉴스편집팀)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희망 새 노조‘ 언론노조 KBS 본부 위원장 후보로 나선 엄경철입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 KBS에 몰아친 광풍을 몸으로, 마음으로 견뎌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KBS를 향한 국민의 요구와 비판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파도로 몰아치고 있고, 반대로 우리는 어떤 무기력에 시달리는 시린 세월을 겪고 있습니다. “KBS는, KBS 노조는 어디로, 누구를 위해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조합원의 마음을 파고드는 고뇌의 시대입니다.

공영방송의 원칙과 기본을 다시 생각합니다.

새로운 KBS 노조는 ‘대단한 무엇’을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KBS 조합원이면 누구나 아는 공영방송의 ‘원칙과 기본’을 다시 세우고자 함입니다. ‘원칙과 기본’의 문제가 ‘대단한 무엇’처럼 돼버린 게 지금의 역설적 현실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약자에 대한 배려, 여론 형성의 장, 민주주의 확산’ 등이 수신료가 요구하는 공영방송의 원칙과 기본일 것입니다. KBS의 존립 근거는 수신료를 내는 국민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BS는 대통령 특보 사장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길로 가고 있고, 국민은 KBS로부터 더 멀어져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퇴행과 역린의 시대, 누가 우리를 지켜줄까요?

원칙과 기본의 문제는 우리의 생존권과 직결돼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영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조조정은 노조가 당연히 막아내야 합니다. 파업을 해서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공영방송의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KBS 노조와 조합원들의 파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KBS 노조와 조합원들은 국민이 보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영방송의 원칙과 기본이 튼튼하게 세워져야만 조합원들의 생존권도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그래야만 사회적 지원과 연대도 가능합니다. ‘새 희망 새 노조’가 그 일을 하겠습니다. ‘새 희망 새 노조’가 그 중심에 서고자 합니다.

저는 노동조합 활동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평범한 조합원으로 만 15년의 세월을 KBS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노동조합의 위원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제 삶의 급격한 변화가, 평범하게 살기 힘든 상황이 KBS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는 노조야말로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더 강력하게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노조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조합원의 불이익, 부당 인사, 부당 징계를 끝까지 막아내는 강한 노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노조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합원의 리더가 아니라 구심점이 되고자 합니다.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이끄는 리더, 조합원의 마음과 다른 길로 가는 리더가 아니라 조합원의 뜻과 의지, 열정을 한 곳으로 묶어 용솟음치는 집단 지성의 촉매제가 되고자 합니다. 바로 이 집단 지성이야말로 공영방송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노조의 힘이 될 것입니다.

KBS를 지키는 당당한 이름! 새 희망, 새 노조!

조합원 여러분! 지금 가는 새로운 노조의 길에서 앞 선 사람과 뒤 선 사람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직종은 더더욱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영방송인으로서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새로운 노조를 이끌고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그 길로 함께 갑시다. KBS를 지키는 당당한 이름! KBS를 말하는 자부심! 새 희망 새 노조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을 되찾고 우리 자신을 지킵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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